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카디널스 선발투수 랜스 린 상대로 2점 밖에 뽑지 못한채 8회초를 맞이합니다. 게임 스코어 0:2로 다저스가 앞서 있지만 불안한 점수차입니다.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던 잭 그레인키는 103개를 던졌습니다. 7회 그레인키의 빠른공 구위가 떨어져 가고 있었죠. 8회부터는 불펜진이 막아줘야 했습니다.
8회 그레인키가 또 다시 마운드에 올라옵니다. 9번 투수 타순에 왼손 타자 오스카 타베라스가 대타로 들어섭니다. 왼손 투수 J.P. 하우웰을 올립니다. 왼손 타자가 연속해서 3명 나오기 때문에 하우웰을 선택한 것은 적절한 선택이었죠. 그렇다고 그 상황에서 추격조 불펜인 왼손 엘버트를 낼 수는 없으니까요.
가을 좀비를 잠재운 잭 그레인키
J.P. 하우웰말고 누구를 올려야 할까요? 정규시즌에 가장 믿음직스러웠던 J.P. 하우웰이 막아줘야 했어요. 지난번 분석글에서 하우웰의 9월 부진에 대해 심각하게 걱정했는데요, 9월 피안타율이 .360으로 팀 내 2번째로 높았고 올해 홈런을 한번도 허용하지 않았던 선수가 9월말 경 2개의 홈런을 허용합니다. 1년 내내 잘던졌던 선수이기에 포스트시즌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대타 타베라스는 바깥쪽 낮은 코스로 휘어져 나가는 커브볼을 안타로 만들었습니다. J.P. 하우웰이 정말 좋은 코스로 공을 던졌지만 안타가 되고 말았어요. 다음 타자 맷 카펜터에게 몸쪽 낮은 코스로 들어가는 싱커볼 던졌습니다. 맷 카펜터가 이 공을 홈런으로 만들었습니다. 그것도 초구에 말이죠.
맷 카펜터가 미쳐도 가을야구에 제대로 미쳤어요. NLDS 첫번째 경기에서 1점 홈런과 커쇼를 무너뜨리는 3타점 2루타로 4타점을 기록했던 그가 NLDS 두번째 경기에서도 홈런을 치며 2타점을 기록합니다. 커쇼는 한가운데 93마일 패스트볼을 던져 홈런을 내주었고 2루타도 마찬가지였죠. 하우웰은 한가운데 던진게 아닙니다. 몸쪽 낮게 제구된 싱커볼이 홈런으로 이어졌어요. 하우웰이 못한 게 아니라 맷 카펜터가 너무 잘한 겁니다. 맷 카펜터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잭 그레인키의 낮게 들어온 체인지업도 곧잘 공략했어요.
맷 카펜터 좌투수 상대 왼쪽 그림: 타율, 오른쪽 그림: 장타율
맷 카펜터의 핫존을 살펴보니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는 낮은 코스를 아주 잘쳤고 몸쪽 코스도 아주 잘쳤네요. 특히 하우웰이 맞았던 몸쪽 낮은 코스의 장타율이 무려 .833를 기록했네요. 류현진은 맷 카펜터 상대할 때 되도록이면 바깥쪽 위주로 승부하고 몸쪽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승부는 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P. 하우웰은 세번째 왼손타자인 존 제이에게 바깥쪽으로 빠지는 낮은 공을 공략당했습니다. 정말 카디널스 타자들 지독하군요. 빈틈이 보이자 사정없이 달려듭니다. 유격수 미구엘 로하스가 깊숙한 위치에서 잡아 1루로 원바운드로 던졌으나 발빠른 주자 존 제이는 세이프가 되었습니다. 가장 믿음직스러운 J.P. 하우웰이 아직 1아웃도 못잡았어요.
다저스의 불펜 황제로 우뚝설 때가 엊그제 같은데... 정말 괴로워하는 J.P. 하우웰
이제는 진짜 싱커볼 투수 브랜든 리그가 나서야할 때입니다. 시즌 초부터 리그를 방출해야한다고 까던게 엊그제 같은데요, 살다보니 리그를 찾을 때가 다 있네요. 리그의 9월달 모습은 나쁘지 않았어요. 첫 경기에서 7회 페드로 바에즈 대신 브랜든 리그가 더 적당했다고 이야기 했는데요, 두번째 경기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찾아왔네요. 예전 같으면 중심타자 상대로 바에즈를 올렸겠지만 장타가 부담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리그는 병살타를 잡아내며 그가 왜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는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였네요.
