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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

월드시리즈 3차전 이성우 매직이 시작된 캔자스시티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자이언츠를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었습니다. 로열스가 철벽 불펜을 앞세워 스코어 3:2 1점차이로 기분 좋게 승리하였습니다. 로열스가 3차전 승리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성우씨의 매직이 시작되었나 봅니다. 


제레미 거스리가 9월에도 좋았고 ALCS에서도 좋았는데 과소평가 했네요. 제레미 거스리가 정규시즌에 성적이 4.13 ERA이었는데요, 가을 야구에서 환골탈태하며 2경기에서 1.80 ERA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춧돌을 놓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재미있는 경기를 실시간으로 보지 못했네요. 


이번 경기는 생방송으로 지켜보지 못했네요. 경기 결과는 미리 알고 있어서 손에 땀이 나지는 않았는데요, 경기를 보면서 어떤 점이 좋았고 어떤 점이 또 좋지 못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스트라이크 존이 넓은 편이었습니다. 제레미 거스리가 1회 조 패닉 상대로 던진 공은 분명 볼이었지만 스트라이크로 판정되었습니다. 구장도 투수 친화적인데 심판까지 투수 친화적으로 보입니다. 이 심판은 투수전이 될거라고 예고를 하고 있습니다. 


제레미 거스리 조 패닉 스트라이크

스트라이크라고 하기엔 너무 낮다. 



1회초

1회초 캔자스시티는 1안타로 1득점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팀 허드슨은 자신의 주무기인 싱커볼 대신 밋밋한 91마일 패스트볼을 선두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르에게 높게 던집니다. 에스코바르는 이 공을 놓치지 않고 2루타를 만들어 냅니다. 이 코스로 던지면 대부분 타자들이 헛스윙하는 코스였는데요, 에스코바르는 높은 공을 안타로 만들었습니다. 캔자스시티는 진루타 후 내야 땅볼로 선취 득점을 올립니다. 


1회말

제레미 거스리는 1회말 선두타자에게 바깥쪽 낮은 코스로 89마일 패스트볼을 던졌고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습니다. MLB.com 게임데이는 거스리의 89마일 패스트볼을 체인지업으로 기록을 합니다. 게임데이는 구속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일까요? 거스리의 초구를 패스트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 만큼 거스리의 패스트볼 구위는 좋지 못했습니다. 


제레미 거스르 (Jeremy Guthrie)

제레미 거스르 (Jeremy Guthrie)


1회말 제레미 거스리의 공을 보니 자이언츠 타자들이 충분히 공략 가능하다고 느껴졌어요. 1번 타자 그레고 블랑코와 버스터 포지는 한가운데 들어오는 90마일 패스트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블랑코와 포지가 친 타구는 외야수 뜬공으로 처리되고 말았습니다. 특히 거스리는 포지에게는 구속이 비슷한 패스트볼만 던졌는데 안타를 만들지 못했네요. 포지가 친 타구는 비교적 잘 맞았지만 좌익수 정면으로 가고 말았습니다. 



2회초

2회초 캔자스시티 선두타자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상황을 맞이합니다. 포수 버스터 포지는 허드슨에게 바깥쪽 커터를 요구했으나 공은 몸쪽으로 들어왔고 살바도르 페레즈가 잘 받아쳤어요. 맞는 순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 내지는 큰 장타가 나올 것 같았는데요, 좌익수 트레비스 이시키와가 이 타구를 불안했지만 잘 받아냈습니다. 자이언츠에게 운이 따라주는 걸까요? 맞았으면 2점이 들어 올 수 있는 상황이었죠. 8번 타자 제로드 다이슨은 낮게 들어오는 싱커볼을 쳐 병살타로 만들어 냅니다. 



