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엘 푸이그가 4타수 4안타를 치며 엄청난 활약을 했고 9회말 하위 켄드릭의 결승 안타로 다저스가 오랜만에 3연승을 하며 시리즈 꿀스윕을 달성했습니다.
푸이그는 부상 복귀 후 15타수 9안타를 치며 4경기 타율 .600(4득점 4타점)을 기록했습니다. 하위 켄드릭은 3일간의 부상 공백 후 4경기에서 14타수 6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습니다.
두 선수 복귀 후 팀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팀의 중심 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최근 4경기에서 15타수 1안타 타점도 하나도 없는 상태이고 부진한 가운데 푸이그가 앞에서 끌어 당기고 하위 켄드릭이 뒤에서 다저스를 밀고 있습니다.
야시엘 푸이그의 4타수 4안타를 살펴보겠습니다.
야시엘 푸이그 4타수 4안타 다저스 꿀스윕
첫번째 안타
3-2 볼카운트에서 낮게 들어오는 패스트볼을 안타로 만들어 냈습니다.
패스트볼 첫번째 안타
두번째 안타 (홈런)
제레미 헬릭슨(Jeremy Hellickson)은 초구로 91마일 패스트볼을 한가운데 꽂았고 푸이그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패스트볼 두번째 안타
야시엘 푸이그 홈런 동영상
세번째 안타 (2루타)
제레미 헬릭슨이 던진 초구 91마일 패스트볼은 가운데 낮은 코스로 들어갔고 푸이그는 2루타를 만들어 냅니다.
패스트볼 세번째 안타
네번째 안타
바뀐 투수 랜달 델가도(randall delgado)는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를 던져야했지만 가운데 낮게 들어왔고 푸이그는 이 공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가운데 낮은 코스는 투수들이 푸이그를 상대할 때 조심해야할 코스가 되어버렸네요.
슬라이더 네번째 안타
푸이그의 3점 홈런을 앞세워 다저스는 애리조나에게 1:4로 앞서갑니다. 다저스는 3회말 무사 1,2루로 위기를 맞게 됩니다. 타율 .331를 치고 있는 야스마니 토마스 상대로 브렛 앤더스은 한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던졌고 이 타구는 외야 담장으로 날아갔습니다.
작 피더슨 홈런 강탈 호수비 동영상
위기의 순간 중견수 작 피더슨은 펜스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놀라운 점프를 선보이며 홈런이 될뻔한 타구를 잡아챘습니다. 여러 각도로 보니 홈런은 아니였던 것으로 보이고 펜스 상단에 맞을 만한 큰 타구였습니다. 작 피더슨은 최소 2루타가 될 타구를 침착하게 잘 잡았고 선발 투수 브렛 앤더슨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습니다. 정말 소름끼치는 엄청난 수비였습니다.
작 피더슨은 중견수 수비 부분(Def)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1위는 탬파베이 레이스 케빈 키어마이어(Kevin Kiermaier)가 차지했습니다. 공수 전부 포함된 WAR는 다저스가 에인절스 다음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이 WAR 3.3으로 1위이고 작 피더슨이 그 뒤를 이어 WAR 3.1로 2위에 올라있습니다.
중견수 수비 Def 순위
1위 TBR 케빈 키어마이어 12.1
2위 CIN 빌리 해밀튼 11.0
3위 STL 존 제이 9.7
4위 KCR 로렌조 케인 7.9
5이 LAD 작 피더슨 4.8
중견수 WAR 순위
1위 LAA 마이크 트라웃 3.3
2위 LAD 작 피더슨 3.1
3위 ARI A.J. 폴락 2.4
4위 BAL 아담 존스 2.2
5위 로렌조 케인 2.1
다저스가 1:5로 앞서고 있어 편안하게 이길 것 같았던 경기가 백투백 홈런으로 순식간에 4:5까지 따라잡히게 되었습니다. 브렛 앤더슨의 변화구 위주로 볼배합을 가져갔고 강타자 폴 골드슈미트와 야스마니 토마스가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홈런을 만들어 냈습니다.
다저스 매팅리 감독은 브렛 앤더슨이 부진하자 추격해오는 샌프란시스코가 의식되었는지 이번 경기를 꼭 잡겠다는 심정으로 투수를 교체합니다. 6회 후안 니카시오가 등판했고 약간의 부상으로 인해 아담 리베라토어로 다시 교체됩니다. 아담 리베라토어는 6회 왼손 타자 엔더 인시아르테를 잘 처리해주었고 오른손 타자를 봉쇄하기 위해 이미 가르시아를 올립니다. 가르시아는 A.J. 폴락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그렇게 6회가 마무리됩니다.