8회말 게임 스코어 2:2 상황입니다. 연장전으로 돌입한다면 정규시즌에 늘 그랬듯이 다저스가 질 것 같았어요. 불펜진의 방화로 2패한 디트로이트 경기가 떠오르네요. 어쩌면 디트로이트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불길한 예감에 들었습니다.
8회말 캠프의 타석입니다. 캠프 앞에 주자가 있으면 좋으련만 맷 캠프가 선두타자입니다. 8회를 책임지는 1점대 불펜 투수 팻 네섹이 나왔습니다. 다저스는 팻 네섹 상대로 정규시즌에 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왼손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뿐이었죠. 팻 네섹은 다저스 상대로 13타수 1안타를 맞으며 피안타율 0.77을 기록한 투수입니다. 사이드암 투수라 오른손 타자에게는 까다롭습니다.
그냥 그렇게 연장전으로 접어들 것 같았어요. 맷 캠프는 2-1 상황에서 스트라이크로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좌측 담장으로 날려보냅니다. 홈런이라는 걸 직감할 정도로 아주 큰 타구였어요. 파울 폴대 안쪽인지 확인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죠. 다저스 스타디움안에 있던 모든 관중들은 기립해 하얀 손수건을 흔들며 그의 홈런을 반겼습니다. 덕아웃도 난리가 났습니다. 지옥의 문턱에 들어섰던 J.P. 하우웰이 제일 큰 축하를 해주네요. 마음 고생이 심했다는 걸 직감한 푸이그가 하우웰을 포근하게 안아줍니다.
맷 캠프의 홈런이요? 정말 소름 돋았습니다. 그가 팀에게 필요한 단 한점을 만들어 줄꺼라고는 미처 생각 못했으니까요. 그의 후반기 MVP급 활약을 포스트 시즌에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포스트 시즌 2경기에서 엘리스의 활약이 정말 장난이 아니네요. 다저스의 구멍으로 낙인 찍힌 선수가 타자중에서는 제일 잘해주고 있네요. 무엇보다 이번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득점을 한 타자 그레인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RK | Player | Team | Pos | G | AB | R | H | 2B | 3B | HR | RBI | BB | SO | SB | CS | AVG | OBP | SLG | OPS |
---|---|---|---|---|---|---|---|---|---|---|---|---|---|---|---|---|---|---|---|
1 | Greinke, Z | LAD | P | 1 | 3 | 1 | 2 | 0 | 0 | 0 | 0 | 0 | 0 | 0 | 0 | .667 | .667 | .667 | 1.333 |
2 | Ellis, A | LAD | C | 2 | 8 | 4 | 5 | 1 | 0 | 1 | 2 | 1 | 0 | 0 | 0 | .625 | .667 | 1.125 | 1.792 |
3 | Kemp, M | LAD | LF | 2 | 9 | 1 | 5 | 0 | 0 | 1 | 2 | 0 | 0 | 0 | 0 | .556 | .556 | .889 | 1.444 |
4 | Ethier, A | LAD | CF | 1 | 2 | 0 | 1 | 1 | 0 | 0 | 0 | 0 | 0 | 0 | 0 | .500 | .500 | 1.000 | 1.500 |
5 | Ramirez, H | LAD | SS | 2 | 7 | 1 | 3 | 0 | 0 | 0 | 1 | 1 | 0 | 1 | 0 | .429 | .500 | .429 | .929 |
6 | Crawford, C | LAD | LF | 2 | 8 | 1 | 2 | 1 | 0 | 0 | 1 | 0 | 4 | 0 | 0 | .250 | .250 | .375 | .625 |
6 | Gonzalez, A | LAD | 1B | 2 | 8 | 1 | 2 | 0 | 0 | 1 | 3 | 1 | 2 | 0 | 0 | .250 | .333 | .625 | .958 |
6 | Puig, Y | LAD | RF | 2 | 8 | 3 | 2 | 0 | 0 | 0 | 1 | 1 | 5 | 0 | 0 | .250 | .400 | .250 | .650 |
9 | Gordon, D | LAD | 2B | 2 | 9 | 0 | 1 | 0 | 0 | 0 | 2 | 1 | 4 | 0 | 0 | .111 | .200 | .111 | .311 |
9 | Uribe, J | LAD | 3B | 2 | 9 | 0 | 1 | 0 | 0 | 0 | 0 | 0 | 5 | 0 | 0 | .111 | .111 | .111 | .222 |
11 | Rojas, M | LAD | SS | 1 | 1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00 | .000 | .000 | .000 |
11 | Turner, J | LAD | 3B | 1 | 1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00 | .000 | .000 | .000 |
다저스 타자 포스트시즌 2경기 성적
3회초 게임스코어 0:0 상황에서 엘리스의 출루 후 잭 그레인키는 백도어로 들어오는 바깥쪽 싱커를 번트를 하는 척하다 재빨리 밀어칩니다. 페이크 번트 앤드 슬러시(Fake bunt and slush)는 전업 타자들에게도 쉽지 않은 테크닉입니다. 그런데 투수 그레인키가 그걸 해내네요. 번트 수비를 위해 달려드는 내야 수비의 쉬프트를 뚫고 우익수 앞에 타구를 만들어 냅니다. 투수 중에서 좋은 타자가 될만한 선수들이 제법 있는데 그 중 한명이 바로 잭 그레인키죠.
