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베켓이 5이닝 무실점했고 나머지 이닝을 불펜들이 2점으로 묶어 8대2로 큰 점수 차이로 이겼습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고작 1안타를 쳤습니다.
하지만 곤잘레스는 3타점을 올리며 올해도 100타점을 채울 기세입니다. 켐프가 슬럼프를 탈출하며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고 보도 되었는데요, 과연 진짜 슬펌프를 탈출한 것인지 지켜봐야겠네요.
5회부터 다저스 타선은 5점을 올렸고, 베켓은 승리투수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베켓은 현재 6승 5패 2.26 ERA를 기록 중입니다. 푸이그를 제외한 쿠바산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승격 운이 없네요.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는 카를로스 트리운펠의 잦은 에러로 얼마전에 승격되었는데요, 엉덩이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그 자리는 트리운펠이 다시 메이저리그로 콜업되어 메우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 승리 투수인 조쉬 베켓 이야기 부터 들어 보겠습니다.
베켓: 나는 엉덩이를 비틀었어요. 그게 나를 힘들게 하고 있어요. 우리는 내일 진찰 받으려고 해요. 지난 2주간 통증과 싸우어야 했어요. 내가 던진 날은 다른 주에 비해 컨디션이 최고였습니다.
베켓의 말을 이해하려면 5회 공격 상황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5회초 베켓이 2루타를 쳤고 디 고든의 타구가 잡힐지 말지 애매했습니다. 그래서 베켓은 좀 머뭇거렸고 약간 불편하게 슬라이딩을 했어요. 그래서 약간 부상이 있나 봅니다. 베켓이 볼넷을 3개 줘서 연속 선발 투수 볼넷 2개 이하가 39이닝에서 멈췄습니다.
베켓: 볼넷 폭탄이 내 차례인줄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끝나야만 했죠. 나는 쿠어스 필드에서 볼넷을 안 주고 버틸만한 구위를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베켓 말을 들어보니 참 안쓰럽게 인터뷰를 했네요. 야구란게 별스럽지 않은 스탯도 역사적인 기록이라며 언론에서 부추기네요. 연속 볼넷 기록에 얽매인다면 선발 투수들도 올가미처럼 힘듭니다. 누군가 그 기록을 깼어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베켓이 잘 깨어버렸네요. 베켓이 볼넷을 안 주고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한 가운데로 던졌더라면 홈런으로 이어져 대량 실점 할 수도 있습니다. 부상을 안고 열심히 던져 준 조쉬 베켓이 참 고맙게 느껴집니다.
콜로라도 로키스 월트 와이스(Walt Weiss) 감독
조쉬 베켓이 볼을 참 잘 던졌어요. 5회에 곤란한 상황을 만나지요. 그 때까지 꽤 순항했었죠.
이번 경기에서 기억나는 것은 3회 디 고든은 2루수 쪽으로 땅볼을 쳤는데요, 타구가 약간 깊어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을 했습니다. 하지만 예상 밖의 빠른 속도로 세이프 판정을 받았습니다. 디 고든이 빨랐기 때문에 챌린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백업 유격수 트리운펠이 또 사고를 쳤습니다. 디고든이 주자들 안뛰는거 보고 영리하게 일부러 원바운드로 잡았어요. 트리운펠이 더블플레이로 연결해야할 수 있는 찬스에서 1루로 송구를 좋지 못하게 던졌어요. 결국, 트리운펠이 안줘도 될 점수 1점을 헌납했습니다.
5회 곤잘레스가 만루 상황에서 포수의 태그를 피하며 홈으로 슬라이딩 했습니다. 하지만 심판은 아웃 판정을 내렸어요. 곤잘레스는 태그가 안되었다고 즉각적으로 반응했고, 다저스는 심판 판정에 대해 챌린지를 시도합니다. 비디오 판독 결과를 보면, 포수가 곤잘레스를 태그 한 것 보다 곤잘레스가 홈플레이트를 발은 것이 먼저였어요. 문제는 만루 상황입니다. 포수는 태그 없이 홈 플레이트만 밟으면 아웃이 되는건데 바보 같이 태그를 한 거여요.