팀 허드슨 (Tim Hudson)

팀 허드슨 (Tim Hudson)


2회말

2회말 제레미 거스리는 파블로 산도발 상대로 커터, 패스트볼, 싱커, 체인지업 5가지 구종으로 특유의 섞어 던지기를 보여주었고 싱커볼로 범타를 만들어 냅니다. 2회부터 거스리의 특유의 투구가 살아나는듯 보였습니다. 거스리는 특히 헌터 펜스 상대로는 몸쪽과 바깥쪽에 여러 구종을 섞어 던지며 현란한 투구를 보여주었습니다. 낮은 공 판정이 후했던 점과 맞물려 거스리는 2회부터 상당히 까다로운 투수가 되어가고 있었어요. 


헌터 펜스는 제레미 거스리의 바깥쪽 낮게 제구된 커터를 쳤고 빗맞은 타구가 행운의 내야 안타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행운이 계속 이어지지는 못했어요. 헌터는 노피어 도루를 감행했고 아웃되고 말았어요. 후속타자 브랜든 벨트의 안타가 이어졌던 점을 생각하면 자이언츠 입장에서는 도루 아웃이 뼈아팠습니다. 헌터펜스가 살아있었다면 1사 1,3루가 될 수 있었지만 자이언츠에게 행운이 따르지 않는 것처럼 보이네요. 



헌터 펜스(Hunter Pence) 도루 아웃

헌터 펜스(Hunter Pence) 도루 아웃


제레미 거스리는 트레비스 이시카와에게도 아주 좋은 볼배합을 가져갑니다. 5개의 공을 던졌는데 똑같은 구종이 하나도 없었어요. "패스트볼-체인지업-커터-커브볼-슬라이더"를 던졌습니다. 마지막 5번째 공이 높게 형성된 슬라이더였어요. 포수는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원했지만 완전 실투였죠. 하지만 자이언츠는 운나쁘게도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갔어요. 


2말 제레미 거스리는 특유의 볼배합과 오프스피드 피칭이 돋보였고 코너웍까지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몇 안되는 실투가 범타로 연결되며 행운도 따라주었어요. 제레미 거스리는 패턴을 찾기 힘든 특유의 섞어 던지기와 체인지업마저 긁히며 빅게임 투수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3회부터 안정을 찾은 허드슨은 싱커와 스플리터의 조합으로 경기를 풀어 갑니다. 허드슨은 지저분한 싱커볼로 유리한 볼카운트잡고 스플리터로 마무리하는 패턴으로 캔자스시티 타자를 압도해 나갔습니다.



제레미 거스리가 3회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던진 2번 체인지업은 그레인키급 체인지업이었다.

제레미 거스리가 3회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던진 2번 체인지업은 그레인키급 체인지업이었다. 


3회 제레미 거스르 vs 브랜든 크로포드

2번 체인지업 / 86.6마일 / BREAK length 7.7 / break angle 21.2 / 수평움직임 -7.3 / 수직움직임 2.82 



알렉스 고든의 2루타 동영상


6회초

5회까지 팽팽했던 투수전이 이어졌습니다. 6회초 캔자스시티 1번 타자인 알시데스 에스코바르가 안타를 쳤고 알렉스 고든의 2루타가 터져나오면서 1점을 더 보태게 됩니다. 캔자스시티 타자들은 팀 허드슨과 3번째 타석을 맞이했기 때문에 허드슨 공이 익숙해질만한 시기였어요. 팀 허드슨은 로렌조 케인을 아웃 잡아 2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옵니다. 자이언츠는 좌타자 2명을 잡기 위해 좌투수 하비에르 로페즈를 올립니다. 충분히 좋은 교체였어요. 호스머는 로페즈 상대로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고 호스머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며 3:0을 만듭니다. 호스머가 잘쳤습니다. 이로써 승부가 캔자스시티에게 기운 것처럼 보이네요. 



DOMINANT RELIEF Giants bullpen

자이언츠가 좋은 불펜이라면 로열스의 불펜은 더 좋은 불펜이다.


