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윈터 미팅 마지막 날은 3일째 메인을 장식했습니다. 그 동안 잠잠하던 프리드먼-자이디가 창의적인 트레이드를 단행했네요. 은퇴하겠다던 댄 하렌과 메이저리그 도루왕 팀 1번타자 디 고든을 미구엘 로하스와 함께 마이애미로 보냈습니다. 트레이드 대상에 올랐던 맷 캠프가 팀 페드로위츠와 샌디에이고로 보내졌습니다.
다저스 트레이드 총정리
다저스, 마이애미, 에인절스 삼각 트레이드
다저스 → 마이애미: 댄 하렌, 디 고든, 미구엘 로하스, (현금)
마이애미 → 다저스: 크리스 해처(RP), 오스틴 반스(C), 엔리케 에르난데스(UT), 앤드류 히니(P)
다저스 → 에인절스: 앤드류 히니(P)
에인절스 → 다저스: 하위 켄드릭(2B)
다저스 샌디에이고, 필라델피아 삼각 트레이드
다저스 → 샌디에이고: 맷 캠프, 팀 페드로위츠
샌디에이고 → 다저스: 야스마니 그랜달(C), 조 윌랜드(P), 잭 에플린(P)
다저스 → 필라델피아: 탐 윈들(P), 잭 에플린(P)
필라델피아 → 다저스: 지미 롤린스(SS)
FA 영입
양키스 → 다저스: 브랜든 맥카시(P)
콜 해멀스 (루머만 있음)
다저스, 템파베이 트레이드
다저스 → 탬파베이: 호세 도밍게스, 그렉 해리스
템파베이 → 다저스: 조엘 페랄타(P), 애덤 리베라토어(P)
이전 트레이드 내용
다저스, 애리조나 트레이드
다저스 → 애리조나: 현금
애리조나 → 다저스: 마이크 볼싱어(P)
다저스, 콜로라도 트레이드
다저스 → 콜로라도: 현금 or 선수
콜로라도 → 다저스: 후안 니카시오(P)
다저스, 신시네티 트레이드
다저스 → 신시네티: 맷 매길
신시네티 → 다저스: 크리스 헤이시(P)
다저스, 보스턴 웨이버 트레이드
다저스 → 보스턴: 없음
보스턴 → 다저스: 라이언 라반웨이(P)
다저스, 에인절스 웨이버 트레이드
다저스 → 보스턴: 드류 부테라
보스턴 → 다저스: 없음
이외 잡다한 마이너리그 선수 이동은 생략하였습니다.
지미 롤린스, 브랜든 맥카시, 하위 켄드릭, 크리스 헤처
Jimmy Rollins, Brandon McCathy, Howie Kendrick, Chris Hatcher
다저스는 3명의 주전 선발, 외야수, 내야수를 1명씩을 내주고 3명의 주전 불펜 1명, 내야수 2명을 받아왔습니다. 이로써 핸리 라미레즈의 공백은 유격수 지미 롤린스로 메웠고, 디 고든의 공백은 2루수 하위 켄드릭으로 메웠습니다. 댄 하렌의 공백은 브랜든 맥카시로 메웠습니다. 게다가 가능성 높은 불펜 투수 한 명을 받아왔습니다.
언제 바뀔지 모르나 현재 상황에서 포지션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 - 잭 그레인키 - 류현진 - 브랜든 맥카시
불펜 투수
켄리 젠슨, 브라이언 윌슨, J.P. 하우웰, 브랜든 리그, 페드로 바에즈, 조엘 페랄타, 크리스 해처
선발 및 불펜 후보군
프리아스, 후안 니카시오, 마이크 볼싱어, 애덤 리베라토어, 조 윌랜드
포수
A.J. 엘리스, 야스마니 그랜달
포수 후보군
라이언 라반웨이, 오스틴 반스
1루수
애드리안 곤잘레스, 스캇 반 슬라이크, 저스틴 터너
2루수
하위 켄드릭, 다윈 바니, 알렉스 게레로
유격수
지미 롤린스,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 다윈 바니
3루수
후안 유리베, 저스틴 터너, 다윈 바니
좌익수
칼 크로포드, 반슬라이크
중견수
작 피더슨, 야시엘 푸이그, 크리스 헤이시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
내야/외야 유틸
엔리케 에르난데스
Bef | Aft | 2015 | 총액 | 보조금 | 결과 | ||||
Matt Kemp | LAD | SD | RF | 6R | $21,000,000 | $107,000,000 | $31,000,000 | -$76,000,000 | |
Tim Federowicz | LAD | SD | C | 7R | $550,000 | $550,000 | -$550,000 | ||
Dan Haren | LAD | MIA | P | 2R | $10,000,000 | $10,000,000 | ? | -$1,000,000 | |
Dee Gordon | LAD | MIA | 2B | 4R | $550,000 | $550,000 | -$550,000 | ||
Miguel Rojas | LAD | MIA | SS | FA | $550,000 | $550,000 | -$550,000 | ||
CASH (Rollins) | LAD | MIA | |||||||
Yasmani Grandal | SD | LAD | C | 1R | 12 | $792,000 | $792,000 | $792,000 | |
Joe Wieland | SD | PHI | P | $590,000 | $590,000 | ||||
Zach Eflin | SD | PHI | P | 1R | 33 | ||||
Jimmy Rollins | PHI | LAD | SS | 2R | $11,000,000 | $11,000,000 | $11,000,000 | ||
Brandon McCathy | NYY | LAD | P | 17R | $12,000,000 | $48,000,000 | $48,000,000 | ||