내셔널리그가 이래서 더 재미있어요. 지명타자 제도를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내셔널리그야 말로 진짜 야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재미를 그레인키가 보여주고 있네요. 투수는 윗옷을 더럽히는 일은 정말 흔하지 않은데요, 주로 수비를 할 때 다이빙 하면서 옷을 더럽히곤 합니다. 하지만 주루 플레이에서 더럽히는 일은 정말 흔치 않습니다.
잘치고 잘 달리고 완벽한 천재 선수 잭 그레인키
5회 그레인키는 안타로 1루에 진루한 후, 디 고든의 짧은 안타 때 1루에서 3루까지 들어가는 놀라운 스피드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까지 선보였습니다. 그레인키는 투수가 아닙니다. 야수가 부업삼아 투수로 뛰는 겁니다. 커쇼가 열심히 뛰지만 어설픈 주루 플레이를 선보인다면 그레인키는 전문 야수의 플레이입니다. 투수 중에서 야수보다 더 주력이 뛰어난 선수가 있는데요, 그레인키는 대주자로 나서도 될 정도의 빠른 발을 가지고 있네요.
타자 그레인키의 칭찬이 아직도 더 남아 있는데요, 3회 무사 1, 3루 상황 디 고든의 땅볼로 더블 플레이를 당했으면 1득점은 들어오지만 2아웃에 주자가 없게 됩니다. 그레인키가 교묘하게 몸을 비틀어 2루수를 힘들게 만들어 에러를 유발하게 합니다. 처음에는 아웃으로 처리되었지만, 비디오 판독 챌린지를 통해 1사 2루 상황이 된것이죠. 그 후 타점왕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안타로 그레인키는 가뿐하게 홈으로 들어옵니다.
그레인키는 무엇보다 NLDS 2차전 경기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1회 득점권 상황]
1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존제이는 와일드 피치 때 2루로 갔고 3번 타자 맷 할리데이 앞에 득점권 주자가 놓이게 되었어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조합한 투구가 이루어졌고 마지막 8구째 96마일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아 냅니다. 코스로 보자면 벨트 위 배꼽 높이로 들어가 장타로 이어질 수 있는 타구였죠. 하지만 맷 아담스는 공 아래쪽을 헛스윙하며 삼진 당하고 말죠. 그레인키와 포수 엘리스는 맷 할러데이에게 바깥쪽 승부를 계속했어요. 결정구로 높은 패스트볼을 선택했어요. 맷 할리데이의 핫존을 보면 높은 볼에 취약하다는 것을 잘 알수 있습니다. 아주 좋은 볼배합이었네요.
1회 맷 할리데이 상대
8구째 패스트볼 / 95.5마일 / 수평움직임 -3.9 / 수직움직임 7.9 / 공 각도 206도 / 공 회전수 1792 rpm
맷 할러데이, 몸쪽 낮은 공을 조심해야 한다.
[6회 득점권 상황]
6회가 아주 힘들었습니다. 카디널스에서 가을 좀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잇는 맷 카펜터가 선두 타자로 나서 낮게 제구된 체인지업을 2루타로 만들어 냅니다. 2루에 주자가 있으면 사인이 노출 되기 쉬운데요, 커쇼도 득점권 주자가 있을 때 곤혹을 치루었습니다. 카디널스는 주자가 나가면 아주 끈질기게 상대를 파고 드는데요, 6회가 두번째 위기였습니다.
