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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

[MLB리포트] 이대호 멀티 안타, 오승환 잡는 카디널스 수비

이대호가 멀티 안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후반기를 열었습니다. 올스타 이전 이대호는 오른손 타박상으로 타구가 제대로 뻗지 못했으나 휴식을 취한 이대호는 달랐습니다. 


강정호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상대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스트라스버그는 바깥쪽 승부를 고집했고 강정호는 당겨치는 것을 고집해 좋은 타구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오승환은 삼진 2개를 잡았으나 중견수 랜달 그리척의 실책성 수비로 인해 2루타를 내주었고 수비 범위가 좁은 조니 페랄타가 땅볼을 잡지 못해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패전의 멍애를 쓰게 되었습니다.


추신수는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결장했고 햄스트링을 다친 김현수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최지만은 1루수로 출장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습니다. 


[MLB리포트] 이대호 멀티 안타, 오승환 잡는 카디널스 수비


박병호는 어제 마이너리그 트리플 A 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를 기록했고 오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16일 출전한 메이저리그 한국 선수 활약상을 살펴볼까요?


7월 16일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 성적



강정호 3타수 무안타 1삼진, fWAR 1.3

워싱턴 내셔널스 선발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부상 복귀 후 좋았던 감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스트라스버그는 최근 3경기에서 3승 무패 0.83 ERA를 기록했습니다. 


피츠버그 타자들은 스트라스버그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8이닝동안 3안타 2볼넷 1득점하는데 그쳤습니다. 전체적으로 스트라스버그의 제구력이 좋았고 90마일대 슬라이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7월 16일 경기,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PITCHf/x


강정호는 스트라스버그 상대로 첫타석에서 바깥쪽 낮게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는 96마일 패스트볼을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고 헛스윙 삼진을 당했습니다. 


강정호는 두번째 타석과 세번째 타석에서 모두 바깥쪽 슬라이더에 무리하게 당겨쳐 느린 타구를 만들어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되었습니다. 


강정호 좌: 첫 번째 타석, 중: 두 번째 타석, 우: 세 번째 타석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강정호 상대로 좋은 제구력을 선보이며 계속해서 바깥쪽 승부를 하였고 강정호는 스트라스버그 상대로 바깥쪽 공에 약점을 보였습니다. 


강정호는 타율 2할5푼대를 지키지 못하고 타율 .244을 기록 중입니다. 




오승환 1이닝 1실점 2피안타 2삼진, fWAR 1.5

오승환이 9회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아쉬운 1실점을 하며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승환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승환은 첫번째 타자이자 홈런 더비 우승한 메이저리그 최고 파워를 보유한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맞이해 볼카운트 3-0으로 몰렸으나 돌직구를 스트라이크존으로 우겨 넣어 루킹 삼진을 만들어냈습니다.


오승환 vs 지안카를로 스탠튼


1구: 85마일 슬라이더, 볼 

2구: 84마일 슬라이더, 볼

3구: 83마일 슬라이더, 볼

4구: 92마일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판정

5구: 93마일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판정

6구: 94마일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판정


오승환은 마르셀 오주나 상대로 좋은 위치에 승부구 슬라이더를 던졌습니다. 스핀이 걸려 예상대로 가지 않았고 중견수 랜달 그리척이 외야플라이로 잡아야할 타구(103마일)를 잡지 못해 2루타를 만들어 줍니다. 


오승환은 1사 2루 상황에서 후속 타자 크리스 존슨을 잘 잡아냈습니다. 오승환은 미겔 로하스만 아웃시키면 되는 상황에서 볼카운트 0-2까지 잘 잡고 패스트볼이 2개가 제구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승환이 승부구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렸고 미겔 로하시는 강한 타구 땅볼(101마일)을 만들어냈습니다. 3루수 조니 페랄타가 간발의 차이로 타구를 잡지 못해 오승환은 아쉬운 1실점을 하고 맙니다. 


3루로 뛰었던 조니 페랄타는 유격수 시절부터 매우 좋지 못했습니다. 조니 페랄타는 수비 범위가 매우 좋습니다. 수비 범위가 넓은 선수였다면 적어도 외야로 공을 보내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59에서 1.75로 상승했고 삼진 2개를 추가해 FIP는 1.79에서 1.73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오승환은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지만, fWAR는 1.5로 상승하였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올시즌 수비지표 Def 25위, UZR 24위로 수비력이 좋지 못합니다. 실책성 수비를 했던 중견수 랜달 그리척은 Def -3.0, UZR -3.8, 3루수였던 조니 페랄타는 Def -4.0, UZR -4.4로 리그 최하위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세인트루이스의 수비가 오승환의 발목을 종종 잡을지도 모릅니다.





이대호 4타수 1득점 2안타 2삼진, fWAR 0.8

올스타 기간 동안 휴식을 가진 이대호는 멀티 안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후반기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대호는 휴스턴 3선발 덕 피스터 상대로 첫 타석에서 몸쪽 낮은 공에 삼진을 당했습니다. 덕 피스터는 양쪽 홈플레이트를 잘 공략했습니다. 


첫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이대호는 5회 두번째 타석에서 바깥쪽으로 빠지는 커터를 잘 참아냈고 덕 피스터는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패스트볼을 던졌습니다. 이대호는 몸쪽 높았던 공을 놓치지 않고 2루타를 만들어냅니다. 이대호의 안타 이후 시애틀은 3득점하는데 성공합니다. 


이대호 vs 덕 피스터


1구: 79마일 커터, 볼

2구: 87마일 패스트볼, 2루타(타구 속도 87마일)


이대호는 바뀐 불펜 투수 마이클 펠리즈 상대로 96마일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안타를 만들어냈습니다. 타구 속도는 100마일로 측정되었습니다. 


이대호는 마지막 타석에서 0-2 볼카운트로 시작했으나 3-2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습니다. 불펜 투수 루크 그레거슨은 이대호 상대로 바깥쪽 슬라이더 승부를 펼쳤습니다. 


이대호는 4, 5구째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와 하이 패스트볼을 참아냈으나 8구째 낮게 들어오는 슬라이더에 속아 삼진을 당했습니다. 


이대호 vs 루크 그레거슨


6구만 패스트볼, 나머지는 모두 슬라이더

8구: 83마일 슬라이더, 헛스윙 삼진 아웃 


이대호는 최근 바깥쪽으로 빠지는 변화구를 참지 못하고 헛스윙을 많이 해왔습니다. 이대호는 이번 경기에서는 바깥쪽 빠지는 유인구를 잘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고 실투를 안타로 연결시키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습니다. 


최근 이대호의 fWAR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전반기를 마친 이대호의 fWAR는 1.1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루 및 수비 부분이 업데이트가 되면서 fWAR 1.1에서 0.7로 떨어졌습니다. 현재 멀티 안타를 기록한 이대호의 fWAR는 0.8로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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