하비에르 로페즈 / 좌타자 / 우타자 / 2.49 ERA .194 AVG / 4.38 ERA .271 AVG

에릭 호스머 / 좌투수 / 우투수 / .264 AVG / .273 AVG



 11구째 승부 끝에 안타를 치는 에릭 호스머 1타점 적시타 동영상


6회말

6회말 캔자스시티는 선두 타자 브랜든 크로프드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위기를 맞게 됩니다. 대타 마이크 모스가 몸쪽 깊게 파고드는 패스트볼을 잘 잡아 당겼고 3루선상으로 가는 2루타가 만들어 냅니다. 자이언츠는 타격감 좋은 마이크 모스를 대타로 쓸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이제 캔자스시티는 선발 투수 제레미 거스리를 교체할 때가 왔습니다. 100마일 투수 켈빈 에레라가 나와서 자이언츠 타자를 잠재울 때가 되었네요. 



마이클 모스 1타점 적시타 동영상


바뀐 투수 켈빈 헤레라는 첫 타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제구를 잡지 못했습니다. 자이언츠 감독 브루스 보치는 조 패닉에게 번트 대신 강공을 지시했고 결과는 진루타가 되어 1사 2,3루 상황이 됩니다. 버스트 포지의 한방이면 동점이 되는 상황이었죠. 포지는 내야 땅볼을 쳤지만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1득점하는데 성공합니다. 


캔자스시티 입장에서는 1점을 내주었지만 1아웃을 늘렸고 2아웃 상황이 되었습니다. 켈빈 에레라는  파블로 산도발 상대로 무려 101마일 강속구를 던졌고 범타를 만들어 냅니다. 켈빈에레라 정말 듬직하네요. 자이언츠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득점은 만들어 냈고 캔자스시트 입장에서도 최소한의 실점으로 막아낸 상황이 되었습니다. 



경기를 끝내는 그레그 홀랜드 동영상


두 팀 모두 불펜 승부로 넘어가게 됩니다. 자이언츠는 철벽 불펜진이 버티고 있는 캔자스시티 상대로 그 벽을 넘지 못했고 결국 3:2 상황에서 경기가 끝이 나게 됩니다. 자이언츠 입장에서는 1회에 제레미 거스리를 상대로 찬스를 만들어야 했어요. 제레미 거스리는 1회 구위 및 볼배합이 가장 좋지 못했고 자이언츠 타자들이 칠만한 공이 많았습니다. 자이언츠 타자들이 1회 컨디션이 좋지 못한 거스르를 잘 공략하지 못한게 좋지 못한 흐름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1차전 패배로 좋지 못한 흐름을 탈 수 있는 캔자스시티였습니다. 하지만 로열스는 그 흐름을 깨고 2차전 승리에 이어 적진 샌프란시스코 홈 경기장에서 값진 3차전 승리를 일구어 냈네요. 캔자스시티 정말 대단합니다. 캔자스시티는 어떤 불리한 상황이라도 잘 극복해 내고 있어요. 4차전은 제이슨 바르가스와 라이언 보겔송의 선발 대결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캔자스시티 이성우 환영 동영상 


선발 투수에서 캔자스시티의 우위가 점쳐지는데요, 캔자스시티가 내일 승리하면 3승 1패가 되고 5차전에서 범가너가 나오는 샌프란스시스코가 이긴다고 생각하면 캔자스시티는 3승 2패 상황을 맞이합니다. 3차전 승리로 캔자스시티의 우승 확률이 더 없이 높아졌네요.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는 캔자스시티의 럭키가이 이성우씨가 여독으로 피로가 풀리지 않았나 본데요, 2차전부터 이성우씨의 매직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성우 KC 티셔츠 SUNGWOO T-SHIRTS

이성우 KC 티셔츠 


이성우씨의 인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한류스타가 미국가도 저렇게 공항에서 반길 것 같지는 않은데요, 월드 스타 싸이급으로 반겨주고 있습니다. 월드시리즈까지 우승한다면 동상이라도 세워줄 기세네요.^^ 4차전 승리팀 예상은 캔자스시티입니다. 캔자스시티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라이언 보겔송을 더 이상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이언츠 팬들은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3차전은 자이언츠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고 말았네요. 글쓴이가 예상한 반대로 가는 경향이 많습니다. 4차전도 정말 기대됩니다.


이성우 영화 포스터 SUNGWOO LEE THE KOREAN SUPER FAN

이성우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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