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레인키가 스토브시즌 새롭게 바뀐 다저스에 대해 말문을 열었습니다.
잭 그레인키의 말은 한마디로 "옛날이 더 좋았다."라고 하네요. 다저스는 최고의 팀이었는데 단지 증명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이죠.
다저스는 94승으로 내셔널리그 지구 우승을 했지만, 첫 번째 관문인 디비전 시리즈에서 석패하고 말았습니다. 올해 새로운 2루수, 유격수, 포수, 중견수가 선보일 예정이며 선발 5명 중 2명이 교체되었고 불펜 중에서 50%가 바뀌었습니다.
잭 그레인키는 자신이 단장이라면 다저스의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A.J. 엘리스를 트레이드해야 한다고 A.J. 엘리스에게 폭로하였습니다. 다저스의 트레이드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이 많은데요,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잭 그레인키의 이야기가 부정적인 시각이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저스 팬 페스트(Fest) 행사에서 그레인키가 어떤 이야기를 남겼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직언직설 잭 그레인키 옛날 다저스가 최고였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우리 팀이 최고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때보다 우리가 더 낫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앤드류 프리드먼는 재능을 모아둔 팀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가동되는 팀을 만들겠다고 외쳤습니다. 수비에 문제를 보였던 핸리 라미레즈, 맷 켐프, 출루율이 낮았던 디 고든, 이름값도 못했던 브라이언 윌슨이 다저스를 떠나야 했어요.
팀에 많은 변화를 주게 되면 안정화하는 데 두 달이 걸릴 수도 있고 1년이 걸릴 수도 있어요. 세계 최고의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겁니다.
그레인키는 프리드먼이 다저스의 클럽하우스 케미스트리를 향상하기 위해 선수를 넣고 빼고 한 일반적인 행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합니다.
우리가 클럽하우스에 문제가 있던 사람을 제거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나는 떠난 사람들 모두가 다른 사람들과 잘 지냈다고 말하고 싶은 게 아니라 다저스를 떠난 사람들이 부정적인 측면 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겁니다.
직언직설 잭 그레인키 옛날 다저스가 최고였다.
만약에 클럽하우스에 엄청나게 도움이 되는 선수를 데려오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그런 사람을 데려왔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다저스는 공격에서 핸리 라미레즈와 맷 켐프가 떠나 약화된 것은 분명하고 수비가 좋은 지미 롤린스와 하위 켄드릭이 추가되었고 프레이밍이 뛰어난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추가되었습니다. 또 수비가 좋은 작 피터슨이 중견수를 볼 예정입니다.
유격수가 달라져서 커쇼가 얼마나 더 좋아질까요? 커쇼는 작넌 1.77 ERA를 기록했어요. 커쇼가 얼마나 더 좋아지겠습니까? 투수가 좋은 투구를 하면 많은 아웃을 잡아 낼 겁니다. 물론 좋은 수비가 있으면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수비적인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투수입니다.
직언직설로 유명한 잭 그레인키의 이야기를 들으니 문득 류현진 선수가 아이들에게 해줬던 인터뷰가 기억이 나네요. 수비수 믿지 말고 삼진을 잡아야 한다고 가르쳤던 류현진의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마인드 극강인 투수 커쇼, 그레인키, 류현진이 다저스에 있어서 정말 든든합니다.
수비 믿고 던지면 안 되지, 삼진으로 무조건 잡아야한다. 이런 생각으로
류현진 꼬마 아이에게 한 가르침
그레인키는 시즌이 끝난 뒤 행사할 수 있는 옵트아웃 문제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어요. 맥스 슈어저와 존 레스터의 금액이 분명 그레인키에게 영향을 미쳤을 겁니다.
레스터와 슈어저의 계약은 많은 것을 이야기합니다.
맥스 슈어저는 7년에 워싱턴 내셔널스와 $210M에 계약했고 존 레스터는 시카고 컵스와 6년 $155M에 계약합니다. 두 선수가 공교롭게도 통산 평균자책점이 똑같습니다. 하지만 존 레스터가 통산 승수가 더 많고 2014년 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보라스를 등에 입은 맥스 슈어저는 금액 면에서 레스터를 뛰어넘었습니다. 그레인키는 부상이나 끔찍한 시즌을 보내지 않는다면 시즌을 마치고 옵트 아웃 할 수 있습니다.
옵트아웃 문제는 조금 생각해봤어요. 스프링캠프 때 대답해줘야하는 부분이 있다면 말하려고 노력할겁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시즌에 들어가면 어떠한 대답도 하지 않을겁니다. 오늘은 말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네요.
직언직설 잭 그레인키 옛날 다저스가 최고였다.
L.A.에서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 조직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구단주는 놀랍고 프런트는 명성 그대로 최고입니다. 적어도 세 손가락 안에 꼽히죠. 다저스의 코칭 스태프도 훌륭합니다. 여기를 제외하고 그 어떤 곳도 여기보다 더 좋은 옵션이 없네요.
직언직설은 하는 그레인키가 LA가 좋다고 하니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핸리 라미레즈도 그랬고 댄 하렌도 그랬고 거의 대부분 선수가 LA를 떠나기 싫어했습니다. 그레인키가 LA 생활에 푹 빠져있고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네요. 그레인키가 카디널스와 플레이오프 경기에 관해 이야기했나 봅니다.
작년 플레이오프로 돌아가 보면 나는 우리가 정말 최고의 팀이었다고 강하게 느꼈습니다. 시리즈에서는 졌지만요... 카디널스는 항상 좋았어요. 내 생각에는 우리가 불운했어요. 우리가 운이 없어서 그게 우리가 패한 이유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카디널스가 우리를 이겼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진짜 더 좋은 팀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LA 타임스 "Zack Greinke not sold on Dodgers' winter makeover" 기사와 야후 스포츠 "Zack Greinke sounds unimpressed by Dodgers' offseason moves" 기사의 인터뷰 내용을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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