야시엘 푸이그, 디 고든, 핸리 라미레즈가 뛰어난 활약을 전반기 동안 보였는데요, 후반기 들어 맷 캠프와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맹활약으로 인해 가공할만한 점수를 양산해 내고 있습니다. 최근 다저스는 시카고 컵스 리글리 필드에서 3경기에 29점 한경기 당 9.7점을 뽑아내며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후반기 다저스의 공격력 중심에는 맷 캠프가 있습니다.
맷 캠프에게는 정말 상전벽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데요, 맷 캠프는 2014년 7월 초순만 하더라도 높지 않은 2할6푼대 타율에 득점권 타율은 2할2푼대로 아주 빈곤한 공격력을 보여줬습니다. 7월초순 이후부터는 득점권 타율 0.338를 기록하며 자신의 득점권 타율을 시즌 타율 0.286에 수렴시켜버렸습니다.
맷 캠프의 득점권 타율이 2할2푼이던 시절 캠프를 트레이드하고 작 피더슨을 올리라고 성토하는 글이 참 많이 올라왔어요. 캠프가 중견수 자리를 이디어에게 내주고 좌익수로 전업해야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 때 에이전트를 통해 "켐프가 다시 한 번 중견수로 매일 뛸 수 있기를 원한다. 그가 우익수나 좌익수로 뛰는 것을 반대하는 것을은 아니지만 중견수 복귀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전하며 트레이드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뜻을 내비췄습니다.
KEMVP 시절 파워를 되찾은 맷 캠프
7월 21일 푸이그의 부상으로 맷 캠프는 우익수로 나서게 되었고 그 뒤로 엄청난 활약을 보였습니다. 우익수로 나선 이후 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는 쏙 들어가 버렸습니다. 캠프는 우익수에서 편안함을 느낀다며 우익수 자리를 찜해버렸고 중견수를 원하던 야시엘 푸이그는 자신의 바람대로 중견수로 옮겨갔고 이디어만 벤치로 밀러났습니다.
후반기 맷 캠프의 스탯을 살펴보면 KEMVP 시절처럼 어마아머한 공격 지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후반기 홈런 개수를 보여줍니다. 맷 캠프의 홈런은 15개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에서는 지안 카를로스 스탠튼 다음으로 많은 개수네요. 캠프는 4경기마다 1개씩 홈런을 쏘아올리고 있습니다. 2011년도 맷 캠프는 후반기에 17개의 홈런을 기록했는데요, 현재 15개의 홈런으로 맷 캠프의 리즈 시절과 흡사한 기록을 보여주고 있네요.
타점 부분을 살펴보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활약이 가장 돋보이는데요, 맷 캠프도 만만치 않습니다. 두 사람의 타점을 합치면 101점이나 되네요. 맷 캠프가 126타점을 기록한 2011년 분위기를 재현해 내고 있습니다.
wRC+(Weighted Runs Created Plus)는 조정 득점 생산력이라고 해석되는데요, 타자의 득점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 지표는 wOBA를 기본으로 하기 있기 때문에 wOBA를 이해하면 wRC+를 이해하데 도움이 됩니다.
NIBB = Non-intentional bases on balls, HBP = Hit by pitch, 1B = Single, RBOE = Reached base on error, 2B = Double, 3B = Triple, HR = Home run, PA = Plate appearance
wRC = (((wOBA-League wOBA)/wOBA Scale)+(League R/PA))*PA
wRAA = (wOBA – lgwOBA) / wOBAScale * PA
wRC+ = (((wRAA/PA + League R/PA) + (League R/PA – Park Factor* League R/PA))
/ (AL or NL wRC/PA excluding pitchers))*100
wRC+는 wRC에서 리그 보정과 볼파크 보정이 들어간 개념입니다. +라는 수치는 조정을 의미하는데요 평균을 100으로 보고 200인 선수는 평균보다 2배 높은 수치가 됩니다. 계산식만 봐도 머리가 아픈데요, 우리는 아래의 표를 보고 평가 점수만 이해하면 됩니다. 마이크 트라웃은 2012년부터 wRC+가 160 이상을 매년 넘겨 매우 우수한 타자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네요.
