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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

다저스 크리스 테일러 그랜드 슬램, 애리조나 초토화

다저스와 애리조나의 경기가 어느 순간부터 크리스 테일러의 사이클링 히트에 초점 맞추어졌습니다. 크리스 테일러는 사이클링 히트에서 가장 치기 어렵다는 3루타가 4회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테일러가 친 안타는 좌중간 깊숙한 곳에 떨어졌고 발빠른 테일러는 3루까지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테일러는 5회 빠른발로 쉽게 2루타를 만들어냅니다. 


6회 크리스 테일러는 만루 홈런을 때려냅니다. 이 경기에서 종지부를 찍는 홈런이었습니다. 테일러 타격감이 오늘 정말 최고네요. 다저스는 12:4로 앞서 나갑니다. 최근 다저스가 타격이 부진해서 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얼마만에 10점 이상을 내본 건지 감격스럽습니다. 


크리스 테일러는 8회 사이클링 히트를 노렸습니다. 빠른 발을 이용해 기습 번트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코스가 조금 좋지 못해 투수가 공을 잡아 1루로 던져 아웃되고 맙니다. 투수의 수비가 정말 환상적이었죠. 


크리스 테일러 아깝게 놓친 사이클링 히트 


아쉽게도 크리스 테일러는 사이클링 히트를 눈앞에서 놓치고 맙니다. 하지만 다저스가 낸 13점 중에 테일러가 6타점을 기록했습니다. 그 다음 야시엘 푸이그가 3타점, 하위 켄드릭이 1타점, 저스틴 터너가 1타점, 투수 버드 노리스가 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다저스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합니다. 다저스는 18안타로 스코어 13:7로 애리조나에게 승리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후반기 첫 경기를 치루었습니다. 


애리조나 상대로 1승도 건지지 못하고 0승 7패 13.92 ERA를 기록한 투수 버드 노리스와 올해 홈구장 체이스필드에서 0승 6패 7.15 ERA로 유난히 좋지 못한 패트릭 코빈이 만났습니다. 


다저스가 왼손 선발 투수 패트릭 코빈을 잡기 위해 코리 시거와 애드리안 곤잘레스를 제외하고 모두 오른손 타자를 라인업에 올렸습니다. 다저스는 심지어 스캇 반 슬라이크를 중견수로 올리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닥공 분위기로 갔습니다. 


다저스 크리스 테일러 그랜드 슬램, 애리조나 초토화


체이스필드에서는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곤 합니다. 애리조나 디백스 투수들은 홈 경기에서 5.60 ERA로 29위를 기록했고 원정 경기에서 3.98 ERA 9위에 올라있습니다. 체이스필드는 파크 팩터 점수 부분 4위에 올라있고 홈런 부분은 또한 3위를 기록 중입니다. 3루타도 곧잘 나오는 구장이 체이스필드입니다. 


다저스는 하위 켄드릭, 야시엘 푸이그, 크리스 테일러가 3안타, 저스틴 터너, 반 슬라이크가 2안타, 나머지 1안타를 기록하며 오래만에 타력으로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크리스 테일러입니다. 크리스 테일러가 누군지 잘 모르시는 분도 있을텐데요,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크리스 테일러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2012년 5라운드에 뽑혔습니다. 다저스는 2010년 1라운드 출신인 잭 리와 크리스 테일러를 1:1 트레이드합니다. 


다저스는 유격수 코리 시거의 백업이 필요했고 다저스에서 어차피 쓰지도 않을 아니 천금같은 기회를 걷어찼던 잭 리로 크리스 테일러를 데려 온 것입니다. 크리스 테일러는 일단 주루가 뛰어나고 수비가 되는 선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격은 마이너리그에서 5년 통산 .316/.401/.457/.859을 기록한만큼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홈런이 마이너리그 통산 22개 밖에 되지 않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 한 해 4~5개 홈런을 쳤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장타 능력이 없던 크리스 테일러가 오늘 1루타만 빼고 모두 쳤으니 정말 인생경기를 메이저리그에서 펼쳤습니다. 


크리스 테일러가 이야기를 남겼네요. 


오늘 정말 멋졌고요, 굉장했습니다.


다저스 로버트 감독이 사이클링 히트에 대해 이야기를 남겼네요. 



우리는 그 상황에서 5점을 앞서고 있었어요. 스코어보드를 보면요, 5점이 난 이닝도 있고 4점이 난 이닝도 있어요. 또 3점이 난 이닝이 2개나 있네요. 체이스필드에서는 이기려고 노력해야해요. 다른 룰을 따라 경기를 해야해요. 


기습 번트는 영리한 플레이였다고 생각해요. 만약에 더 잘 번트를 댔다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을텐데요. 




크리스 테일러가 사이클링 히트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오늘 경기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들은 3루수를 뒤로 뺐습니다. 기습 번트는 내 경기에 늘 일부분이예요. 사이클링 히트와 상관 없이 말이죠. 그 상황이 다시 온다고 해도 나는 똑같이 기습 번트를 시도할겁니다. 운없게도 나는 좋은 각도로 맞추지 못했어요. 그리고 투수가 정말 멋진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매일 경기에 플레이하는 것을 기대하면서 경기장에 나설려고 노력해요. 매일 멘탈면에서 준비되어 있고 선발 출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내가 맡은 역할는 이해하고 있어요. 모든 팀들은 정말 잘 움직이고 있어요. 체이스 어틀리는 몇 경기 전에 6개의 안타를 가졌잖아요. 나는 항상 하는 것처럼(늘 멋진 경기를 기대하고 온다는 이야기) 그런 플레이를 기대하고 여기에 올겁니다. 

정신적으로 말입니다. 이런 경기를 갖게 되는건 정말 큽니다. 특히 메이저리그 커리어 초창기에 말입니다. 이런 큰 경기는 자신감을 갖게 해주죠. 내가 릴렉스하는데 도움으 주고요, 트리플 A에서 하듯이 편안하게 플레이하도록 도와줍니다. 


2016년 7월 16일 다저스 vs 애리조나 디백스 하이라이트 동영상


이적 온 선수가 팀에 녹아들기 어려운데요, 1경기라도 크리스 테일러가 미친 듯이 잘하니 이대호를 보는 시애틀 현지 팬 같은 기분이 드네요. 내새끼 같은 기분이 들고 다음 경기가 정말 기대되네요. 크리스 테일러가 다저스에서 얼마나 성장하는지 함께 지켜볼까요? 


다저스는 자이언츠와 5.5 경기 차이를 1 경기 좁혔고 내일 브랜든 맥카시와 아치 브래들리가 맞붙습니다. 그 다음은 마에다 겐타, 스캇 카즈미어, 류현진 순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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