Howie Kendrick | LAA | LAD | 2B | 10R | $9,500,000 | $9,500,000 | $9,500,000 | ||
Chris Hatcher | MIA | LAD | P | 5R | $550,000 | $550,000 | $550,000 | ||
Austin Barnes | MIA | LAD | C | 9R | |||||
Enrique Hernandez | MIA | LAD | UT | 6R | |||||
결과 | -$8,808,000 |
다저스 자금 현황
최저 연봉보다 아래인 선수는 최저 연봉으로 처리, 연봉 협상이 되지 않은 선수는 2014년 연봉 기준
디고든, 맷 캠프, 댄 하렌, Dan Haren, Matt Kemp, Dee Gordon
다저스 거포 캠프, 라미레즈 잃고 얻은 것
확정된 계약 금액으로 따지면 다저스가 캠프를 트레이드하고 약 $8.8M(하렌 미포함)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우타 거포 캠프와 핸리 라미레즈가 빠졌습니다. 2014년 캠프의 WAR는 1.1로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백업으로 나왔던 스캇 반 슬라이크가 WAR 2.7인데 말이죠. 핸리는 2014년 WAR 3.5를 기록했는데요, 유격수 지미 롤린스는 WAR 3.9로 라미레즈를 능가했네요.
지미 롤린스는 팬그래프 수비지표에서 유격수 부분 Def가 9.7로 6위를 차지했습니다. 다저스 유격수 후보로 거론되었던 알렉세이 라미레즈보다 수비지표가 더 좋고 WAR도 더 높습니다. 다저스는 차세대 유격수 코리 시거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지미 롤린스가 1년 동안 다저스에서 있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지미 롤린스가 다음 해 FA이기 때문에 더 강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캠프는 연봉으로 따져도 매년 최소 WAR 4.0 이상 찍어야 하는 선수였죠. 그런데 KEMVP 시즌 이후 3년 동안 WAR 총합이 4.0입니다. 다저스에서 큰돈 받으면서 놀고먹고 한 거죠. 물론 현재는 부활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후반기부터 닫아놓고 치던 스탠스를 열어두었고 다소 웅크리는 자세에서 꼿꼿이 허리를 세웠습니다.
다저스 어시스턴트 타격 코치 존 발렌틴
캠프는 그의 자세를 꼿꼿이 세웠습니다. 스탠스가 잠겨진 상태였죠. 이 자세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자세는 안쪽으로 치거나 멀리 보내는데 명확한 경로를 제시합니다.
맷 캠프 홈런 타격 자세, 좌: 2011년 중: 2014년 4월 우: 2014년 9월
캠프는 후반기부터 파워를 되찾았고 MVP급 기록을 작성하였습니다. 다저스는 브랜든 맥카시를 영입하는데 후반기 성적이 절대적으로 좌우한 것처럼 디에이고도 맷 캠프의 후반기 성적에 초점을 두었을 것입니다. 캠프보다 홈런이 더 많았던 타자는 18개를 친 2명의 선수만 존재했어요. wRC+에서 170점으로 1위 포지를 위협하고 있네요. 캠프는 수비 약점으로 인해 더 좋은 WAR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Name | Team | G | PA | HR | R | RBI | BABIP | AVG | OBP | SLG | wOBA | wRC+ | BsR | Off | Def | WAR |
Buster Posey | Giants | 62 | 263 | 12 | 38 | 43 | 0.363 | 0.354 | 0.403 | 0.575 | 0.425 | 181 | -1.2 | 22.7 | 3.1 | 3.7 |
Matt Kemp | Dodgers | 64 | 263 | 17 | 39 | 54 | 0.339 | 0.309 | 0.365 | 0.606 | 0.413 | 170 | -0.2 | 20.5 | -11.6 | 1.8 |
Michael Brantley | Indians | 66 | 286 | 5 | 31 | 34 | 0.352 | 0.335 | 0.388 | 0.488 | 0.381 | 150 | 3.7 | 19.4 | -4.4 | 2.7 |
Jose Bautista | Blue Jays | 65 | 283 | 18 | 43 | 49 | 0.261 | 0.278 | 0.396 | 0.556 | 0.408 | 163 | -1 | 18.7 | -2.4 | 2.8 |
Jose Abreu | White Sox | 63 | 271 | 7 | 31 | 34 | 0.419 | 0.35 | 0.435 | 0.513 | 0.413 | 166 | -1 | 18.6 | -6.3 | 2.3 |
다저스는 외야가 포화 상태라 켐프를 기다려 줄 수 없는 입장입니다. 다저스는 어쩔 수 없이 꼭 정리해야 했어요. 다저스는 값이 그나마 올라갔으니 트레이드할 수 있었습니다. 다저스에서 더 잘할 수 있는 선수였는데 못내 아쉽게 느껴집니다.
