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초 주자 만루 4:4 동점 상황에서 A.J. 엘리스의 몸에 맞는 공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다저스는 캔자스시티 로얄스 상대로 힘겨운 3연전을 펼쳤는데요, 마지막 3차전도 힘든 경기를 치렀습니다. 9회 마무리 역할로 올라온 브라이언 윌슨은 9회말 1아웃 2루 상황을 만들며 위기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1루수 스캇 반 슬라이크가 안타 될법한 타구를 점프하여 가까스로 잡았고, 더블 아웃시켜 경기가 겨우 끝이 났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선발 투수 댄 해런이 좋지 않았는데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우리가 경기를 이겼네요. 우리 25명은 한 방향을 보고 있습니다. 지난 몇 주 동안 좀 더 잘하고 있는 것 같네요. 4.1이닝 동안 좋지 못했어요. 난 더 좋아 질겁니다. 자신감도 있고, 건강합니다. 하지만 그 결과들이 가시화되지는 않았습니다. 내가 던졌던 그 첫 달로 다시 돌아갈겁니다. (4월: 5경기 3승 0패 ERA 2.03)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요.
캔자스시티 로얄스는 스타 선수 하나 없는 팀인데요, 로얄스의 수비는 정말 촘촘했고 안정적이었습니다. 내야 외야를 가릴 것 없이 좋은 수비를 보여줬고, 특히 안타 될만한 타구가 좋은 수비 때문에 아웃되고 말았었죠. 다음 표를 보시면 로얄스와의 이번 시리즈가 굉장히 힘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타 수는 다저스가 로얄스보다 1개 더 적었습니다. 다저스는 로얄스와 득점에도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군요. 다저스는 어려웠던 시리즈를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습니다.
다저스 득점 |
로얄스 득점 |
다저스 안타 |
로얄스 안타 |
||
1차전 |
로얄스 승리 | 3 |
5 |
8 |
11 |
2차전 |
다저스 승리 | 2 |
0 |
6 |
6 |
3차전 |
다저스 승리 | 5 |
4 |
10 |
8 |
계 |
10 |
9 |
24 |
25 |
무엇보다도 이번 경기에서 디 고든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디 고든은 5타수 4안타 2득점을 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갔습니다. 특히 고든은 3회 빠른 발을 이용해서 3루타를 만들어 냈고, 리그에서 최고로 빠른 타자이기에 3루 보크도 이끌어 냈습니다. 푸이그가 모처럼 2안타를 쳤고, 2번 3번 4번에서 각각 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푸이그는 3번 타순에서 별 재미를 못 봤는데요, 이상하게도 2번으로 돌아오니 5월의 푸이그처럼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Split |
G |
GS |
PA |
AB |
R |
H |
2B |
3B |
HR |
RBI |
SB |
CS |
BB |
SO |
BA |
OBP |
SLG |
OPS |
1st |
6 |
6 |
29 |
25 |
1 |
6 |
0 |
1 |
0 |
3 |
0 |
1 |
4 |
9 |
0.240 |
0.345 |
0.320 |
0.665 |
2nd |
30 |
30 |
143 |
119 |
23 |
43 |
11 |
0 |
9 |
30 |
4 |
2 |
17 |
26 |
0.361 |
0.461 |
0.681 |
1.142 |
3rd |
30 |
30 |
127 |
112 |
14 |
32 |
7 |
1 |
1 |
7 |
3 |
4 |
13 |
26 |
0.286 |
0.362 |
0.393 |
0.755 |
5th |
4 |
4 |
17 |
15 |
1 |
4 |
0 |
1 |
1 |
4 |
0 |
0 |
2 |
1 |
0.267 |
0.353 |
0.600 |
0.953 |
8th |
1 |
0 |
1 |
1 |
0 |
0 |
0 |
0 |
0 |
0 |
0 |
0 |
0 |
1 |
0 |
0 |
0 |
0 |
9th |
1 |
0 |
1 |
1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푸이그 타순별 성적 비교
푸이그가 언제부터 침체되기 시작했느냐면요, 3번 타순으로 바뀐 후부터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정확히 6월 5일 매팅리 감독의 쓴소리 후 콜로라도전에서부터 푸이그는 3번 타자를 쳐왔습니다. 그때부터 푸이그는 3번 타자를 하면서 6월 24일까지 0.219 타율을 기록하게 됩니다. 현재 3번 타자 푸이그는 멘도사 영역에 들어가 있네요. 푸이그만큼은 어느 타순에 갖다 놓아도 다 잘할 줄 알았는데요, 3번 타순은 그렇지는 못했네요. 푸이그가 작년에 2번 타순에서 가장 많이 경기를 치렀습니다. 푸이그는 작년에 한 번도 3번 타순을 치지 않았어요. 푸이그는 2번 타순이 분명 익숙할 겁니다. 타순과 선수와의 궁합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미래에 3번 타자로 계속 키우고 싶다면 그가 적응하도록 3번으로 고정해야겠죠.
