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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CH/fx & STATCAST

그렉 매덕스의 공은 투심 패스트볼일까? 싱커일까? 차이점은?

투심 패스트볼과 싱커의 구분은 쉽지 않습니다. 비슷한 두 구종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우선 투심 패스트볼과 싱커를 던지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투심 패스트볼과 싱커는 엄밀하게 차이점이 있습니다. 던지는 방법은 거의 유사합니다. 투심 패스트볼은 투심 그립을 잡고 던지고 싱커는 투심 그립을 잡기도 하고 약간 변형하기도 합니다. 


투심 패스트볼을 던질 때 검지를 안쪽으로 누른다면 싱커를 던질 때는 손목을 이용해 안쪽으로 회전을 준다는 느낌으로 던집니다. 그러니까 싱커는 9시 방향으로 회전을 주기 위해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을 가져갑니다. 스크루 볼처럼 말이죠. 말로 설명하기 힘든데요, 아래 투심과 싱커의 동영상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 강도에 따라 가라 앉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싱커는 전통적인 투심 패스트볼보다 더 많이 가라앉고 수직 움직임이 더 커집니다. 커터 반대가 투심, 슬라이더 반대가 싱커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커터와 투심은 예리한 맛이 있고 슬라이더와 싱커는 커터와 투심보다 움직임이 큽니다. 싱커는 청출어람에 해당하네요.


투심 패스트볼 던지는 방법 동영상

뉴욕 양키스 시절 박찬호 선수의 동영상에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요령이 잘 나와 있습니다. 


박찬호 투구법 강의, 바쁘신 분은 3:50부터 부세요.



싱커 던지는 방법 동영상

아래 싱커 동영상은 투심 패스트볼 던지는 것과 별반 다를 바가 없습니다. 



투심 패스트볼, 싱커 차이점

투심 패스트볼과 싱커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브랜든 리그가 던지는 싱커를 우리는 투심 패스트볼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글쓴이는 샌디에이고 에이스 앤드류 캐쉬너가 던지는 공을 투심 패트스볼로 보지 싱커로 보지 않는데요, 인터넷에 찾아보면 앤드류 캐쉬너를 싱커라고 보는 분도 있습니다. 앤드류 캐쉬너 본인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앤드류 캐쉬너의 더 많은 동영상은 아래 글에 있습니다. 


[선수 분석] - 류현진 맞상대 앤드류 캐쉬너 파헤치기



The ball was up there a little. … My fastball was kinda all over the place with the four-seamer. My two-seamer was good.


샌디에이고 블랙 버드 감독은 앤드류 캐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His mechanics all looked in order. I thought he had good movement with his two-seam fastball. Overall, I thought he was fine for his first outing.



브랜든 맥카시 양키스 시절

브랜든 맥카시 양키스 시절


마이애미 말린스 헨더슨 알바레즈는 투심 패스트볼로 유명한데요, 거의 유사한 공을 던지는 브랜든 맥카시는 싱커볼 투수로 유명합니다. 브랜든 맥카시는 인터뷰 때마다 자신의 공을 싱커라고 야이기 했어요. 신뢰도가 높은 영어판 위키피디아에서는 브랜든 맥카시의 공을 싱커가 아닌 투심 패스트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위키피디아 싱커볼 문서에는 브랜든 맥카시의 언급이 전혀 없습니다. 그 문서에는 브랜든 리그와 브랜든 웹이 있을 뿐 브랜든 맥카시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뭐가 잘못된 걸까요? 위키피디아가 거짓말이라도 한 걸까요?


위키피디아에서는 브랜든 맥카시를 투심 패스트볼러로 분류한다.

위키피디아에서는 브랜든 맥카시를 투심 패스트볼러로 분류한다.



선수

구종

개수

비율

구속

수직

수평

회전각

회전수

Brandon McCarthy

싱커

1558

51.50%

92.7

5.85

-7.67

233

1,975

Henderson Alvarez

투심

1321

50.80%

92.8

5.45

-7.91

236

1,956

Andrew Cashner

투심

613

36.30%

93.7

5.8

-8.67

236

2,122

Brandon League

싱커

722

76.90%

93.7

1.82

-9.98

260

2,084

2014년 브랜든 맥카시, 헨더슨 알바레즈, 애드류 캐쉬너, 브랜든 리그 PITCH/fx, mlb.com 기준


MLB.com에서는 브랜든 맥카시의 공을 싱커로 분류하고 있고, 헨더슨 알바레즈의 공을 투심 패스트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두 선수의 결괏값을 비교해보면 차이점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헨더슨 알바레즈가 브랜든 맥카시의 공보다 더 싱커볼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어요. 