7회 선두타자로 나온 폴 골드슈미트는 이미 가르시아의 몸쪽 93마일 패스트볼을 안타로 만들어 냅니다. 이전 경기에서 골드슈미트는 가르시아의 몸쪽 96마일 패스트볼에 배트가 밀렸습니다만 이번에는 가르시아의 몸쪽 공을 잘 받아쳤습니다. 무사 2루 찬스에서 2015년 기대 득점은 1.0611점입니다. 기대 득점대로 애리조나는 1득점했고 스코어 5:6로 다저스 턱밑까지 따라옵니다.
매팅리 감독은 가르시아에게 중심 타선을 맡겨왔습니다. 매팅리 감독은 현재 8회 특정한 셋업맨을 두지 않고 타순을 보고 가르시아 등 적절한 카드를 꺼내들며 불펜을 운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르시아가 다저스 불펜 투수 중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전체 불펜 투수 기준으로는 이닝 수 48위이고 1위 텍사스 앤소니 배스(Anthony Bass)와 9이닝 차이가 납니다.
1위 TEX 앤소니 배스 34.2 이닝 / 3.89 ERA
2위 NYY 델린 베탄시스 32.1 이닝 / 0.28 ERA
2위 OAK 에반 스크리브너 32.1 이닝 / 2.78 ERA
48위 LAD 이미 가르시아 25.2 이닝 / 3.86 ERA
8회 J.P. 하우웰은 깔끔하게 삼자 범퇴시켰고 켄리 젠슨이 9회를 막아주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전 경기에서 애리조나 타선은 켄리 젠슨의 공을 제대로 공략해내지 못했습니다. 켄리 젠슨 공이 치기 힘든 이유중 하나는 타자가 공의 궤적을 생각하고 배트를 돌리는 순간 빠른 속도로 공이 휩니다.
커터는 휘어지는 움직임이 매우 늦게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타자는 젠슨의 커터가 실제 눈에 보이는 궤적과 달라 헛스윙하거나 중심에 배트를 맞추지 못하게 됩니다. 타자 입장에서 선발 투수처럼 켄리 젠슨을 잘 만나지 않아 익숙해지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애리조나 타자 중 A.J. 폴락은 젠슨 공을 이틀째 연속으로 보게 됩니다.
난공불락과 같았던 켄리 젠슨은 A.J. 폴락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맙니다. 이틀 연속 승부했던게 A.J. 폴락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일까요? 켄리 젠슨의 커터는 평소 움직임에 비해 아주 밋밋하게 들어갔고 코스 또한 좋지 않았습니다. 켄리 젠슨은 구속과 구위가 좋지 못한 커터를 던졌던 것이 홈런의 큰 원인이 되었습니다. 빠르게 커팅이 되어야할 커터가 밋밋하게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90마일 평범한 패스트볼에 가까웠습니다.
출처: Foxsports.com
에 따르면 커터는 타자 10피트(3.5m) 앞 공이 50.6~4피트 정도 왔을 때 패스트볼 궤적과 분리됩니다. 타자는 공이 투수 기점 약 35피트 정도 왔을 때 스윙을 시작합니다. 커터가 치기 어려운 것은 스윙이 반이상 이루어진 순간 휘어들어오기 때문에 생각했던 배트 궤적을 수정하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위 그림에서 실제 사람의 비율과 거리가 왜곡되어 있습니다. 참조: ESPN Sport Science, 야구 물리학
타자들이 커터를 치기 힘든 이유가 아래 문서에 잘 나와 있으니 참고하세요.
야스마니 토마스 상대로 켄리 젠슨의 커터는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젠슨은 마지막 타자 애런 힐을 상대로 95마일 최고의 커터를 던지며 이닝을 마무리 합니다. 마무리 투수가 블론 세이브를 하는 것은 가끔씩 있는 일입니다. 켄리 젠슨은 블론 세이브를 하긴했지만 다저스 타자들이 9회 역전하면서 승리투수가 됩니다. 다저스 타자들이 득점을 내지 못했다면 크리스 해처가 경기를 마무리 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야시엘 푸이그가 복귀하고 그라운드에서 야생마처럼 날뛰니 이제야 다저스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류현진의 부상이 늘 아쉽습니다. 다저스는 애리조나 상대로 꿀스윕을 했고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경기가 펫코 파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파드리스와 경기가 끝나면 텍사스 레인저스와 인터리그 경기가 잡혀져 있습니다. 추신수도 볼 수 있고 한국의 밤 행사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국의 날 행사
레인저스와 다저스 첫번째 홈경기
2015년 6월 17일 7:10 pm 미국 기준
2015년 6월 18일 11:10 am 한국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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