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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

신인 투수 제시 한, 갈길 바쁜 다저스 발목 잡다.

갈길 바쁜 LA다저스가 신인 투수 제시 한(Jesse Hahn)에게 잡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3:6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선발 투수로 나섰던 댄 해랜은 4이닝 4실점 했고, 2이닝을 던졌던 제이미 라이트가 2점을 허용하며 추격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투수들이 점수를 준 것도 있지만, 문제는 수비였습니다. 수비수 몇 명은 도움을 주었지만, 수비 실책으로 인해 점수와 그대로 연결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선발 포수로 출장한 드류 부테라는 낫 아웃 상황에서 공을 놓쳐 윌 베너블을 1루에서 아웃시키지 못했습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8번타자 알렉시 아마리스타는 댄 해런 상대로 2점 홈런을 쳤습니다. 만약에 블라킹을 제대로 했다면 1점 홈런만 맞고 마는셈입니다. 출장 명단을 보고 크게 걱정되었던 부분이 중견수 스캇 반 슬라이크였는데요, 5회 잡을 수 있었던 뜬 공을 글러브 맞고 떨어뜨려 1실점을 하게 되었습니다. 




6회에 한동안 음지에서 잘 던져 왔던 제이미 라이트가 구원 투수로 나섰습니다. 주자 1사 1루 상황에서 제시 한이 페이크 번트 앤 슬래쉬를 감행했으나 먹힌 타구가 나왔고 유리베가 잘 잡아 더블 플레이를 만들기 위해 2루로 던졌습니다.  2루로 던진 송구는 부정확하게 들어갔고 2루 주자와 1루 주자 모두 세이프가 되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제이미 라이트는 땅바닥으로 공을 패대기쳤고 드류 부테라는 블라킹을 했으나 안타깝게도 공이 옆으로 튀어 1, 2루에 있던 주자 모두 2, 3루로 진루합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만루 작전을 선택했고, 제이미 라이트는 만루 상황에서 땅볼을 잡았으나 단번에 공을 빼지 못했고 홈으로 던졌습니다. 1-2-3 더블 플레이가 나오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아니였습니다. 만루 상황에서 안타를 맞아 2실점하여 총 6실점하게 되었습니다. 



J.P. 하우웰, 켄리 젠슨까지 출동시켜 승리를 따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늘 그런식이죠. 다저스 감독 매팅리는 늘 닭 쫓던 개 먼산 바라보듯 합니다. 추격을 해가던 다저스는 푸이그의 본헤드 플레이로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2, 3루 상황에서 3루 주자 디 고든은 외야플라이로 홈으로 들어갔고, 그 사이에 푸이그는 3루로 돌진한겁니다. 수비수는 홈을 포기하고 3루로 향해 달려가는 푸이그를 잡기 위해 3루로 던졌고, 과욕을 부린 푸이그는 허무하게 아웃되고 말았습니다. 


이번 경기는 투수 탓만 하기에는 수비수들이 너무 도움을 주지 못했고, 공격에서도 영리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습니다. 다저스 타자들은 신인 투수 제시 한을 상대로 커브볼에 추풍 낙엽처럼 떨어져 나갔습니다. 신인 투수 제시 한은 다저스 상대로 6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6삼진 1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제시 한은 올해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승격되어 7경기에 선발로 나와 5승 2패 2.21 ERA를 기록하고있습니다. 제시 한은 이번 경기에서 포심패스트볼, 싱커, 커브볼을 주로 사용했고, 포심을 21%, 싱커 35%, 커브볼 34%를 던졌습니다. 다저스 타자들이 제시 한의 커브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삼진을 당했는데요, 그만큼 제시 한의 커브는 위력적이었습니다. 제시 한의 커브볼 피안타율이 .176으로 수준급 커브를 던지는 투수들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수치입니다. 


커브 구종 가치 Top 5 (팬그래프스 참조)

1위 코리 클루버 -  피안타율 .087

2위 애덤 웨인라이트 - 피안타율 .146

3위 소니 그레이 - 피안타율 .190

4위 조쉬 베켓 - 피안타율 .129

5위 A.J. 베넷 - 피안타율 .185


이번 경기는 수비 실책으로 점수 주기, 푸이그의 찬물 끼얹기, 후반부 추가 점수로 역전하기 어렵게 만들기,  많은 잔루 등 다저스의 약점이 그대로 들어났던 경기였습니다. 다시 말해 다저스는 선발 투수가 흔들리면 그대로 경기를 내주는 경기를 하고있어요. 


이제 다저스 인터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댄 하렌은 저번 인터뷰에서 거의 낙담하다시피 했는데요, 저번 등판이 쿠어스 필드였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다고 봅니다. 댄 하랜은 이번에도 의기소침한 상태로 인터뷰를 할 것 같아 몹시 속상한데요, 일단 그의 말을 들어 보겠습니다.


댄 하렌 인터뷰 

결과가 최악이었어요. 지금 우리 팀을 위해 잘 하고 있지 못합니다. 몸 상태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게 많은 것을 의미하지 않네요. 지난 몇차례 (정확히 2번, 로키스, 파드리스 상대) 매우 좋지 못했어요. 


드류 부테라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포수인데요,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어요. 


 

드류 부테라 인터뷰

댄 하렌은 여전히 좋은 스터프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터프에 대해서는 의심할바가 없어요. 그는 좋은 스플리터와 좋은 커터 좋은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드리스 타자들이 잘했거나 아니면 몇가지 실책 때문에 발목을 잡았던 경기였다고 생각해요. 


이번 경기 다저스 타자들을 커브로 괴롭히며 승리 투수가 된 제시 한의 인터뷰입니다.


제시 한 인터뷰

이번 경기에서 대부분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커브볼을 던졌습니다. 볼 카운트에 밀렸을 때도 커브볼을 계속 던지면서 자신감을 충분히 가졌습니다. 커브볼은 아웃을 잡아내는 공이였죠. 


드류 부테라 보충

제시 한은 정말느린 커브볼을 가지고 있네요. 그는 좋은 포심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었어요. 타자들은 그저 그 느린 커브볼을 선택하지 않았죠.


푸이그의 무뇌 주루사에 대해 다저스 매팅리 감독이 입을 열었네요.


돈 매팅리 인터뷰 

푸이그가 3루로 간 플레이로 인해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그건 경기의 일부분입니다. 푸이그는 이번 일로 배워나가야 합니다. 푸이그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왜 그가 3루에 가면 안 되는지 이해시켰습니다.그냥 배워나가는거죠. 푸이그는 앞으로 향상될 겁니다. 


조쉬 베켓의 부상으로 다음 선발이 폴 마홀름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최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