앞서 이야기했던 앤드류 캐쉬너의 투심 패스트볼과 브랜든 맥카시의 싱커를 비교해보아도 큰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앤드류 캐쉬너의 수직 움직임이 미세하게 더 낮습니다. 두 구종의 경계 선상에 있는 공이라면 투심 패스트볼과 싱커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브랜든 리그의 수직 움직임 1.82인치로 어마어마한데요, 브랜든 리그의 싱커 정도는 되어야 논란 없이 싱커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브랜든 맥카시 싱커 동영상


브랜든 리그 싱커 동영상


포심 패스트볼이라고 쓰고 싱커라 읽는다.

예전 글 "류현진 맞상대로 브랜든 컴튼 파헤치기"에서 피츠버그 선발 투수 브랜든 컴튼을 소개했었는데요, 2013년 브랜든 컴튼의 싱커는 패스트볼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다고 했고 2014년 제대로된 싱커볼을 던지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공은 PITCH/fx에서 싱커로 분류됩니다. 그런데 브랜든 컴튼의 이야기는 달랐어요. 


제가 던지는 공요? 포심 그립을 잡고 던져요. 투구 메커니즘 때문에 일반적인 포심보다 더 흘러내리나 봐요. 포수는 투심으로 불러요. 괜찮습니다. 하지만 분명 포심입니다.


특이하게도 브랜든 컴튼처럼 포심을 던지는데 투심 또는 싱커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브랜든 컴튼이 투심 그립을 잡고 던지면 어마어마한 싱커가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여러분 눈에는 아래 컴튼의 공이 포심 패스트볼로 보이시나요? 본격적으로 그렉 매덕스 이야기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컴튼의 프런트도어 싱커, 왼손타자 몸쪽 코스




그렉 매덕스 투심 패스트볼 vs 케빈 브라은 싱커 

90년대를 풍미했던 투수 중에서 그렉 매덕스는 투심 패스트볼로 유명하고, 케빈 브라운은 싱커로 유명합니다. 케빈 브라운의 공을 보고 투심 패스트볼이라고 표현하는 사람은 아직 만나보지 못했는데요. 한국에서는 그렉 매덕스하면 투심볼러로 유명한데요, 야구 매니아의 보물 창고 엔하위키 미러에서는 그렉 매덕스의 공을 투심 패스트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위키 백과에서도 그렉 매덕스의 공을 투심 패스트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민훈기 기자는 애틀란타 시절 그렉 매덕스와 인터뷰를 할 만큼 그를 가까이서 지켜본 기자 중에 한 명인데요, 민훈기 기자는 "[취재파일] 마법사 그렉 매덕스에 대한 기억" 글에서 그렉 매덕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2년째에도 6승14패 5.61로 고전하던 매덕스는 당시 투수코치이던 딕 폴의 조언을 받아들였습니다. 제구력 안 좋은 95마일 포심 패스트볼 대신 예리한 제구력과 공 끝의 움직임이 뛰어난 90마일대 초반의 투심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삼으면서 새로운 투수로 태어났습니다.


마찬가지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기사를 쓰는 김형준 기자는 그의 칼럼 "[인사이드MLB] 그렉 매덕스, 350승 신화를 쓰다"에서 그렉 매덕스를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그는 투심 패스트볼과 싱커를 확실히 구분해서 쓰고 있습니다. 아랫글에서 매덕스는 투심, 왕첸밍은 싱커를 던진다고 표현을 했네요. 


매덕스의 최고 무기는 투심이다. 메이저리그에 투심 열풍을 몰고 온 장본인이 바로 그다. 매덕스는 구속보다 무브먼트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었다. 이에 93마일 포심 대신 87마일 투심을 택했다.

...

1990년대 초반 매덕스는 '왕서방[각주:1]이 싱커 던지듯' 투심을 뿌려댔다. 전성기 시절의 투심 구사 비율은 75%에 달했다. 하지만 나이를 먹게 되고 87-89마일이었던 투심 구속이 84-86마일대로 떨어지자, 구질 다양화라는 새로운 전략을 택했다. 그리고 완벽하게 성공했다.