이번 경기의 히어로인 아파도 좋은 A.J. 엘리스가 MLB.com 경기결과 메인에 떠있네요. A.J. 엘리스는 이번 경기에서 도루를 무려 4개나 허용했고, 거의 자동문 수준이었습니다. 어쩌면 2점 정도에서 묶을 수 있었던 타선을 도루 및 폭투 등으로 2점을 더 허용한셈입니다. A.J. 엘리스는 도루 저지율이 매우 뛰어난 선수인데요, 작년 한해 기록을 보면 얼마나 도루 저지 능력이 뛰어난 포수인지 알 수 있습니다.
RK |
PLAYER |
TM |
GP |
GS |
cSB |
CS |
CS% |
CERA |
DWAR |
1 |
A.J. Ellis |
LAD |
113 |
109 |
35 |
28 |
0.444 |
3.06 |
0.7 |
2 |
Yadier Molina |
STL |
131 |
128 |
26 |
20 |
0.435 |
3.17 |
2.1 |
3 |
Russell Martin |
PIT |
120 |
117 |
53 |
36 |
0.404 |
3.16 |
2.6 |
4 |
Matt Wieters |
BAL |
140 |
134 |
44 |
24 |
0.353 |
4.32 |
-0.3 |
5 |
Salvador Perez |
KC |
137 |
126 |
46 |
25 |
0.352 |
3.37 |
2.3 |
6 |
A.J. Pierzynski |
TEX |
119 |
111 |
49 |
24 |
0.329 |
3.63 |
0.6 |
7 |
Miguel Montero |
ARI |
112 |
111 |
31 |
15 |
0.326 |
4.04 |
0.1 |
8 |
Chris Stewart |
NYY |
108 |
97 |
37 |
17 |
0.315 |
4.06 |
0.9 |
9 |
Buster Posey |
SF |
121 |
119 |
63 |
27 |
0.3 |
3.85 |
1 |
10 |
Welington Castillo |
CHC |
111 |
107 |
67 |
28 |
0.295 |
4.05 |
2013년 도루 저지율 1위 포수: A.J. 엘리스
cSB: Stolen Bases Allowed, CS: Caught Stealing, CS%: Caught Stealing Percentage
A.J. 엘리스는 올해 부상 이후 도루 저지율 부분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엘리스는 도루 14번을 허용했고, 겨우 2번밖에 잡지 못했습니다. 상대에게 약점을 뚫려 이번 경기에서 무려 4개의 도루를 허용했습니다. 엘리스가 이번 경기 히어로가 되어 도루 허용이 많이 묻혔는데요, 엘리스의 도루 저지율은 현재 정말 심각합니다. 1루에 있는 주자가 장타를 친 효과처럼 득점권으로 나간 셈이 되어버리니 득점과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번 경기에서 허용한 2점은 도루로 주자가 2루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점수였습니다.
