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는 평균자책점 1.78로 애덤 웨인라이트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평균자책점 1위는 신시네티 레즈 소속 쿠에토였는데요,
최근 6.1이닝 2실점하면서 1점대가 깨지고 말았죠. 좀 전까지 1위였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 애덤 웨인라이트는 2경기 무실점하며 2점대 평균자책점을 1점대까지 끌어 내려 1.79 ERA를 만들었습니다.
클레이튼 커쇼의 연속 이닝 무실점은 41이닝에서 마감되었습니다. 하지만 커쇼는 9이닝 1실점하며 완투했고 시즌 11승과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습니다.
커쇼는 이번 투구로 9이닝을 더해 96.1이닝으로 규정 이닝 94이닝을 초과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정규 이닝과 규정 이닝을 헷갈려 합니다. 9이닝까지를 정규 이닝이라고 하고, 규정 이닝은 정식 기록으로 인정되는 투구 최소 이닝을 말합니다.
평균자책점 1위로 올라선 클레이튼 커쇼
체이스 헤들리의 1점 홈런으로 연속 무실점 행진이 끝이 났을 때 커쇼의 모습은 마치 공황상태에 빠진 것 같았습니다. MLB.com 다저스 전담 기자 켄 거닉은 흥분해서 완전히 제정신이 아닌 상태를 일컫는 'distraught'라는 단어를 썼네요. 다저스 팬들은 무실점 행진이 끝나자 커쇼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고, 커쇼는 마음의 안정을 찾아갔습니다. 저번 류현진 경기 때도 퍼펙트가 깨지자 모두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연속 이닝 무실점은 이어가지 못했지만 커쇼는 현재 8연승 중 입니다.
거품이 터졌네요. (기록이 언젠가는 깨질 수밖에 없습니다.) 진주 목걸이 줄이 끝나버렸어요. 관중들이 일어나서 한차례 박수 갈채를 보냅니다. - 빈 스컬리, 다저스 전담 캐스터
다저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
1위 59이닝 오렐 허사이저
2위 58이닝 돈 드라이스 데일
3위 41이닝 클레이튼 커쇼
평균자책점
1위 1.78 클레이튼 커쇼 LAD
2위 1.79 애덤 웨인라이트 STL
3위 2.03 조니 쿠에토 CIN
다승 부분
1위 12승 알프레도 사이먼 CIN
2위 11승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 LAD, 아담 웨인라이트 STL
3위 10승 랜스 린 STL
RK | PLAYER | TEAM | GP | GS | IP | H | R | ER | BB | SO | W | L | SV | BLSV | WAR | WHIP | ERA |
1 | Clayton Kershaw | LAD | 14 | 14 | 96.1 | 67 | 19 | 19 | 13 | 126 | 11 | 2 | 0 | 0 | 3.7 | 0.83 | 1.78 |
2 | Adam Wainwright | STL | 18 | 18 | 131.0 | 94 | 26 | 26 | 27 | 111 | 11 | 4 | 0 | 0 | 4.7 | 0.92 | 1.79 |
3 | Johnny Cueto | CIN | 19 | 19 | 137.2 | 88 | 38 | 31 | 33 | 134 | 9 | 6 | 0 | 0 | 3.4 | 0.88 | 2.03 |
4 | Chris Sale | CHW | 14 | 14 | 95.0 | 64 | 23 | 22 | 16 | 102 | 8 | 1 | 0 | 0 | 4.2 | 0.84 | 2.08 |
5 | Felix Hernandez | SEA | 19 | 19 | 136.1 | 99 | 39 | 32 | 23 | 145 | 10 | 2 | 0 | 0 | 4.0 | 0.89 | 2.11 |
ERA Top 5 세부 기록
LA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잔류를 무려 17개나 남겼고, 득점권 기회 13번 중 2안타를 성공시켜 겨우 2점을 뽑았습니다. 정말답답한 공격력을 보여줬는데요, 이번 경기는 커쇼가 경기를 지배했고, 9이닝까지 막아준 탓에 1점차로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커쇼의 힘으로 이겼습니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그네(Odrisamer Despaigne)의 호투가 돋보였는데요, 다저스 타선을 갖고 놀았다고 표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저스 타자들은 득점권에서 어떻게 하던지 치려고 했고, 데스파이그네는 그것을 역이용해 유인구로 잘 요리했습니다.
다저스 타자들은 유인구에 속은 후 애매하게 들어오는 공을 참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삼진을 당했죠. 데스파이그네는 바깥쪽 휘어서 들어오는 백도어성 공을 잘 단졌고, 타자의 무릎 높이 정도로 낮은쪽으로 형성되는 패스트볼을 잘 던졌습니다.
다저스 타자들이 왜이리 못하냐고 평가할수도 있지만 데스파이그네가 잘 던졌습니다. 데스파이그네는 제구력도 좋고, 수 싸움도 잘하고 생각 외로 괜찮은 투수였습니다. 데스파이그네는 푸이그처럼 쿠바에서 망명나왔고, 2014년 5월 5일에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했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 7경기 선발로 나와 1승 3패 6.03 ERA를 기록했고, 메이저리그에서 4경기 2승 1패 1.35 ERA를 기록 중 입니다.
경기 후 다저스 선수들의 인터뷰를 들어 보겠습니다.
먼저 커쇼의 인터뷰입니다.
[질문 추측] 올스타에서 NL리그 첫번째 투수가 누가 될 것으로 생각하는지?
클레이튼 커쇼
마이크 매써니 NL 감독이 무엇을 결정하든지 간에 다 좋습니다. 올스타전 나가는 것 자체가 기쁩니다.
내가 1점 준것에 실망했죠. 난 정말로 연속 기록에 신경쓰지 않습니다. 홈런으로 동점이 되었어요. 점수를 주려고 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 한점이 당신을 망쳐버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운좋게도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어요.
앞서 다저스 타자를 질책하기 보다는 데스파이그네를 칭찬했는데요, 다저스 주전 포수 A.J. 엘리스도 같은 생각인가봅니다.
A.J. 엘리스
데스페이그네는 마치 또 다른 경쟁자처럼 보였어요. 그는 절대로 물러서려하지 않았죠. 투구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어요.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그는 이전에 큰 경기를 많이 경험해왔다고 확신합니다. 그는 이번 경기에 많은 것을 보여줬어요. 우리는 다음번에 그를 맞이할 때 큰 어려움에 처할 것 같습니다.
오늘 1점을 뽑았던 다저스 블루 헐크 스캇 반 슬라이크의 이야기입니다.
스캇 반 슬라이크
나는 A.J. 엘리스한테 꼭 쳐야할 상황이 아니라면 느린 커브볼에 스윙하지 말라고 이야기 해줬어요. 14개 공을 던진 투수 상대로 볼카운트 1-2가 되는 걸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 공은 느렸어요. 심지어 내가 스윙에 충분히 힘을 싣지도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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