맷 캠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다저스 전 부단장인 로건 화이트가 직접 드래프트에서 뽑았던 선수입니다. 로건 화이트는 머니볼과는 달리 전통적인 스카우터 방식으로 선수를 영입하는 스타일입니다. 푸이그를 영입할 때도 스윙하는 것보고 확신이 들어 데려왔다고 합니다. 다저스 타자들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바로 로건 화이트입니다. 그가 다시 선택한 선수가 바로 맷 캠프네요.
맷 캠프의 샌디에이고 영입은 로건 화이트 입김이 컸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맷 캠프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 상대로 통산 성적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투수 친화 구장으로 잘 알려진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도 성적이 좋았습니다. 서부지구에서는 이미 검증이 된 선수이기 때문에 위험 부담을 안고서라도 영입할 가치가 아주 높습니다. 맷 캠프가 다저스에서 WAR 7.0에 가까운 성적을 찍었다면 절대 보내줄리 없었겠죠. 전통 방식의 스카우터가 좋아하는 맷 캠프 vs 머니볼 스타일의 수뇌부가 버린 맷 캠프 어느쪽이 더 나은 미래를 내다봤을까요?
샌디에고 팀 상대 .295 / 펫코파크 .322
애리조나 팀 상대 .305 / 체이스필드 .291
콜로라도 팀 상대 .301 / 쿠어스필드 .322
자이언츠 팀 상대 .295 / AT&T파크 .310
다저스 댄 하렌 , 디 고든 잃고 얻은 것
댄 하렌은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내보내지 않을 만큼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맥카시를 선택하게 되었네요. 재미있는 사실을 이야기하자면요, 다저스 내에서 홈런 공장장이었던 댄 하렌 대신 영입한 선수가 땅볼 투수 브랜든 맥카시입니다. 하지만 두 투수간에 기록적인 면에서는 두드러질만한 차이는 없습니다.
맥카시는 뉴욕 양키스로 팀을 옮기면서 다른 투수가 되었습니다. 지난 몇년 동안 봉인해 있던 포심 패스트볼을 꺼내든거죠. 매카시가 던지는 포심 패스트볼 구위는 싱커와 다르게 떠오르는 구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타자들이 맥카시의 포심 패스트볼에 어려워했어요. 그가 세이버매트릭스에 빠진 나머지 싱커만 던졌고 그 싱커가 다른 투수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양키스로 이적 후 포심 패스트볼을 꺼내들었고 싱커와 함께 완전체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댄 하렌과 디 고든을 보내고 다저스는 불펜 투수 크리스 해처와 유망주를 얻었습니다. 크리스 해처는 구위로 보면 선발을 해도 될 정도로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균 구속 95마일 패스트볼과 싱커, 88마일 하드 슬라이더, 88마일 스플리터까지 정말 구위가 어마어마합니다. 처음부터 투수시켰으면 사이영상에 근접한 투수가 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구위가 좋은 투수네요. 마무리 투수까지 성장할 수 있는 선수로 프리드먼이 좋은 선수를 받아 왔네요.
크리스 해처는 켄리 젠슨처럼 포수 출신입니다.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210 타율을 기록했지만 도루 저지율은 통산 40%로 어깨가 강했던 선수입니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에 지명되었습니다. 타격에 재능을 보이지 못했던 크리스 해처는 2011년부터 투수로 전향합니다. 2014년도 3.38 ERA를 기록합니다. 이런 좋은 투수를 향후 몇 년간 저렴한 연봉에 쓸 수 있게 되었네요. 페드로 바에즈, 크리스 해처, 켄리 젠슨까지 강속구 투수가 이제 3명이나 됩니다. 크리스 해처는 두 선수와 다르게 변화구까지 뛰어나네요.
마이애미 유망주 투수로 2루수 하위 켄드릭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2루 자원에 알렉스 게레로가 있어 포화 상태였어요. 디 고든은 출루율이 높지 못한 것과 포스트시즌에서 활약이 미미했던 것이 트레이드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이네요. 디 고든의 2014년 rWAR는 2.4입니다. 2루수 하위 켄드릭의 rWAR는 5.4입니다. 그리고 시즌 마치고 켄드릭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해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사이 지명권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남는 자원으로 부족한 불펜 및 유격수, 2루수를 채웠고 선발 빈자리에는 FA로 잘 메꾸어 넣었습니다. 아직 다가 아닙니다. 다저스는 스토브시즌 초기부터 콜 해멀스와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아직도 그 이야기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존 레스터의 연봉을 생각하면 현재 콜 해멀스의 연봉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한 번 해볼 만한 딜입니다.
다저스가 FA 영입에 의존했다면 프리드먼이 트레이드로 젊고 가능성 있는 싱싱한 선수들로 메꾸어 넣었습니다. 팀을 젊게 만들어 가고 있네요. 하루에 3각 트레이드가 2번이니 있었습니다. 글쓰기가 무섭게 몇 시간 지나면 이 모든 것이 또 바뀌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함께 보시면 재미있는 글을 소개하면서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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