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상대로 1승 2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이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NLCS 3차전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야전 사령관이자 카디널스 전력의 50%라고 불리우는 야디에르 몰리나가 부상입니다. 몰리나는 2차전에 부상을 당해 3차전에서도 나오지 못했고 4차전에도 대수비 정도 밖에 뛸수 없다고 합니다.
몰리나의 부상은 2차전 타격 때 나왔습니다. 작년 핸리 라미레즈처럼 몸에 맞는 공으로 다친 것은 아니고 타격 때 스윙하면서 근육 부상을 입었습니다. 파울 타구 때부터 고통을 느낀 것으로 보이는데요, 마지막까지 참고 타석에 임하다 병살타를 때린 뒤 1루로 뛰지도 못하고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몰리나가 포수 마스크를 썼을 때는 60승 46패 승률 .566를 보였고 나머지는 30승 26패 승률 0.536를 보였습니다.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평균자책점으로 보면 큰 차이가 납니다. 몰리나가 포수로 나선 경기에서는 3.19 ERA, 그렇지 못한 경기에서는 4.07 ERA를 기록했습니다. 2, 3선발급 투수가 몰리나가 없으면 4, 5선발급 투수로 떨어진다는 이야기네요.
몰리나 부상 동영상
몰리나 있을 때 / 승률 .566 / 3.19 ERA / 피안타율 .234
몰리나 없을 때 / 승률 .536 / 4.07 ERA / 피안타율 .256
투수들의 성적을 쑥쑥 올려주는 몰리나와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다면 분명 2점대 후반 투수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몰리나는 볼배합뿐만 아니라 프레이밍까지 뛰어나기 때문에 커쇼와 함께하면 성적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카디널스 투수 중 웨인라이트는 몰리니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요, 몰리나가 없으면 4선발급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몰리나와 호흡을 맞춘 22경기에서는 1.78 ERA로 커쇼급이었고, 나머지 10경기에서는 3.88 ERA로 평범한 투수였어요.
몰리나 있을 때 / 애덤 웨인라이트 22경기 1.78 ERA
몰리나 없을 때 / 애덤 웨인라이트 10경기 3.88 ERA
카디널스 투수 중 웨인라이트는 몰리니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요, 몰리나가 없으면 4선발급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몰리나와 호흡을 맞춘 22경기에서는 1.78 ERA로 커쇼급이었고, 나머지 10경기에서는 3.88 ERA로 평범한 투수였어요. 이런 몰리나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A.J.피어진스키가 대신 경기에 출장하고 있습니다.
몰리나가 없는 것이 큰 전력 손실이라는 것은 너무 자명한 사실입니다. 피어진스키와 더불어 다저스 엘리스까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포수 |
Fld% |
CS% |
lgCS% |
Def |
dWAR |
낮은쪽 스트 |
스트라이크 |
야디어 몰리나 |
0.998 |
48 |
28 |
14.4 |
1.5 |
0.53% |
0.96% |
A.J. 피어진스키 |
0.992 |
18 |
28 |
-0.9 |
-0.5 |
0.97% |
1.42% |
A.J. 엘리스 |
0.995 |
25 |
28 |
3.5 |
0.5 |
1.17% |
1.42% |
수비율 = Fielding(Fld), 도루저지 = Caught Steeling(CS) lg = league, Def = Defense, dWAR = defense WAR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수비율은 별차이가 없습니다. 도루율에서 피어진스키가 리그 평균보다 더 낮네요. 캔자스시티 육상부를 만나면 혼 좀 날 것 같습니다. 수비력(Def)는 수비 종합 지표인데요,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네요. dWAR도 마이너스를 기록했어요.
이번에는 프레이밍인데요, 낮은쪽 스트라이크를 놓치는 비율이 몰리나가 0.53%라면 피어진스키는 약 2배 많은 0.97%를 기록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피어진스키는 스트라이크가 볼 되는 비율이 1.42%로 좋지 못합니다. 피어진스키는 엘리스만큼 프레이밍을 못 한다고 할 수 있네요.
몰리나 받은 공 총 14,450개, 피어진스키 받은공 총 11,722개, 엘리스 받은 공 총 12,158개
세명의 포수를 비교해보면 엘리스가 높은 스트라이크는 실수가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공을 받으면 자동으로 살짝 내려가는 동작이 있기 때문에 높은 공에는 프레이밍이 강점이 있고 낮은 공에는 정말 취약합니다. 다시 말해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공을 밑으로 살짝 내렸다 다시 끌어 올리기 때문에 심판은 낮게 들어온 공을 미트질해서 끌어 올린다고 착각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판정을 받지 못합니다.
세명의 포수를 비교해보면 엘리스가 높은 스트라이크는 실수가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공을 받으면 자동으로 살짝 내려가는 동작이 있기 때문에 높은 공에는 프레이밍이 강점이 있고 낮은 공에는 정말 취약합니다. 다시 말해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공을 밑으로 살짝 내렸다 다시 끌어 올리기 때문에 심판은 낮게 들어온 공을 미트질해서 끌어 올린다고 착각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판정을 받지 못합니다.
포수 |
BA |
OBP |
SLG |
OPS |
oWAR |
rWAR |
fWAR |
wRC+ |
def |
야디어 몰리나 |
0.282 |
0.333 |
0.386 |
0.719 |
1.6 |
2.4 |
3.1 |
102 |
0.2 |
A.J. 피어진스키 |
0.251 |
0.288 |
0.337 |
0.625 |
0.3 |
-0.9 |
-0.4 |
72 |
-14.3 |
A.J. 엘리스 |
0.191 |
0.323 |
0.254 |
0.577 |
0.1 |
0 |
-0.4 |
72 |
-17.1 |
두 A.J.가 수비력에서도 좋지 못하고 공격력에서까지 많은 부분 좋지 못하네요. 특히 피어진스키의 출루율은 엘리스보다 좋지 못합니다. 피어진스키는 3차전 자이언츠를 상대로 4타수 무안타로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어요. 몰리나는 올해 .282로 주춤했지만 2011년도부터 2013년까지 3할 타율을 유지해왔습니다. 타격에서도 몰리나의 공백이 크게 느껴집니다.
앞서 언급한 부분은 스탯으로 수치화되어 쉽게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몰리나가 더 무서운 것은 보이지 않는 부분, 즉 타자와의 수읽기, 볼배합, 3루 주자 낚기, 투수 리드에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체를 포수 야디어 몰리나에게 제대로 말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저스 포스트시즌 타율은 .285로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주었지만, 득점권 상황에서 마리오 멘도사 통산 타율 .215보다 더 낮은 타율 .195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포수 몰리나가 다저스 타선이 서두르는 심리를 아주 잘 이용한 것이죠. 2014년 다저스는 경기 초반에 몰아쳐서 승기를 주로 잡았는데요, 몰리나의 벽에 막혀 버리고 말았어요. 몰리나는 투수들이 흔들릴 때 마운드로 올라가 그 흐름을 너무 잘 끊어 주었죠.
몰리나는 왜 이제서야 아픈건가요? 그 전에 좀 아팠으면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나가고 했을텐데요. 몰리나가 없는 카디널스가 뒷심을 발휘할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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