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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CH/fx & STATCAST

신기술 "스탯캐스트"로 본 메이저리그 가장 빠른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는 누구일까요? 일반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는 빌리 해밀턴과 도루왕 디 고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5년 화려하게 등장했던 신기술 스탯캐스트로 꼼꼼하게 따져보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가 해밀턴과 고든이 아닌 텍사스 레인져스 델리노 드쉴즈(Delino DeShields)로 밝혀졌습니다. 


델리노 드쉴즈는 현재 텍사스의 주전 중견수이지만 2015년 개막전 중견수는 레오니스 마틴이었고 드쉴즈는 백업멤버로 개막전을 맞았습니다. 


텍사사는 델리노 드쉴즈를 룰5 드래프트를 통해서 데려왔습니다. 룰5 드래프트는 40인 로스터 밖에 있는 선수를 5만 달러의 보상금으로 데려갈 수 있는 제도입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반드시 1년 동안 등록해야하는 조항이 있습니다.


신기술 "스탯캐스트"로 측정한 메이저리그 가장 빠른 선수는?



룰5 드래프트를 통해서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최지만은 델리노 드쉴즈처럼 LA 에인절스에게 부름을 받았습니다. 2016년 에인절스에서 최지만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룰5 드래프트에 있는 유망주 중에서 최지만처럼 대부분 메이저리그에 승격하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 머물러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만큼 많은 것을 얻기 힘든 것이 룰5 드래프트 시장입니다. 


하지만 텍사스는 룰5 드래프트를 통해서 델리노 드쉴즈라는 주전 중견수를 얻었습니다. 그것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를 1번타자로 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2번 타자인 추신수 선수 앞에 나오는 선수이니 눈여겨 봐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신기술 "스탯캐스트"로 스피드를 측정한 결과 121경기에서 110번 출장한 델리노 드쉴즈가 21마일(33.8km/h) 이상을 스피드를 주루플레이할 때 총 132번 기록했습니다. 그것도 대도 디 고든과 빌리 해밀턴을 제치고 말입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니 피츠버그 스탈링 마르테가 의외로 빨랐었군요. 


21+mph, 50번 이상 기록한 선수 


델리노 드쉴즈는 2016년 올해 기대가 되는 신인 선수입니다. 10월 들어 타율 .364로 폭발하더니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292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드쉴즈는 도루 또한 25개로 꾸준히 기용되면 50개 이상 해줄 수 있는 선수로 예상됩니다. 


델리노 드쉴즈는 2015년 참 재미나는 장면을 만들어 냈습니다. 드쉴즈는 프린스 필더의 평범한 플라이볼에 거침없이 뛰어 들어왔습니다. 공을 잡은 유격수가 설마 3루 주자가 들어올까 방심하던 찰라에 순식간에 홈으로 질주했습니다. 이때 찍힌 스피드가 22.6마일이고 드쉴즈가 기록한 시즌 4번째 빠른 기록입니다. 


델리노 드쉴즈 동영상


델리노 드쉴즈가 주루에서 최고의 포텐션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수치로 기록을 바라보겠습니다. 타석을 기준으로 놓고 보았을 때 어떤 선수가 21+마일을 많이 찍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최소 21+마일을 10번 이상 기록한 선수 중에서 타석 당 21+마일 횟수를 계산해보니 트레이 터너(Trea Turner)가 타석 당 0.273번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 기록으로는 델리노 드쉴즈가 0.268개를 기록했고 에릭 영 주니어가 0.266개를 기록했습니다. 


트레이 터너는 MLB.com 유망주 11위에 랭키되어 있는 전도유망한 유격수입니다.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주력 75점을 기록했고 전체 평점 60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15년 9월 21일에 콜업되어 27게임밖에 출전하지 않은 유망주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타율 .225로 저조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322로 꽤 좋았습니다. 


트레이 터너 스카우팅 리포트
Hit: 55 | Power: 40 | Run: 75 | Arm: 55 | Field: 50 | Overall: 60


트레이 터너 동영상


위 동영상 또한 매우 흥미로운데요, 트레이 터너가 발로 점수 1점을 만들어냅니다. 그것도 2루에서부터 홈까지 빠른 주력으로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네요. 워싱턴은 8회 3대2로 지고 있었고 트레이 터너의 추가 득점으로 3:3 동점을 일구어 냅니다. 



위 GIF 그림에서 본 것처럼 프린스 필더가 발 느린 것으로 유명한데요, 홈런 타자들은 대부분 발이 느립니다. 이번에는 다른 기준으로 빠른 선수를 찾아보겠습니다. 홈런을 치는 타자 중 발이 빠른 타자는 누구일까요? 위 힌트 그림때문에 눈치채셨다고요? 그렇습니다. 마이크 트라웃이 빠른발 주인공입니다.




위 그래프 기준 마이크 트라웃은 40-40 클럽을 달성했습니다. 마이크 트라웃은 2015년 홈런 41개를 쳤고 도루는 11번 성공했습니다. 2012년 도루 49개를 기록했던 선수라 앞으로 가능할지도 모르겠군요. 앞서 말한 40-40은 홈런 40개 이상과 21+마일 횟수 40번을 의미합니다. 트라웃은 47번 21+마일 이상 속도를 기록했습니다. 


마이크 트라웃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가치있게 생각하는 파워를 가지고 있을뿐만 아니라 주력까지 10위권(21+mph 기준)에 있으니 정말 세계 최고의 선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Reference 

[1] Zoom service: Statcast reveals fastest play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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