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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

미스터 클러치 다저스 꽃미남 안드레 이디어 맹활약

2014-2015 오프시즌 다저스는 외야진을 정리해야했습니다. 맷 캠프, 칼 크로포드, 안드레 이디어 중 2명 정도는 트레이드되어야 했습니다. 2014년 후반기 MVP급 불꽃을 태웠던 맷 캠프만이 트레이드가 가능했고 나머지 두 선수는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할 수 없었습니다. 


안드레 이디어는 팀에 꼭 필요해서가 아니라 너무 못해서 트레이드를 할 수 없었고 스프링캠프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 외야수 백업으로 시즌을 시작하게 됩니다. 


연봉 $18M을 받는 백업 선수라니 정말 말도 안됩니다만 다저스에서는 가능한 이야기이지요. 강정호의 팀 피츠버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인 앤드류 맥거친과 안드레 이디어의 연봉을 비교해보면요, 연장 계약을 한 맥거친의 2018년 마지막 연봉은 $14.75M밖에 되지 않습니다. 2018년이 되어도 맥거친은 이디어의 연봉을 따라가지 못하네요. 


2015년 다저스의 외야 주전 선수는 좌익수 칼 크로포드, 중견수 작 피더슨,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으로 결정되었고 안드레 이디어는 외야 백업 및 대타 요원으로 시즌을 시작합니다. 이디어는 유리몸으로 악명 높은 칼 크로포드의 부상과 야시엘 푸이그의 햄 스트링 부상으로 확실한 주전 선수로 거듭납니다. 두 선수의 공백을 이디어가 훌륭히 메워주었습니다.


미스터 클러치 다저스 꽃미남 안드레 이디어 맹활약

한때 여고생들의 마음을 훔쳤던 안드레 이디어



다저스 꽃미남 안드레 이디어는 그의 별명인 미스터 클러치답게 올해 클러치 능력이 매우 뛰어났습니다. 클러치를 위한 스탯으로는 'Late/Close'이 있습니다. 'Late/Close'는 7회 이후 3점차 이내에 있는 상황을 말합니다. 안드레 이디어는 클러치 상황에서 무려 타율 .444를 기록했네요. 'Late/Close'은 큰 의미가 있는 스탯은 아니니 참고만 하면 되겠습니다. 


선수 AVG/OBP/SLG/OPS

야시엘 푸이그.455/.500/.636/1.136

안드레 이디어 .444/.524/.722/1.246

작 피더슨 .333/.391/.857/1.24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이겠지만,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대타로만 불규칙하게 기용되면 타격감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안드레 이디어는 이런 부분에 대해 늘 이야기해왔고 자신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면 성적이 향상될 거라고 주장해왔습니다. 


2014년 안드레 이디어는 타율 .249와 홈런 4개로 초라한 성적을 남겼습니다. 이디어는 다저스 팀 간판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 기준 56%정도 출장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디어의 통산 타율은 .285로 주전으로 기용되면 2할8푼정도는 쳐줄 타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만, 2014년 이디어의 성적이 좋지 못해 큰 기대를 할 수 없었습니다. 이디어는 작년 부진을 씻어내며 겨울에 남긴 자신의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미스터 클러치 다저스 꽃미남 안드레 이디어 맹활약


안드레 이디어는 타점 부분에서 다저스 팀 내 4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다저스 타자 타점 순위

1위 39점 애드리안 곤잘레스 

2위 33점 작 피더슨

3위 27점 알렉스 게레로

4위 26점 안드레 이디어

5위 24점 하위 켄드릭

6위 23점 저스틴 터너

7위 20점 야스마니 그랜달

8위 18점 지미 롤린스

9위 14점 스캇 반슬라이크


LA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뺨 맞고 애리조나 디백스에게 화풀이하는 형국이 되고 말았습니다. 수능 경시 대회 문제를 풀다 기말 고사 수학 문제를 푸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기분은 그렇습니다만, 실제로 내용을 뜯어보면 다저스 타자들이 아주 잘했습니다. 


다저스는 4회 애리조나 루비 데 라 로사에게 5득점하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데 라 로사가 실투가 많았던 것이 아니라 다저스 타자들이 치기 힘든 공을 뱃 컨트롤로 쳐냈고 안타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그 동안 카디널스에 대해 많은 부담감을 안고 싸운 것으로 보이네요.


4회 좌: 알렉스 게레로 안타, 중: 안드레 이디어 안타, 우: 지미 롤린스(좌타석) 홈런

4회 좌: 알렉스 게레로 안타, 중: 안드레 이디어 안타, 우: 지미 롤린스(좌타석) 홈런


위 그림은 4회 게레로, 이디어, 롤린스가 안타를 쳤던 코스입니다. 게레로는 바깥쪽으로 완전 빠자는 공을 때렸습니다. 3개의 슬라이더를 던졌던 투수의 실수도 있습니다만, 게레로가 잘쳤습니다. 이디어에게는 몸쪽 97마일 빠른 공으로 뱃 타이밍을 빠르게 만들어 놓고 83마일 느린 슬라이더를 던졌습니다. 분명 좋은 볼 배합입니다. 이디어 또한 컨트롤 잘 된 공을 잘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 냅니다. 


그동안 너무 부진했떤 지미 롤린스가 3점 홈런을 치며 점수차를 0:6으로 만듭니다. 로사가 지미 롤린스에게 던진 96마일 패스트볼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홈런이 잘 나오는 코스는 아니였어요. 하지만 다저스에게 운이 따랐던 건지 롤린스가 회복의 신호탄을 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기분 좋은 홈런을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롤린스 대신 하루 빨리 코리 시거를 보고 싶네요.



이번 경기를 통해 느낀 것은 다저스가 카디널스와 1차전에서 경기에 패한 후 마음에 부담감을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다저스는 지미 롤린스와 안드레 이디어의 3점 홈런 2방을 앞세워 스코어 3:9로 애리조나 디백스를 이기며 샌프란시스코와 1경기 차이로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홈런 2방과 함께 타격이 터졌습니다. 매팅리 감독의 이야기입니다. 


그게 바로 우리가 필요했던 거죠. 필사적으로 하는 것보다 말이죠. 


재미있는 야구 영어 표현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매팅리 감독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였습니다.


"That was something we needed, rather than a tooth and nail," Mattingly said.


'tooth and nail'은 전력을 다하여 필사적으로라는 뜻입니다. 'with every available means' 모든 가능한 수단을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해석해보면 전력을 다하기 보다는 저게 우리가 필요했던 겁니다. 한 두 타자에 치중하지 않고 타자들이 고르게 득점한 것을 두고 'rather than a tooth and nail'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다소 이해하기 힘드네요. 


2015년 6월 8일 애리조나 디백스 vs LA 다저스 하이라이트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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