마이크 트라웃 wRC+
2012년 1위 wRC+ = 167, 2013년 1위 wRC+ = 177, 2014년 1위 wRC+= 170
Ratings | wRC | wRC+ |
---|---|---|
Excellent | 105 | 160 |
Great | 90 | 140 |
Above Average | 75 | 115 |
Average | 65 | 100 |
Below Average | 60 | 80 |
Poor | 50 | 75 |
Awful | 40 | 60 |
Name |
G |
PA |
HR |
R |
RBI |
SB |
BB% |
K% |
ISO |
BABIP |
AVG |
OBP |
SLG |
wOBA |
wRC+ |
BsR |
Off |
Def |
WAR |
Ryan Braun |
150 |
629 |
33 |
109 |
111 |
33 |
9.2% |
14.8% |
0.265 |
0.350 |
0.332 |
0.397 |
0.597 |
0.426 |
171 |
7 |
58.8 |
-10.5 |
7.2 |
Matt Kemp |
161 |
689 |
39 |
115 |
126 |
40 |
10.7% |
23.1% |
0.262 |
0.380 |
0.324 |
0.399 |
0.586 |
0.413 |
168 |
6 |
60.2 |
-2.7 |
8.4 |
팬그래프스에서 제공하는 Offense 수치인데요, wRC+와 같이 3위를 기록하게 있네요. 하지만 문제는 Defense 수치인데요, Defense 수치 -10으로 기록하여 후반기 WAR 부분 34위까지 밀려났습니다. 우익수로 전향한 후부터 맷 캠프는 준수한 수비 지표를 보여주고 있네요. UZR/150은 -3.0으로 400이닝을 소화한 34명의 좌익수 중에서 2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반기에는 2할2푼대로 좋지 못했던 득점권 타율을 후반기에는 3할3푼대로 올리며 자신의 타율에 득점권 타율을 수렴시키고 있어요. 득점권 타율에 팬들은 울고 웃고 합니다. 맷 캠프의 득점권 타율이 전반기에는 슬픔을 줬다면 후반기에는 기쁨을 주고 있네요.
맷 캠프는 어떤 부분이 달라졌을까요? 8월 3일자 "Dodgers' Kemp takes stance against power outage" 기사에서 맷 캠프의 달라진 타격 폼 변화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저스 어시스턴트 타격 코치 존 발렌틴
캠프는 그의 자세를 꼿꼿이 세웠습니다. 스탠스가 잠겨진 상태였죠. 이 자세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자세는 안쪽으로 치거나 멀리 보내는데 명확한 경로를 제시합니다.
“He actually has straightened his stance,” Valentin said. “It used to be locked. What that created was a difficulty to have the freedom to stay through the baseball. This offers a clear path to hit balls in and away.” <원문 링크>
맷 캠프 홈런 타격 자세, 좌: 2011년 중: 2014년 4월 우: 2014년 9월
위 그림을 보면 구부렸던 맷 캠프의 스탠스가 꼿꼿하게 올라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14년 시즌 초반에 구부렸던 자세에다가 왼발을 닫아 놓았는데요, 현재는 2011년도보다 더 열어두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맷 캠프의 타격 스탠스가 자신의 파워를 되찾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맷 캠프 홈런 타격 자세, 좌: 2014년 4월 우: 2014년 9월
앞서 캠프의 전반기 형편없던 득점권 타율을 지적했습니다. 맷 캠프는 전반기 때 득점권 주자들 두고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기 일쑤였죠. 하지만 그가 변했습니다. 패스트볼 계열인 싱커와 커터의 타율이 올라갔고, 오프스피드 계열인 체인지업과 스플리터의 타율도 올라갔네요. 슬라이더와 커브는 소폭 상승했는데요, 여전히 슬라이더는 약점을 보이고 있네요.
맷 캠프 구종별 전반기/ 후반기 타율
팬그래프스 컬럼에서 소개한 맷 캠프 장타율 Heat Map
2011년도와 2014년 장타율 존을 보면 흡사함을 알 수 있다.
맷 캠프가 확실의 그의 파워와 정확성을 되찾았습니다. 맷 캠프가 2012년 시즌을 앞두고 1억 6000만불 연장 계약을 하고 난 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전형적인 먹튀의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2014년 시즌을 앞두고 MBC 김선신 아나운서에게 치어리더라는 소리를 들으며 굴욕감을 맛 보았는데요, 이제 그의 가치를 포스트 시즌에 증명해야할 일만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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