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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

[MLB 리포트] 오승환 어마무시한 전반기 스탯 (07.11)

메이저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김현수가 햄스트링 부상에 빠졌습니다. 김현수는 1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병살을 당하지 않기 위해 전력으로 질주하며 안간힘을 썼던 것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어져 경기 도중 교체되었습니다. 


볼티모어 김현수와 같은 경기에 출전한 LA 에인절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첫 2루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고 좌익수 자리에서 좋은 수비로 선보였습니다. 


이대호는 오른손 타박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강정호는 9회 대타로 나왔으나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에 삼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추신수는 출루머신 명성에 걸맞게 4출루에 성공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습니다. 오승환은 변함없이 1이닝 무실점 경기를 펼쳤습니다. 


박병호는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1할로 떨어졌던 타율을 2할로 올렸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11일 출전한 메이저리그 한국 선수 활약상을 살펴볼까요?


7월 11일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 성적


[MLB 리포트] 오승환 어마무시한 전반기 스탯 (07.11)


김현수 1타수 무안타, fWAR 

김현수는 1회 무사 1루 상황에서 LA 에인절스 선발 투수 팀 린스컴의 76마일 커브를 쳤고 병살타를 당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뛰었습니다. 김현수는 갑자기 통증을 느꼈는지 제대로 뛰지 못했고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현수는 다리에 콕콕 찌르는 느낌이 있었고 트레이너와 상의 후 교체되었다고 합니다. 김현수는 올스타 이후 경기에 빠지지 않고 출전하고 싶고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모르지만, 내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김현수는 한국에서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적이 있고 이틀 뒤에 좋아진적이 있다고 합니다.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고 올스타 휴식 기간 동안 나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 다사다난했던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전반전 성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016년 전반기 김현수 성적 (기준: 170타수 이상)

타율 .329, 8위

출루율 .410, 10위

장타율 .454, 106위 

OPS .864, 50위 

BABIP .370, 13위 

BB% 10.4%, 58위 

K% 12.7%, 30위 

wRC+ 135, 32위




최지만 4타수 1안타, fWAR 

최지만이 7번 좌익수로 선발라인업에 올랐습니다. LA 에인절스 타자들은 볼티모어 선발 투수 크리스 틸먼과 불펜 투수 상대로 고전했고 5개의 안타를 얻어냈습니다. 최지만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타격에 희망적인 모습을 보였고 좌익수로 나와 다이빙 캐치하며 엄청난 수비를 선보였습니다. 

 

최지만의 타구는 전반적으로 날카로웠습니다. 최지만은 4회 선발 투수 크리스 틸먼의 85마일 체인지업을 제대로 받아쳤으나 1루수 정면으로 날아가 잡히고 말았습니다. 6회 최지만은 바깥쪽에 걸친 90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쳐 메이저리그 데뷔 첫 2루타를 만들어 냈습니다. 


6회 최지만 vs 크리스 틸먼


1구: 74마일 너클 커브, 볼

2구: 83마일 체인지업, 스트라이크 판정

3구: 90마일 패스트볼, 볼

4구: 90마일 패스트볼, 2루타 


최지만은 8회 볼티모어 불펜투수 브래드 브래치 상대로 몸쪽 93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큰 타구를 만들었습니다만 좌익수에게 잡히고 말았습니다. 최지만은 앞으로 경기가 기대될만큼 타격감이 좋아보입니다. 


 


오승환 1이닝 무실점, fWAR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5:1로 앞서고 있는 9회말 상황에서 등판하였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까지 3:1로 앞서는 상황이라 세이브 요건이 충족되었고 오승환이 불펜에서 대기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오승환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고 어제 경기를 쉬었기 때문에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오승환은 밀워키 중심타선 3,4,5번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습니다. 오승환은 밀워키를 대표하는 강타자 라이언 브라운을 맞아 7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습니다. 라이언 브라운은 오승환의 92마일 패스트볼을 잘 밀어쳤으나 더 이상 뻗지 않고 워닝 트랙 근처에서 잡혔습니다. 