SPOTV 해설자는 이해가 안된다고 이야기 했는데요, 선수 입장에서는 이해 됩니다. 이번 연도에 홈 충돌 규정이 바뀌었어요. 그래서 선수들은 바뀐 홈 충돌 규정 Rule 7.13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홈 충돌 규정을 잠깐 언급하면, 공이 오지도 않았는데 포수가 홈플레이트를 막을 경우 주자는 세이프가 됩니다. 그래서 로키스 포수는 홈플레이트를 열어두고 태그를 한 것이죠.
얼마전 신시네티 레즈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경기에서 만루 상황이었고 포수는 공이 오기 전에 홈플레이트를 막았습니다. 포수는 홈으로 슬라이딩 하는 주자를 태그 아웃했고, 심판은 아웃 판정을 내렸어요. 신시네티 레즈 감독은 챌린지를 시도합니다. 레즈 감독은 공이 오기 전에 홈플레이트를 막고 있었기 때문에 아웃이라고 주장합니다. 비디오 판독 결과 포수가 공이 오기전에 홈플레이트를 먼저 밟은 것이 인정 되었고, 신시네티의 득점이 인정됩니다.
다음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룰 7.13을 잘못 해석해서 챌린지 판정을 내렸다는 시인합니다. 포스플레이 상황에서는 공이 오기 전에 미리 홈플레이트를 밟고 있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공식발표합니다. 룰 7.13에 심판들도 실수하고, 뉴욕 챌린지 담당원도 실수하고, 경기에 뛰고 있는 선수들도 실수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다 보니 여러 곳에서 실수가 많이 생기네요.
새롭게 도입된 홈 충돌 규정 Rule 7.13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이전 경기 인터뷰를 빼먹었네요. 진 경기라도 인터뷰는 들어봐야겠죠? 댄 해런이 5.1이닝 동안 10안타(홈런2)를 맞고 8실점했어요. 이 날 경기에서 하렌은 볼넷이 없었고 삼진은 무려 8개나 잡았습니다. 해런의 이야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댄 해런: 선발 투구가 여기에서 더 높은 표준에 유지되었습니다. (무슨 말인지 정확하게 이해가 안가는데요, NL 리그 평균 ERA가 3.66이고 메이저리그 평균 ERA는 3.79입니다. 댄 해런의 ERA가 3.57이었는데, 이번 경기 후에 4.06이 되었어요. 자신의 ERA가 리그 평균보다 더 높아졌는 뜻인 것 같습니다.) 올해 8이닝 무실점 경기가 없네요. 나는 대부분 경기내내 리드를 지킵니다. 하지만 지키는게 힘들었네요. 로키스 타자들은 꽤 믿을 수가 없이 잘했습니다. 커쇼와 그레인키는 쿠어스 필드로 와서 경기를 지배했어요. 내 책임을 다 하지 못했어요.
댄 해런이 저번에도 자책하고 희망적인 말을 남겼는데요, 이번에는 자책만 하네요. 쿠어스 필드일뿐인데 안타깝습니다. 데 라 로사는 커쇼 경기에 나와야 했지만 등판을 하루 미루었죠. 콜로라도 로키스 에이스인 데 라 로사의 선발 등판을 하루 미룬다는 뜻은 커쇼 선발 등판 경기는 버리고 다음 경기를 잡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네요.
다져스 감독 돈 매팅리
야구는 겸손한 게임입니다. 5일전에 더 좋다는 느낌 받지 못했어요. 오늘 경기 그냥 망쳤어요. 내가 일년 내내 그 경기(하렌의 지난번 경기 CLE 상대 7이닝 1안타)처럼 던진다면 우리는 이기겠죠.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어요. 데 라 로사는 효과적이였고 또 거칠었죠.
벌써 류현진 차례네요. 7월 7일은 다저스 경기가 없습니다. 한국 시각 7월 9일에 류현진과 저스틴 벌렌더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집니다. 미리보는 월드시리즈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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