싱커의 달인, 케빈 브라운


그렉 매덕스 76 구 완투 동영상


여러분에게 "가장 위대한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던 투수가 누구냐?"라는 질문한다면 대부분 그렉 매덕스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투심 패스트볼로 잘 알려진 그렉 매덕스를 보고 싱커볼러라고 하면 돌 맞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런데 재미나는 건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 만들어 낸 위키피디아 문서에는 그렉 매덕스가 싱커(투심 패스트볼)를 던졌다고 쓰여 있습니다. 그렉 매덕스는 신기하게도 위키피디아 문서에서 투심 패스트볼 투수와 싱커볼 투수에 모두 속해있습니다.


신뢰도 높은 미국판 위키피디아에서  그렉 매덕스는 싱커볼 투수이기도 하고 투심 패스트볼 투수이기도 하다.


신뢰도 높은 영어판 위키피디아에서 

그렉 매덕스는 싱커볼 투수이기도 하고 투심 패스트볼 투수이기도 하다.



1996년 10월 22일 뉴욕 타임스는 "No Outfield Needed With Maddux"라는 기사를 냈는데요,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짐작이 가네요. 10월 21일 애틀란타는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 경기를 가집니다. 그렉 매덕스가 8이닝 7피안타 무실점으로 애틀란타가 4:0으로 승리합니다. 조 지라디(Joe Girardi)는 현재 뉴욕 양키스 감독인데요, 그때 그는 상대 팀 뉴욕 양키스 포수였어요. 지라디는 한 때 시카고 컵스에서 그렉 매덕스의 공을 받으며 한솥밥을 먹기도 했어요. 그렉 매덕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I try to go the other way, but he has a great sinker and he gets a lot of ground balls. That's what he did tonight.


조 지라디는 그렉 매덕스 공을 싱커라고 이야기합니다. 한때 동료였던 그가 싱커라고 말할 정도니 위키피디아에서 싱커라고 표현한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렉 매덕스의 투심 패스트볼은 늘 꼬리표처럼 싱커가 따라다니고 그의 공을 싱커라고 표현해도 그림자처럼 투심 패스트볼이라는 말이 따라다닙니다. 


그렉 매덕스는 2006년과 그의 선수 생활 마지막 해인 2008년에 LA 다저스에서 보냈습니다. 그렉 매덕스는 2006년 9월 15일 7이닝 동안 68개의 공을 던져 1안타를 맞고 교체되었습니다. 다저스팀 동료이자 유격수인 라파엘 퍼칼(Rafael Furcal)은 그렉 매덕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His sinker was so good last night. He would just go right down the middle, and the hitters are ready to hit it.



위 영상에서 그렉 매덕스는 자신의 그립을 소개하는데요, 투심 그립을 잡고 패스트볼 그립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렉 매덕스는 메이저리그 3년 차인 1998년부터 포심 패스트볼을 거의 쓰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렉 매덕스가 경기에서 찍힌 사진 중 포심 패스트볼 그립으로 찍힌 사진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PITCH/fx 자료가 남아 있는 2007년도와 2008년도 자료만 보아도 포심 패스트볼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매덕스가 던지는 패스트볼은 전부 투심 그립이기 때문에 그렉 매덕스가 자신의 그립을 소개할 때 패스트볼 그립이라고 소개한 것으로 보이네요. 


이 글은 "투심 패스트볼 그립에서 나오는 그렉 매덕스의 공이 투심 패스트볼일까? 싱커일까?"하는 의문에서 시작되었는데요,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2007년도 PITCH/fx 자료를 찾아보니 투심 그립으로 똑같은 공을 던진 적이 없었던 것처럼 보이네요. 그렉 매덕스가 똑같은 공을 단 한 번도 던진 적이 없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앞서 언급한 민훈기 기자의 기사에서도 그 이야기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한 경기에서 같은 타자에게 단 한 번도 똑같은 스피드의 같은 구질의 공을 던지는 법이 없고, 공을 반개 차이로 마음먹은 곳에 넣을 수 있는 제구력에 타고난 공 끝의 움직임으로 패스트볼의 구속이 140km를 겨우 넘기는 요즘에도 효과적인 피칭을 문제없이 하곤 합니다.


김형준 기자의 기사에서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김형준 기자는 매덕스의 공을 포심, 투심, 싱커, 커터 등 8가지 구종으로 분류합니다. 


