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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CH/fx & STATCAST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 최근 달라진 이유

알렉스 우드가 최근 들어 승수를 챙기지 못하고 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LB.com 칼럼니스트 Mike Petriello은 "Wood dominating thanks to delivery change" 글에서 알렉스 우드가 좋아진 이유로 투구폼 변화에 주목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Mike Petriello가 알렉스 우드에 대해 언급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먼저 알렉스 우드의 최근 성적을 비교해보면 극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처음 4경기: 6.00 ERA, 12/11 K/BB, 21 IP, 타구초속 90마일

최근 5경기: 2.67 ERA, 43/5 K/BB, 30.1 IP, 타구초속 83.2마일


알렉스 우드의 최근 5경기 성적은 확연하게 좋아졌습니다. 평균자책점, 볼삼비, 타구 초속이 다른 투수를 비교해놓은 것처럼 완전 다른 투수가 되었습니다.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 최근 달라진 이유


무엇보다 삼진은 늘어났고, 볼넷은 줄었습니다. 한마디로 알렉스 우드는 공략하기 어려운 투수가 된 것이지요. 최근 30일 삼진율을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30일 삼진율 K%

1. Jose Fernandez, 39.7%

2. Clayton Kershaw, 38.5%

3. Wood, 37.0%

4. Max Scherzer, 36.6%

5. Stephen Strasburg, 31.7%



알렉스 우드가 최근 30일 삼진율 3위에 올라있습니다. 알렉스 우드는 삼진율이 높은 커쇼와 같은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참고: K/9로 비교하는 것보다 K%로 비교하는 것이 더 직관적입니다. K/9는 1이닝에 10명의 타자를 상대해 3개의 삼진을 잡는 것과 1이닝에 3명의 타자를 상대해 3개의 삼진을 잡는 결과가 똑같습니다. K%는 상대한 타자가 기준이 됩니다. 삼진 수에 상대한 타자 수를 나누어주는 것이지요. 


K/9 = 9K/9 = 9 x (K / IP), K% = K / Total Batters Faced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4월말쯤에 알렉스 우드는 투구 메카닉에 대해 조정을 하고 있다고 MLB.com에 밝혔습니다. 4월 29일 샌디에고를 상대한 경기에서 결과를 보여주고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스 우드는 4번째 선발 등판 후 평균자책점이 6.00 ERA까지 치솟았고 파격적인 투구폼(funky delivery)에 조정을 하게 됩니다. 우드는 스트라이드를 할 때 예전보다 발이 지면에서 높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처럼 발을 낮추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우드는 이 작업으로 인해 더 쉽게 딜리버리를 반복할 수 있었고 커맨드 또한 좋아졌습니다. 



무엇보다 알렉스 우드의 변화는 릴리스 포인트에 있었습니다. 커브와 패스트볼의 릴리스 포인트가 예전에는 분리되어 있다면 투구폼 교정 작업 후 두 구종간의 릴리스 포인트 거의 경계가 없어졌습니다. 


타자들은 이런 점 때문에 알렉스 우드의 공이 싱커볼인지 너클 커브볼인지 알아채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알렉스 우드의 삼진율이 증가한 이유가 바로 릴리스 포인트 변화에 있었습니다. 앞으로 알렉스 우드가 향상된 투구폼을 잘 유지할 수 있을까요? 


알렉스 우드는 시카고 컵스와 시즌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섭니다. 알렉스 우드의 상대 투수는 제이슨 해멀입니다.


최근 3경기 비교 

알렉스 우드: 0승 0패 1.96 ERA, 삼진 27개

제이슨 해멀: 2승 1패 2.70 ERA, 삼진 19개


최근 달라진 알렉스 우드 컵스와 경기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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