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홈런 7개를 몰아치며 신시내티에게 18:9로 승리하였습니다. 낮경기를 하면 예상하지 못한 많은 일이 생깁니다.
선수들 대부분 낮경기에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선수들이 어떤 기분이냐면요, 밤늦게 술을 많이 마신 후 일어나자마자 술을 먹는 것에 비유하면 될까요?
다저스는 애드리안 곤잘레스 홈런 3개, 앤드류 톨스 1개, 랍 세거든 1개, 코리 시거 1개, 야스마니 그랜달 1개로 모두 7개의 홈런을 장식했습니다.
코리 시거는 다저스 역사상 유격수 중 홈런 22개를 달성한 역사적인 인물이 되었습니다. 현재 1930년에 달서한 그렌 라이트(Glenn Wright)와 타이 기록입니다.
코리 시거가 홈런 1개만 더 때려내면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22개의 홈런을 때려낸 최초의 선수가 되겠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코리 시거는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타율 .321까지 올렸고 OPS는 .915가 되었습니다.
다저스 홈런 7개 파티, 애드리안 곤잘레스 3홈런 8타점
코리 시거는 fWAR는 6.5로 메이저리그 전체 4위에 올랐습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fWAR 6.6으로 3위에 올라있고 내셔널리그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코리 시거는 시즌 MVP를 향해 진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즐거운 홈런 파티를 한 경기에 스캇 카즈미어와 조시 레딕은 좋지 못했습니다. 스캇 카즈미어는 다저스가 6:1로 이기고 있어 손쉽게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지만, 2.2이닝 4실점으로 걱정거리를 안겼습니다.
스캇 카즈미어는 MRI를 촬영 계획으로 부상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습니다. 카즈미어은 목, 등쪽에 통증(뻣뻣함)을 가지고 있으며 수년 동안 이 문제를 겪어 왔다고 합니다. 카즈미어는 이번 증상에 대해 피로로 인해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스캇 카즈미어를 부상자 명단에 올릴 생각은 현재 하고 있지 않으며 100% 컨디션이 되지 않는다면 고려해볼 문제이고 무엇이 최선의 결정인지 고민해 앞으로 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얻은 수확이 있다면 우익수 앤드류 톨스입니다. 톨스는 얼마전까지 다저스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 후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크리스 테일러가 옵션처리되면서 다시 메이저리그로 리콜되었습니다.
조시 레딕이 오른손 중지가 끼어(jammed right middle finger) 선발 명단에서 제외 되었고 그 자리를 앤드류 톨스가 메웠습니다. 앤드류 톨스는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다저스 공격에 큰 보탬이 되었습니다.
앤드류 톨스는 2016년 마이너리그에서 타율 .331를 기록했고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326를 기록중입니다. 톨스는 타격에서 큰 재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낮 경기라 그런지 톨스의 수비가 좋지 못한 부분은 개선되어야할 점입니다.
다저스 홈런 7개 동영상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입니다.
좋은 일이 많았습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커리어 데이를 가졌습니다. 선수들은 느슨해지지 않고 계속해서 출루해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홈런을 치고 공격적으로 매우 짜릿한 경기였어요.
앤드류 톨스가 최근 2경기에서 좋은 스윙을 해주었어요. 첫 홈런을 남기기도 했네요. 톨스의 홈런은 모멘텀을 다시 되찾아오는데 아주 컸습니다. (사실 다저스가 6:5로 쫓기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고 그 뒤로 6점을 얻었으니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랍 세거딘의 첫 홈런이 뒤 따랐습니다. 팀 통료들이 신인 선수 2명이 메이저리그에서 남긴 첫 홈런에 대해 매우 들떠 있었어요.
다저스는 한 이닝 홈런 4개가 터졌습니다. 이 기록은 2006년 9월 19일 다저스가 샌디에고 상대로 기록한 이후 처음입니다. 그 당시 샌디에고 소속이었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좌익수였고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1루수로 경기에 출장했습니다.
나는 좌익수였습니다. 머리 위로 공이 가는 걸 지켜보았죠. 우중간으로 2개 정도 날아갔던 것 같습니다. 그거 봤어요. 기억나네요.
2006년 다저스는 지고 있는 경기에서 4개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전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지구 우승은 누가 했느냐며 되물었습니다.
신인 선수들의 첫 홈런이 백투백으로 나오는 것은 정말 드문 일입니다. 얼마전 뉴욕 양키스 신인 아론 저지와 타일러 오스틴이 8월 14일에 신인 첫 홈런 백투백을 달성했고 앤트류 톨스와 랍 세거든이 달성하게 되었네요.
랍 세거든의 이야기입니다.
앤드류 톨스가 홈런을 친거 보았을 때 전광판을 봤거든요. 그게 커리어 첫 홈런인 것을 보고 매우 흥분했습니다. 특히 네트에 떨어져서 그 공을 다시 가져갈 수 있잖아요. 그때 정말 큰 의미를 가지는 안타였습니다. 내가 때려낸 홈런은 정말 쿨했습니다.
앤드류 톨스의 이야기입니다.
내가 홈런볼을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아마 어머니에게 드릴 겁니다. 나는 평소 물건을 많이 잃어버려요. 그건 참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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