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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이야기

다저스 시즌 2016 물음표 다섯가지

다저스는 2012년부터 지구 우승 및 새로운 중계권 계약을 맺기 위해 과감하게 투자했고 NL 서부지구 연속 3회 우승 업적과 중계권료 25년간 $8,350M(연평균 $334M)을 계약했습니다.


다저스는 그동안 과감하게 선수영입을 해왔고 2013년부터 큰폭의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이를 메우기 위해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을 데려왔고 FA 영입으로 큰 돈을 쓰기보다 효율적으로 팀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다저스는 $350M에 해당하는 연봉과 사치세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동안 애리조나는 잭 그레인키와 쉘비 밀러를 영입해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했습니다. 


2015년 선발진에 문제가 있었던 자이언츠는 조니 쿠에토와 제프 사마자를 영입하며 애리조나와 마찬가지로 다저스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Dave Roberts DODGERS

다저스 시즌 2016 물음표 다섯가지



다저스는 오프시즌 별다른 전력보강을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뇌부는 지구 우승할만한 전력이라며 평가하고 있는데요, 다저스가 물음표만 지울 수 있다면 월드시리즈에 진출 가능합니다. 물론 어느팀이나 마찬기지겠죠. 


다저스에 드려워진 다섯가지 물음표를 살펴보겠습니다. 


1. 잭 그레인키를 대체할만한 투수가 있느냐? 

다저스에서 잭 그레인키가 2015년 메이저리그 투수 중 넘버원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레인키를 대체할 선수는 그레인키 밖에 없습니다. 다저스는 FA로 나온 선수들 중 데이빗 프라이스, 조니 쿠에토, 조던 짐머맨, 제프 사마자 등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다저스는 현명한 소비를 하기 원했고 가격대 성능비가 좋았던 이와쿠마 히사시를 선택했으나 원하는 몸상태가 아니라 계약하지 못했습니다. 마이애미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코리 시거와 훌리오 유리아스 등 다저스 유망주 뿌리를 전부 뽑아줘야 합니다. 


다저스 홈페이지 Depth Chart 기준

1. 클레이튼 커쇼 LHP

2. 브렛 앤더슨 LHP 

3. 류현진* LHP

4. 알렉스 우드 LHP

5. 마이크 볼싱어 RHP

6. 브랜든 맥카시* RHP

7. 프랭키 몬타스 RHP


Hyun-Jin Ryu zACK gREINKE


강한 2선발을 영입하지 못한 다저스는 와일드 카드로 여겨지는 류현진의 부활이 절실합니다. 류현진은 정규시즌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 아주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것도 가을좀비로 무시무시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상대로 2년 동안 2경기에서 13이닝 0.69 ERA를 기록했습니다. 


류현진만 예전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다저스 선발진은 어느정도 구색을 갖추게 되는데요, 파이어볼러 프링키 몬타스의 활약 여부에 따라 다저스 선발진은 더 진화할 수도 있고 작년 수준으로 정체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후반기 브랜든 맥카시가 양키스 시절로 돌아와 준다면 최고의 시나리오가 될 것입니다. 



2. 부상 의문 부호 

다저스는 릭 허니컷 투수 코치를 제외하고 모든 코치진과 트레이닝 스태프, 마이너리그 감독까지 아주 많은 부분 변화를 주었습니다. 재활 중인 선수들이 다저스에 꽤 있는데요, 류현진을 필두로 브랜든 맥카시(오른쪽 팔꿈치), 저스틴 터너(왼쪽 무릎), 야스마니 그랜달(왼쪽 어깨), 엔리케 에르난데스(오른쪽 어깨)가 열심히 재활 중에 있습니다.


DODGERS JUSTIN TURNER


다저스 수뇌부는 류현진과 브랜든 맥카시는 전력외로 구상하고 있지만, 터너와 그랜달, 에르난데스는 건강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터너와 에르난데스는 아프지 않을 때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는데요, 2016년 그들이 아프지만 않다면 좋은 성적을 내 줄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들입니다.



3. 코리 시거와 작 피더슨이 터져줄까? 

2015년 신인왕 1순위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였습니다. 여러 언론 매체에서 2016년 신인왕 1순위로 코리 시거를 뽑을 것으로 예상될만큼 지난 시즌 유격수로 인상적이었습니다. 2015년 9월에 올라와 타율 .337를 찍었습니다만, 포스트시즌에서는 타율 .188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코리 시거 

9월 .337/.425/.561/.986

포스트시즌 .188/.235/.250/.485


작 피더슨

전반기 .230/.364/.487/.851

후반기 .178/.317/.300/.617


Joc Pederson Corey Seager


또다른 다저스 신인선수 작 피더슨은 2015년 비교적 성공적인 전반기를 보냈습니다만, 후반기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이전 글에서 언급했듯이 작 피더슨은 후반기 강한 타구를 날리지 못했습니다. 작 피더슨이 슬럼프를 딛고 어떻게 시즌을 맞이하느냐가 중요해졌습니다. 


이 두 신인 선수가 자이언츠 신인 맷 더피와 조 패닛처럼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다저스가 삽니다. 현재 유격수 코리 시거와 중견수 작 피더슨의 백업 선수로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포진해 있는데요, 두 선수가 모두 삽질을 하고 에르난데스까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정말 끔찍한 일이 될 것 같습니다.



4. 우타 빅뱃 야시엘 푸이그 부활이 필요

야시엘 푸이그처럼 신인 때부터 야구 잘하는 것은 선수는 매우 드뭅니다. 야시엘 푸이그가 한참 잘할 때는 투수들이 던질 공이 없어 매우 두려운 타자였지만, 2015년 푸이그는 그런 타자가 아니였습니다. 돈 매팅리 감독 말처럼 푸이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컨디션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Yasiel Puig Hyun-Jin Ryu


야시엘 푸이그는 가장 가깝게 지내던 후안 유리베의 트레이드, 자신을 잘 이해해줬던 핸리 라미레즈의 이적, 장난을 잘 받아주었던 류현진의 부상으로 벤치에서 외롭게 보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야시엘 푸이그가 다른 선수와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점과 팀워크에 방해가 되는 요소가 많다는 점입니다. 


야시엘 푸이그는 얼마전 마이애미 술집 폭행 사건으로 떠들썩했는데요, 2016 시즌 푸이그는 팀워크와 성적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까요? 2015년 야시엘 푸이그의 활약 없이도 다저스는 지구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 전력이 약화되어 우타 빅뱃 야시엘 푸이그의 활약이 절실합니다. 



5. 지구 우승 3연패한 돈 매팅리 거르고 신인 감독 데이브 로버츠 선임

돈 매팅리가 물러날 때가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신인 감독 데이브 로버츠를 뽑을 거라면 NL 서부 지구 3연속 우승한 돈 매팅리를 짜를 필요가 있을까요? 돈 매팅리로 가다가 더 좋은 감독이 눈에 들어오면 그때 감독을 바꿔도 됩니다. 


Dave Roberts DODGERS


신인 감독 데이브 로버츠에게 어떤 기대를 해야할지 모르겠군요. 데이브 로버츠가 감독 1년차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하라는 법은 없습니다만, 지금 시점 다저스는 현명한 감독 선임은 아니라고 생각듭니다. 다저스는 여러가지 물음표가 많이 산재한 가운데 감독 및 코칭 스태프 마저 물음표로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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