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LA 다저스 새로운 승리 방정식

다저스가 자이언츠에게 당한 스윕패를 스윕으로 되돌려 주지는 못했지만 2승 1패를 장식하며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LA 다저스가 작년과 다른 색깔로 승리를 추구해나가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경기 초반에 대량 득점하면서 승부를 일찍감치 확정짓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연장전 승부가 약했고 뒤지고 있는 경기에서 후반에 역전하는 일은 좀처럼 보기 힘들었습니다. 

이제 거의 한달 정도 경기를 가졌는데요, LA 다저스만의 승리 패턴이 조금씩 보였습니다. 재미삼아 2015년 LA 다저스의 승리 방정식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2015년 LA 다저스 승리 방정식

1. 홈런이 나온다.

2. 좋은 수비가 나온다.

3. 곤잘레스 타점을 올린다. 

4. 그레인키 나온다.

5. 이미 가르시아가 나온다.

2015년 LA 다저스 새로운 승리 방정식

1. 홈런이 나온다.

가장 효율적인 공격은 홈런입니다. 반면 투수는 안타를 조금 주더라도 홈런은 피해야 합니다. 다저스는 홈런으로 공격의 물고를 텄습니다. 다저스가 승리하는데 홈런이 가장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다저스는 현재 13승 8패로 승률 .619를 기록중입니다. 다저스는 승리를 거둔 13경기에서는 홈런 26개를 쳤고 패한 6경기에서 홈런 8개가 나왔습니다. 이긴 경기에서 경기당 2개의 홈런을 쳤고 진 경기에서 경기당 0.75개의 홈런이 나왔습니다. 다저스는 이긴 경기에서 16개의 홈런을 맞았습니다. 

다저스가 현재 이긴 경기에서 홈런을 가장 많이 친 팀입니다. 홈런이 다저스가 승리하는데 큰 공헌을 해왔습니다.

다저스 1회 홈런 3개 동영상

이긴 경기에서 홈런 순위, 2015년 4월 29일 기준

1위 다저스 26개 경기당 2.00개

2위 휴스턴 24개 경기당 1.71개

3위 디트로이트 19개 경기당 1.27개

4위 토론토 19개 경기당 1.90개

메이저리그 팀 홈런 순위

1위 다저스 32개 

2위 볼티모어 29개

2위 휴스턴 29개

2위 양키스 29개

다저스 팀내 홈런 순위 

1위 애드리안 곤잘레스 8개

2위 알렉스 게레로 5개

3위 작 피더슨 4개 

4위 안드레 이디어 3개

4위 하위 켄드릭 3개 

6위 야시엘 푸이그 2개

6위 지미 롤린스 2개

8위 칼 크로포드 1개

8위 야스마니 그랜달 1개

8위 저스틴 터너 1개

8위 후안 유리베 1개

8위 스캇 반 슬라이크 1개

작 피더슨 홈런 및 호수비 동영상

2. 좋은 수비가 나온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좋은 수비가 다저스의 승리를 지켜줍니다. 다저스 팀 수비력은 Fangraphs Def 기준 16위입니다. 다저스에서 가장 좋은 수비력을 기록한 선수는 스캇 반 슬라이크였습니다. 수비가 좋지 않은 것을 평가받은 알렉스 게레로가 팀내 수비력 5위에 올라 있네요.

수비력 Fangraphs Def 수치
1위 스캇 반 슬라이크 1.9

2위 안드레 이디어 1.5

3위 A.J. 엘리스 1.4

4위 작 피더슨 0.9 

5위 알렉스 게레로 0.4 

6위 야스마니 그랜달 0.2

7위 지미 롤린스 0.1 

8위 후안 유리베 0.1

자이언츠와 6차전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멋진 캐치는 다저스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다저스는 그 수비하나로 모멘텀을 뺏기지 않았고 승리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안드레 이디어 호수비 동영상

3. 곤잘레스 타점을 올린다.

다저스는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활약할 때와 활약하지 않을 때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만큼 곤잘레스가 팀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데요, 현재 곤잘레스는 fWAR 1.5로 팀내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또 메이저리그에서 전체 1위에 올라있습니다. 

곤잘레스가 승리한 13경기에서 홈런 6개와 16타점을 기록했고 .431/.450/.879/1.329 슬래시 라인을 기록하였습니다. 패한 8경기에서 홈런 2개와 3타점을 기록했고 .261/.393/.565/.958 슬래시 라인을 기록하였습니다. 곤잘레스의 활약이 다저스의 승리와 직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그레인키 나온다.

SPOTV 해설에서 그레인키를 서부 깡패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정말 서부 깡패였습니다. 그레인키가 다저스로 이적한 2013년부터 NL 서부지구 팀 상대로 22승 1패를 기록했습니디. 2013년 콜로라도 상대로 딱 한번 졌습니다. 2013년 9월 28일 홈 경기에서 콜로라도에게 6이닝 3안타 1실점 했지만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네요. 그레인키는 현재 NL 서부지구 팀 상대로 207이닝 동안 45점을 내줘 1.95 ERA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류현진과 브랜든 맥카시가 없는 가운데 그레인키가 투수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다저스 투수 Fangraphs 스탯

위 표에서 재미있는 것은 크리스 해처가 FIP에서는 상당히 뛰어난 투수로 나왔습니다. 삼진율이 무려 16.2를 기록하면서 FIP가 1.37로 내용면에서는 뛰어납니다. 크리스 해처는 8회 뛰어난 셋업맨으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인데요, 현재 조금씩 제구를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크리스 해처는 아직까지 주자만 쌓이면 위험해지는 투수입니다. 

잭 그레인키 자이언츠전 투구 동영상

5. 이미 가르시아 

다저스에 비공식적인 마무리 투수가 이미 가르시아입니다. 내일 경기가 없고 또 자이언츠에게 승리를 거두기 위해 가장 쎈 투수가 9회에 올라서야 했습니다. 매팅리 감독은 이미 가르시아를 선택했고 가르시아는 아주 깔끔히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미 가르시아의 투심 패스트볼 구위가 아주 뛰어났고 그간 눈에 띄지 않았던 80마일 후반대 수직 움직임이 아주 뛰어난 체인지업을 왼손 타자 상대로 선보였습니다. 

이미 가르시아 자이언츠 6차전 PITCH/fx

매팅리 감독은 이미 가르시아를 이기는 경기와 이기야하는 경기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르시아가 팀내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매팅리 감독과 다저스는 이미 가르시아의 투구수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현재 불펜에서 가장 믿을만한 투수는 이미 가르시아입니다. 

이미 가르시아가 작년 스캇 엘버트 자리에 올라갔었다면 다저스의 역사가 바뀔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미 가르시아의 뛰어난 제구력 때문에 투구를 보는 것이 굉장히 즐겁습니다. 최근에 올라온 애덤 리베라토어 또한 자기 몫을 잘해내고 있습니다. 애덤 리베라토어는 특이한 딜리버리와 96마일까지 던지며 허약한 좌투수 라인에 새바람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현재 좌 리베라토어, 우 가르시아가 다저스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미 가르시아 투구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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