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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이야기

마에다 겐타, "대단히 잘 던졌다" 하지만 현실은?

올해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에게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저스는 현 시점 로키스 상대로 7승 7패를 기록하며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저스 vs 콜로라도 로키스 최근 5년간

2016년 7승 7패 

2015년 11승 8패

2014년 13승 6패

2013년 9승 10패 

2012년 10승 8패


콜로라도는 로키스는 3할 타자를 4명이나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불방망이를 과시하는 팀입니다. 게다가 로키스는 최근 선발진이 안정되면서 NL 동부지구 1위팀 워싱턴 내셔널스에게 위닝시리즈를 했고 다저스에게도 승리해 3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콜로라도는 신인 선발 투수 2명(존 그레이, 타일러 앤더슨)이나 연착륙해 팀 미래를 밝게하고 있습니다. 다저스는 존 그레이에게 최근 2번이나 6이닝 무실점으로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존 그레이가 어떤 투수인지 여기서는 특별하게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마에다 겐타, "대단히 잘 던졌다" 하지만 현실은?


다저스는 마에다 겐타의 일정을 하루 미루고 콜로라도 로키스 경기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다저스 타선이 선발 투수 존 그레이와 로키스 불펜 투수에게 막혀 1:8로 크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다저스는 1회와 5회 이길 기회가 있었습니다. 1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지 못하고 삼구 삼진을 당했고 후속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은 백도어 커브에 당하고 말았습니다. 


다저스는 4회말 마에다 겐타가 투런 홈런을 맞고 5회초 따라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1회와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어요. 1사 1,2루 찬스에서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친 공은 뻗지 못하고 중견수에게 잡혔고 후속 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이 친 타구 또한 뻗지 못하고 우익수에게 잡혔습니다. 


앤드류 톨스 첫 3루타 동영상

조시 레딕 대신에 앤드류 톨스를!!!!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한 다저스는 9회 대타로 나온 앤드류 톨스가 3루타를 쳤고 찰리 컬버슨의 땅볼로 1득점하게 됩니다. 랍 세거딘만이 2안타를 치며 존 그레이를 공략했고 나머지 타자들은 부진했습니다. 특히 중심 타선 애드리안 곤잘레스와 야스마니 그랜달의 침묵이 다저스가 패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쿠어스 필드에서 투수의 책임을 묻기가 힘듭니다. 특히 1차전은 더 그렇습니다. 아담 리베라토어는 좋았던 1점대 평균자책점을 한 방에 다 날려버렸습니다. 리베라토어는 3피안타, 1볼넷으로 4실점으로 2.84 ERA로 올랐고 페드로 바에즈와 J.P. 하웰이 각각 1실점하였습니다. 


위안거리라면 승리조 불펜 투수 켄리 잰슨과 조 블랜튼이 쉬었다는 점이네요. 추격조 제시 차베스 또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또 신인 롭 세거딘 2안타, 앤드류 톨스 대타 3루타로 좋았습니다. 커가는 두 새싹을 보니 흐믓하네요. 


마에다 겐타 투구 동영상

"Maeda's solid start: Maeda strikes out six in five strong innings"


5이닝 2실점으로 밥값은 한 마에다 겐타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전체적으로 대단히 잘 던졌다고 생각해요. (통역에 문제가 있는 건지? "pretty well"이 아니라 solid outing 정도겠지. 쿠어스 필드라는 특수성을 생각하면 strong outing 정도? 물론 "pretty well"에 nearly 거의라는 뜻도 있긴 하지만...) 


공 하나 슬라이더였는데 명백하게 실투였어요. 나는 항상 길게 던지기를 원해요. 하지만 그 실투 하나로 인해 팀을 패배로 빠트렸어요. 그게 정말 유감스럽네요. 



MLB.com에서는 "No relief"라고 표현했네요. 정말 구원도 없었고 불펜 투수도 없었습니다. 다저스 로버츠 감독의 이야기입니다.


그게 우리에게서 떠나버렸네요. 나는 그랜트 데이턴과 함께한 그 매치업을 선호했어요. (6회 왼손 투수 그랜트 데이턴이 나왔고 7회 또 다른 왼손 투수 아담 리베라토어로 교체됨) 


우리는 거기서 점수를 내지 못했어요. 쿠어스 필드에서는 계속해서 막다보면 기회가 생겨요. 하지만 우리쪽으로 경기가 흘러가지 못했네요. 


존 그레이를 인정해요. 홈경기에서 있었던 피로 같은 것을 느끼지 못했어요. 다저스 선수들은 승리하기 위해 준비된 상태에서 경기에 들어갔습니다. 


(득점권 8타수 무안타, 저스틴 터너가 라인업에 없을 뿐이데... ) 득점권 상황에서 좋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난 달 우리는 득점권에서 잘 쳐왔습니다. 지난 몇 일부터 그게 잘 풀리지 않네요. 그게 싸이클이 있잖아요. 우리는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고 해요. 


존 그레이가 전체적으로 잘 던졌지만, 1회 4회 5회 위기에서 잘 탈출한 것이 컸습니다. 앞서 언급 안했는데 4회는 2사 1,3루 상황에서 마에다 겐타 타석이었습니다. 다저스는 안풀린 경기였고 존 그레이게는 행운이 따르는 경기였습니다. 


다저스 다음 경기 선발 리치 힐(10승 3패, 2.09 ERA)을 기대해봐야 겠네요. 타일러 앤더슨(4승 5패 3.69 ERA)은 지난 다저스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좋았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2016년 8월 30일 다저스 vs 로키스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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