2루 주자를 묶어둔채 존 제이를 땅볼 아웃 시켜 1사 2루 상황을 만듭니다. 3번 타자 맷 할리데이를 또 만나게 되었네요. 몸쪽은 비워둔채 바깥쪽 위 아래 패스트볼로 승부합니다. 대부분 파울볼이 되고 마네요. 그레인키는 볼카운트 2-2 상황에서 패스트볼 대신 슬라이더를 선택합니다. 바깥쪽 무릎 높이로 빠지는 슬라이더가 커트 당합니다. 7구째 슬라이더는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듯하다가 빠져나가는 참을 수 없는 그런 공이었어요. 맷 할리데이는 파울 4개를 만들어 냈지만 7구째 슬라이더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맙니다. 맷 할리데이는 허리 숙여 컨택하려고 애썼지만 엘리스의 미트 안으로 빨려 들어갔어요.
6회 맷 할리데이 상대
7구째 슬라이더 / 88마일 / 수평움직임 3.6 / 수직움직임 1.9 / 공 각도 119도 / 공 회전수 775 rpm
그 후 왼손 타자 맷 아담스는 고의사구로 거르고 존 페랄타를 맞이합니다. 페랄타 상대로는 한번도 똑같은 공을 던지지 않았습니다. 슬라이더 - 패스트볼 - 커브 - 슬라이더 - 패스트볼로 이어지는 승부였는데요,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공을 정말 잘 던졌습니다. 마지막에는 기가 막힌 몸쪽 패스트공을 던졌습니다. 투심같이 보였는데요 몸쪽 스트라이크존을 걸치면서 들어오다 마지막에 휘어서 들어왔죠. 몸쪽 걸치는 패스트볼처럼 들어오다 보니 배트가 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레인키는 페랄타를 기가막힌 삼진으로 돌려 세웠죠.
6회 존 페랄타 상대
7구째 슬라이더 / 93.8마일 / 수평움직임 -6.7 / 수직움직임 7.2 / 공 각도 223도 / 공 회전수 1979 rpm
그레인키의 호투를 정리하면 제구력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레인키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구위는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제구력마저 동반되는 경우 타자들에게는 재앙에 가깝죠. 타자입장에서 7가지 구종을 던지는 그레인키를 공략하기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패스트볼만 3가지 포심, 투심, 커터, 오프스피드 체인지업, 변화구 3가지 슬라이더, 커브, 슬로우 커브가 있습니다.
2014년 10월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잭 그레인키 PITCH/fx
그레인키는 7가지 구종과 수준급 구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타자들에게 다양한 볼 배합을 가져가 타격 밸런스를 흐트려 놓을 수 있고 쉽게 패턴 자체가 읽히지 않는 그런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레인키는 이번 경기에서 삼진 7개를 잡아 냈는데요, 6회 위기의 상황에서 삼진을 2개를 잡아 스스로의 힘으로 위기를 탈출합니다. 6회 맷 할리데이를 상대로 삼진잡은 그레인키의 슬라이더는 정말 아름다웠고, 또 존 페랄타 상대로 삼진잡은 몸쪽 투심 패스트볼은 정말 짜릿했어요.
카디널스는 현지에서 가을 좀비로 불리웁니다. 1아웃이면 경기가 끝나는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다시 벌떡 일어나 상대의 발목을 잡는 팀이 바로 카디널스죠. NLDS 1차전은 좀비에게 주인공들이 잡아 먹히는 슬픈 영화였다면 NLDS 2차전은 카디널스 상대로 좀비퇴치 영화를 찍었습니다. 류현진이 나오는 NLDS 3차전은 어떤 영화를 찍을까요? 해피 엔딩 스토리를 기대하며 이글을 마칠까 합니다.
에어 조던으로 변신한 디 고든의 슈퍼캐치
잭 그레인키, 그의 직업은 좀비 퇴치사였다.
'경기 결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펜 수비 압도한 캔자스시티 로열스 챔피언십 진출 (0) | 2014.10.06 |
---|---|
볼티모어 오리올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진출 (0) | 2014.10.06 |
커쇼 8실점 다저스 충격적인 역전패, NLDS #1 STL 10:9 LAD (4) | 2014.10.04 |
최고의 수비로 승리한 켄자스시티 로얄스, 에인절스 패 (0) | 2014.10.03 |
불펜 싸움에서 패배한 디트로이트, 볼티모어 승 (0) | 2014.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