매덕스가 던지는 구종은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서클 체인지업, 슬라이더, 스플리터, 싱커, 커브의 8가지. 이 모든 구종은 다시 속도과 궤적을 바꿔가며 들어온다. 한 경기에서 같은 공이 같은 코스, 같은 속도로 들어오는 일은 거의 없다. 매덕스가 그 경기에서 80개의 공을 던지면 그날 던진 공의 종류는 80가지라는 농담은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PITCH/fx 매력은 기록만 있으면 시대를 막론하고 정량화된 수치로 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그렉 매덕스의 투심 패스트볼과 싱커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2007년 그의 PITCH/fx 기록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았습니다. 


그렉 매덕스

구종

구속 (최고)

수평움직임

수직움직임

개수

재분류

2007년 04월 06일

SI (Sinker)

85.4 (86.8)

-11.33

3.93

38

싱커

2007년 04월 11일

SI (Sinker)

86.1 (87.5)

-12.53

5.35

45

싱커

2007년 04월 28일

SI (Sinker)

86.8 (88.5)

-11.75

9.2

57

투심

2007년 05월 09일

SI (Sinker)

86.1 (87.8)

-5.72

5.47

45

싱커

2007년 05월 14일

SI (Sinker)

87.2 (89.0)

-11.97

7.57

48

투심

2007년 05월 19일

SI (Sinker)

85.9 (87.6)

-9.78

11.21

44

투심

2007년 07월 28일

SI (Sinker)

86.1 (87.6)

-11.22

1.79

52

싱커

PITCH/fx 기록에는 싱커로 표시되어 있지만, 싱커와 투심을 재분류하였다.


위 표에서 그렉 매덕스의 수직 움직임을 보면 똑같은 투수의 기록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보통 투수들은 수직 움직임이 변해봐야 3인치 이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 표에서 그렉 매덕스의 수직 움직임 변화는 10인치인데요, 믿기 힘들 정도로 엄청나게 큰 변화입니다. 2007년 기록만 보아도 단 한 번도 똑같은 공을 던지는 법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네요. 


2007년 그렉 매덕스는 7월 28일 브랜든 리그같은 싱커를 던지는가 하면 5월 19일 커쇼처럼 라이징 패스트볼(커쇼는 포심, 매덕스는 투심)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정말 변화무쌍한 패스트볼을 던졌습니다. 이렇게 변화무쌍한 공을 일반 투수가 왜 못 던지느냐면 제구를 잡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공을 던져도 제구를 잡기 힘든데 공에 변화를 감당할만한 제구가 되지 않는다면 아무짝에 쓸모없는 일이 되어버리는 거죠. 그렉 매덕스는 저 변화가 심한 자신의 공을 제구해냈던 것입니다. 마치 마법사처럼 말이죠. 


그렉 매덕스의 9이닝당 볼넷 허용률은 통산 BB/9=1.80


우리는 그렉 매덕스를 최고의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고 변형 패스트볼의 달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꼭 싱커라는 말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렉 매덕스는 투심 패스트볼과 싱커를 넘나들었고 커터까지 최고의 변형 패스트볼을 던졌습니다. 그렉 매덕스를 투심 패스트볼로만 기억하는 게 못내 아쉽습니다. 


구종 개수 비율 구속 수평움직임 수직움직임 릴리스H 릴리스V
Sinker 2952 67.99% 85.29 -8.61 4.98 -2.66 5.99

그렉 매덕스 2007~2008년 PITCH/fx, 현존하는 유일한 기록

수직 움직임이 4.98인데, 이 움직임이 투심이라고???


그렉 매덕스가 어떤 공을 던졌는지 투심 패스트볼과 싱커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글쓴이는 싱커를 선택할 것입니다. 위키피디아와 그와 같이 생활했던 선수들이 그의 공을 싱커라고 이야기했고, 공의 움직임을 보면 투심 패스트볼로 보는 것보다 싱커라고 보는 것이 더 합당해 보입니다. 글쓴이는 그렉 매덕스의 투심 패스트볼만 소개하는 기자들에게 반기를 들고 싶네요! 이왕이면 위키피디아처럼 "싱커(투심 패스트볼)"라고 표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싱커와 투심 패스트볼만으로 그렉 매덕스를 전부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렉 매덕스를 어떤 투수라고 묘사해야 정확한 표현일까요? 


그렉 매덕스를 한마디로 표현하면요, 그는 변형 패스트볼의 마법사였습니다. 



그렉 매덕스, 다저스 시절

그렉 매덕스, 다저스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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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형준 기자가 표현한 왕서방은 왕첸밍을 이야기한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