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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분석

짐승남 야시엘 푸이그 홈런 본능과 푸이그 약점은?

야시엘 푸이그가 3점 홈런을 치며 다저스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다저스는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애런 하랑(Aaron Harang)을 맞아 경기를 쉽게 풀어갈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다저스는 1회초 야시엘 푸이그의 홈런 이후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습니다. 특히 6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이디어는 스윙 삼진이 되며 추격의 빌미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저스는 8회말 스코어 4:1로 이기는 상황에서 계획대로 마무리 출신 짐 존슨을 올렸습니다. 존슨은 3-2 상황에서 선두타자 상대로 낮게 제구된 96마일 싱커를 던졌습니다.


오두벨 에레라(Odubel Herrera)가 이 공을 정확히 받아쳐 홈런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전 경기에서 매팅리 감독이 밝혔듯이 필라델피아에 패스트볼을 잘 치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오두벨 에레라는 타율 .283이지만 95마일이 넘는 패스트볼은 타율이 무려 0.617이나 됩니다. 짐 존슨이 못했다기보다 빠른공에 강정밍 있는 에레라가 잘 쳤습니다. 


다저스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은 필라델피아가 4:3으로 턱밑까지 쫓아온 상황에서 9회말 95마일 커터를 앞세워 삼진 3개를 잡아 승리를 지켰습니다. 


2015년 8월 5일 다저스 vs 필라델피아 경기 하이라이트 동영상



이번 경기의 MVP는 야시엘 푸이그입니다. 경기 MVP와 별도로 2015년 야시엘 푸이그의 부진이 계속이어지고 있습니다. 야시엘 푸이그가 부진해도 타율 2할8푼정도는 쳐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푸이그는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강점마저 살리지 못해 .252에 그치고 있습니다. 


바깥쪽 낮은 변화구

오른손 투수들은 유인구로 바깥쪽 낮게 빠지는 슬라이더나 커브를 던져 야시엘 푸이그를 유혹합니다. 특히 득점권 상황에서는 투수들의 이런 경향이 더 높아지는데요, 푸이그는 이런한 공에 허무하게 삼진당하고 맙니다. 푸이그는 바깥쪽으로 빠지는 낮은 변화구에 대한 약점을 좀처럼 극복하고 있지 못합니다.


야시엘 푸이그 바깥쪽 낮은 변화구 약점 동영상


96마일 이상 빠른공

푸이그는 2014년부터 96마일 이상 빠른공에 약점을 보였습니다. 2013년에는 96마일 이상 빠른 공에 대해 타율 .350로 괜찮았지만, 2014년 타율 0.125로 좋지 못했습니다. 2015년에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2015년 타율 .154를 기록했습니다.


아래는 관심 선수 10명에 대해 96마일 이상 패스트볼 타율을 기재하였습니다. 포심, 투심, 싱커, 커터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96마일 이상 패스트볼 타율, 대상: 관심 선수 위주

.526 강정호 

.379 크리스 브라이언트

.313 미구엘 카브레라

.300 앤드류 맥커친

.294 마이크 트라웃

.273 애드리안 곤잘레스 

.267 추신수 

.207 브라이스 하퍼 

.167 작 피더슨

.154 야시엘 푸이그


96마일 이하 패스트볼 타율, 대상: 관심 선수 위주

.409 미구엘 카브레라

.372 마이크 트라웃

.349 브라이스 하퍼

.343 애드리안곤잘레스

.319 앤드류 맥거친

.315 추신수 

.311 야시엘 푸이그

.304 강정호

.247 크리스 브라이언트

.215 작 피더슨


야시엘 푸이그 yasiel puig

짐승남 야시엘 푸이그 홈런 본능과 푸이그 약점은?



93마일 이상 약점 보완?

2014년 11월 24일 김형준 칼럼에 따르면 푸이그는 2014년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오는 93마일 이상의 패스트볼"에 약점을 보였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푸이그는 2015년에는 93마일 이상 바깥쪽 높은 패스트볼에 대해 타율 .500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푸이그가 93마일 이상 패스트볼에 대해 2014년 .240로 약점이라고 기술되어 있는데요, 현재 93마일 이상 패스트볼에 대해서는 .293로 나쁘지 않습니다. 현재는 푸이그는 96마일 이상 패스트볼에 약점이 있습니다. 96마일 이상 패스트볼에 강정호는 타율 .526로 정말 강했네요. 


야시엘 푸이그 98.5마일 한가운데 코스 스윙 아웃 동영상


푸이그 몸쪽? 

2013년 2014년 푸이그는 몸쪽이 매우 강했습니다. 푸이그는 2015년 몸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가는 패스트볼에 대해 타율 .360로 좋습니다. 하지만 몸쪽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슬라이더와 커브에 대해 전혀 때려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야시엘 푸이그가 2015년 올해 보여준 약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강정호의 스탯과 함께 나열하겠습니다. 


1. 바깥쪽 낮은 변화구, 야시엘 푸이그 .138 vs 강정호 .263

2. 96마일 이상 빠른공, 야시엘 푸이그 .154 vs 강정호 .526

3. 몸쪽 스트라이크존 변화구, 야시엘 푸이그 .000 vs 강정호 .250


야시엘 푸이그는 몸쪽 공에 강점이 있는 타자라 컨디션을 회복하면 몸쪽 스트라이크존에 꽂히는 변화구에 대해 다시 강점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푸이그가 자신의 약점인 바깥쪽 낮은 변화구와 96마일 이상 빠른공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까요? 


야시엘 푸이그 vs 애런 하랑 홈런 동영상


필라델피아 포수는 애런 하랑에게 바깥쪽 낮게 던져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75마일 커브볼이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몰렸습니다. 푸이그는 이 실투를 놓치지 않았고 홈런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푸이그는 바깥쪽 낮은 스트라이크 코스로 들어오는 슬라이더와 커브에 대해 .57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손맛을 본 야시엘 푸이그가 타격감을 회복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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