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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류현진

류현진 구속, 다저스 좌상바 문제

부상에서 성공적으로 재활한 류현진의 첫 복귀 무대가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 상대로 열렸습니다. 


류현진은 2017년 첫 경기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4.2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1볼넷을 허용했고 5삼진을 잡았습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86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먼저 류현진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89.5마일로 최대구속 91.3마일을 기록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1.3마일로 부상 전보다 1.8마일(2.9km/h)이 줄어들었습니다.


류현진의 부활의 키는 패스트볼 구속이라는 점을 이전 글에서 다루었습니다. 2014년 류현진은 패스트볼 구속이 92마일 이상 나올 때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류현진 구속, 다저스 좌상바 문제


부상 회복 후 메이저리그 첫경기라 모든 것을 가늠할 수 없지만, 류현진의 패스트볼 구속이 떨어졌다는 점은 이번 시즌 전망을 장미빛으로만 볼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류현진 구속 출처: 브룩스베이스볼 


베이스볼젠에서 만든 데이터상으로는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은 최대 92.8마일(149.3km/h), 최저 87.8마일(141.3km/h), 평균구속 89.9마일로 집계되었습니다. 


브룩스베이스볼 기준으로 류현진 구속을 2013년, 2014년과 2017년 첫경기 구종별 구속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류현진의 패스트볼 감소가 눈에 띕니다. 


구종별 류현진 구속 변화


류현진은 타격 상승세에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 타선을 상대로 4.2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았고 쿠어스필드라는 점을 생각하면 예상외로 선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다저스 패배는 류현진에 있다기보다 좌상바인 다저스 타선에 있었습니다. 다저스는 지난해 좌타 상대 팀 타율 .213로 메이저리그 꼴지를 기록하였습니다. 


다저스 2016년 투수 유형별 타율

좌투수 타율 .213, 30위 (꼴찌)

우투수 타율 .264, 4위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 처음 올라와 데뷔전을 치르는 콜로라도 신인 투수이자 왼손 투수인 카일 프리랜드에가 철저하게 막혀 패하고 말았습니다. 다저스는 지난 경기에서 샌디에고 왼손 투수 클레이튼 리차드에게도 막혀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맷 켐프, 핸리 라미레즈, 후안 유리베, 야시엘 푸이그를 비롯하여 스캇 반 슬라이크까지 터져줬을 때는 왼손 투수에 대해 뚜렷한 약점이 없었습니다만, 우타 거포들이 빠지고난 뒤 다저스는 좌상바 문제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저스는 올해도 좌상바 문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뚜렷한 해결책을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좌선발시 라인업에 오르는 스캇 반 슬라이크,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반쪽자리 역할을 잘 해줄지 현재로서는 의문입니다. 


이상 류현진 구속과 다저스 좌상바 문제에 대해 다루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