7월 11일자 오승환 PITCHf/x



오승환은 조나단 루크로이 상대로 패스트볼을 낮게 잘 제구했으나 타자가 반응하지 않자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낮은 패스트볼을 던집니다. 조나단 루크로이는 이 공에 반응했고 조금 밀려맞아 더이상 뻗지 못하고 중견수에게 잡히고 맙니다. 


마지막 타자 크리스 카터 또한 오승환의 낮은 패스트볼을 강하게 받아쳤으나 타구 각도가 높아 큰 포물선을 그렸고 중견수에게 잡혔습니다. 결국 밀워키 타자들은 오승환의 공을 정확한 스윗 스팟에 맞추지 못했습니다. 오승환의 공 구속 구위는 평소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9회 오승환 vs 밀워키 타자 

라이언 브라운, 타구 속도: 94마일, 비거리 334피트 

조나단 루크로이, 타구 속도: 96마일, 비거리 304피트

크리스 카터, 타구 속도: 102마일, 비거리 384피트



오승환이 전반기 불펜투수로서 어마어마한 족적을 메이저리그에 남겼습니다. 특히 투수의 능력을 잘 보여주는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에서 불펜 투수 중 4위를 기록했고, 팀 공헌도를 나타내는 fWAR에서 6위에 올랐습니다. 


불펜 투수에게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피안타율에서 9위, WHIP에서 10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삼진 59개를 잡아내며 5위에 올라있습니다. 구위나 제구력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Contact%(컨택비율)에서 7위에 올랐습니다. 


오승환의 돌직구는 메이저리그 기록상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오승환의 포심 패스트볼 구종 가치는 불펜 투수 중 10위에 올랐고 슬라이더 구종 가치는 불펜 투수 중 4위로 돌직구만큼 위력적이었습니다. 


2016년 전반기 오승환 성적

1.59 ERA, 12위 

1.79 FIP, 6위 

.158 AVG 9위 

.86 WHIP 10위 

59 삼진 5위 

64.3% Contact% 7위

45.1 이닝 10위 

6.7 포심 패스트볼 구종 가치 10위

6.6 슬라이더 구종 가치 4위 




추신수 2타수 1득점 1안타 3볼넷 1삼진, fWAR 

추신수가 한 경기 4출루를 달성했습니다. 첫 타석에서 삼진을 기록한 추신수는 3회, 8회, 9회 볼넷 3개를 얻어냈고 5회 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습니다. 


추신수는 5회 왼손 선발 투수 토미 밀론을 맞아 한가운데 들어오는 88마일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수비 시프트가 걸려있지 않은 상황에서 추신수는 강하게 당겨쳤고 1, 2루간을 뚫는 안타를 만들어냈습니다. 타구 속도는 92마일, 비거리는 225피트로 측정되었습니다. 


5회 추신수 vs 토미 밀론


1구: 87마일 패스트볼, 볼

2구: 87마일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판정

3구: 88마일 패스트볼, 안타


추신수는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 많은 활약을 하지 못했으나 부상에 복귀한 후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과 더불어 AL 서부지구 1위를 유지 중이며 승률 .600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전반기를 보냈습니다. 추신수가 남긴 전반기 성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6년 전반기 추신수 성적 (기준: 130타수 이상)

타율 .274, 115위

출루율 .388, 22위

장타율 .496, 61위 

OPS .884, 37위 

BABIP .309, 151위 

BB% 12.9%, 31위 

K% 20.9%, 175위 

wRC+ 134, 36위


 


전반기 기록을 통해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살펴보면 예상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특히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에서 평균자책점 1.59로 KBO에서 기록한 1.69 ERA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김현수 또한 KBO 통산 타율 .318보다 더 높은 성적인 타율 .329를 기록중입니다.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에서 기록한 타율 .293, OPS .856와 비슷하게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288, OPS .844를 기록했습니다. 메이저리그 터줏대감 추신수의 활약은 변함이 없었고 강정호 또한 부상 복귀 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최지만은 최근 공수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후반기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은 복귀전에서 최악의 경기를 했고 박병호는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하고 마이너리에 내려가 있습니다. 류현진과 박병호는 후반기 대 반전을 이루어낼 수 있을까요? 후반기 그들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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