RK |
PLAYER |
TM |
GP |
GS |
CSB |
CS |
CS% |
CERA |
DWAR |
11 |
Tim Federowicz |
LAD |
17 |
17 |
13 |
9 |
0.409 |
3.27 |
0.3 |
21 |
Drew Butera |
LAD |
33 |
32 |
14 |
7 |
0.333 |
2.88 |
0.8 |
67 |
A.J. Ellis |
LAD |
25 |
25 |
14 |
2 |
0.125 |
3.6 |
0 |
2014년 도루 저지율 다저스 포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팀 린스컴(Tim Lincecum)의 노히트 경기로 또 한 번 메이저리그가 발칵 뒤집혔네요. 올해 들어서 벌써 3번째 노히트 경기입니다. 자이언츠가 이기고 다저스도 이겼으니 두 팀 간의 승차는 3경기 차이로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짝수해라 그런지 우승해본 팀답게 정말 잘해주고 있는데요, 이상하게도 다저스가 상승세를 탈 때 자이언츠는 하락세를 타 두 팀의 승차가 많이 좁혀졌습니다. 두 팀의 성적을 간단하게 비교해 보겠습니다.
구분 |
자이언츠 |
다저스 |
팀 타율 |
0.251 |
0.257 |
홈 타율 |
0.261 |
0.253 |
원정 타율 |
0.241 |
0.260 |
득점권 타율 |
0.248 |
0.263 |
팀 ERA |
3.39 |
3.32 |
홈 ERA |
3.25 |
3.40 |
원정 ERA |
3.54 |
3.24 |
선발 ERA |
3.74 |
3.13 |
구원 ERA |
2.65 |
3.69 |
선발 IP |
482.2 |
476.1 |
구원 IP |
230.2 |
239.0 |
팀 득점 |
330 |
339 |
팀 실점 |
288 |
298 |
실제 승률 |
0.590 |
0.550 |
피타고리안 승률 |
0.562 |
0.559 |
두 팀이 팀 타율과 팀 ERA가 현재 비슷한데요, 속을 뜯어보면 조금 다릅니다. 자이언츠는 홈에서 투타 모두 좋은 성적을 보여줬습니다. 반면 다저스는 홈보다 원정에서 투타 모두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네요. 자이언츠는 홈에서 강하고, 다저스는 원정에서 강했습니다.
타율은 다저스가 조금 앞섭니다. 자이언츠의 득점권 타율이 생각외로 저조하네요. 평균자책점도 다저스가 조금 앞섭니다. 다저스는 선발 평균자책점이 뛰어나고,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자이언츠는 구원 평균자책점이 좋은데요, 메이저리그 전체 4위에 해당합니다.
두 팀의 피타고리안 승률을 살펴보면, 피타고리안 승률 차이가 3리밖에 나지 않네요. 하지만 자이언츠가 승률이 더 높은데요, 그만큼 좋은 경기를 더 많이 했다고 볼 수 있네요. 자이언츠는 시즌 내내 피타고리안 승률보다 실제 승률이 3푼 정도 더 높게 형성되었습니다. 피타고리안 승률 관점에서 보면 자이언츠는 내려갈 가능성이 많습니다. 하지만 작년 2013년 종료 시점 기준으로 3푼 이상 차이나는 팀이 6개 팀이나 존재했습니다. 피타고리안 승률이 예측 자료로 쓰이긴 하지만 잘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이언츠의 경우 "피타고리안 승률보다 잘했네!" 정도만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피타고리안 승률 말고 이동 평균선(이하 이평선)을 통해 두 팀의 승률을 예측해보겠습니다. 다저스는 매팅리 감독이 쓴소리한 이후 경기인 콜로라도전부터 약 20도 기울기로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빨간색이 7일 이동평균선이고, 녹색이 14일 이동평균선을 나타내는데요, 다저스는 현재의 승률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저스는 대세 상승을 패턴인 정배열에 놓여 있습니다. 즉, "14일 이평선 < 7일 이평선 < 승률"로 배열되어 있고 7일 이동평균선을 지지 삼아 계속 상승 중입니다.
자이언츠는 대세 하락 패턴인 역배열에 놓여있죠. 자이언츠는 최근에 3연패 후, 5연패로 이어지며 급락하였는데요, 급락하고 나면 살짝 반등하게 되어 있습니다. 엘리어트 파동에서도 하락 5파가 오고 난 뒤 상승 3파가 찾아옵니다. 따라서 자이언츠는 살짝 승률이 올라갔다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자이언츠는 승률 0.550 근처까지 내려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저스와 자이언츠의 승률이 만나는 시기는 7월 8일쯤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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