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메이저리그는 투고타저라고 불리우는데요, 투수들이 2014년 정규 시즌을 지배해왔습니다. 경기당 삼진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수치이고 볼넷 또한 1968년 이후 최저치입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정규시즌과 다른 결과가 나올까요? 타고투저가 될만한 다른 이유를 찾지 못하겠네요. 투고타저가 만연한 가운데 포스트시즌에 주목할만한 투수 7명을 뽑았습니다. 알파벳 순서로 나열했습니다.
이 글을 포스팅한 이유는 아래의 ESPN에서 게재한 일러스트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기사인 'Postseason pitchers to watch'에서는 그림이 위주이고 투수의 소개는 한줄로 요약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살일 더 붙이려고 합니다.
매디슨 범가너, 왼손 투수, 자이언츠, Madison Bumgarner, LHP, Giants
18승 10패, ERA 2.98, FIP 3.06, WAR 3.6
2014 포스트시즌에 주목해야할 투수
범가너는 만25살이지만 모든 투수들이 그의 포스트시즌 경력을 부러워하지요. 범가너는 월드시리즈 반지를 2개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가 다른 투수들보다 2014년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먼저 등판할 예정인데요, 팀이 와일드 카드로 나가기 때문이죠.
자이언츠팬들이 범가너에게 기대하는 것은 원정에서 기가 막히게 잘 던졌다는 점인데요, 피츠버그 PNC파크를 뒤덮는 검은색, 노란색 물결을 가장 잘 이겨낼만한 투수가 바로 범가너입니다. 범가너는 2014년 홈 성적이 4.03 ERA 이고 원정 성적은 2.22 ERA로 아주 좋네요.
범가너는 피츠버그 상대로 좋은 기록은 가지고 있지 않은데요, 올해 11.25 ERA를 기록했네요. 범가너는 통산 피츠버그 상대로 3.24 ERA를 기록중입니다. 하지만 피츠버그 홈 구장인 PNC 파크에서는 1경기에 나와 비록 패전 투수가 되긴 했지만 6이닝 1실점으로 1.50 ERA를 기록했네요.
범가너는 8월달 평균자책점이 1.50으로 기세가 커쇼급이었는데요, 9월달 들어서는 한풀 꺾였습니다. 9월달에는 3.08 ERA를 기록하고 있네요. 범가너는 패스트볼이 플러스 구종이고 슬라이더가 결정구입니다. 범가너의 슬라이더는 커터로 구분기도 하는데요, 80마일 후반이 이르는 슬라이더를 조심해야합니다. 체인지업과 커브는 마이너스 구종으로 평가받았네요.
범가너는 올해는 홈런치는 투수로도 유명하네요.
션 두리틀, 왼손투수, 애슬레틱스, Sean Doolittle, LHP, A's
2승 4패 22세이브, ERA 2.73. FIP1.71 WAR 2.4
애슬레틱스의 좌완 마무리 투수는 뛰어났습니다. 심지어 모든 타자들이 어떤 공이 들어 올거라는 것을 다 알고 있는데도 말이죠. 두리틀은 포심 패스트볼을 87%나 던집니다.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이 커터를 88% 던졌는데요 두리틀도 젠슨만큼 포심을 던졌네요.
두리틀의 포심 패스트볼은 평균 구속 95.3마일에 형성되고 수직움직임은 11.8인치로 매우 좋은 편에 속합니다. 포심 패스트볼의 누적 구종가치는 전체 6위에 해당됩니다. 두리틀의 포심 패스트볼이 뛰어난 이유는 바로 분당 회전수에 있는데요, 올해 평균 2,607 rpm을 기록했네요. 정말 대단한 수치입니다. 분당 회전수로 따지면 두리틀보다 더 뛰어난 현역 투수가 있을까요? 현역 투수가 아니더라도 좋습니다. 아시는 분은 제발 댓글 달아주세요.^^
클레이튼 커쇼, 왼손투수, 다저스, Clayton Kershaw, LHP, Dodgers
21승 3패, 1.77 ERA, 1.81 FIP, WAR 7.2
소개가 필요없는 투수가 나왔네요, 바로 클레이튼 커쇼입니다. 제구력이 뛰어나고 투구 동작 때문에 타자들이 타이밍 잡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그의 숨김 동작은 타자들로 하여금 더 어렵게 만드나 봅니다. 커쇼는 포심 누적 구종가치 1위, 슬라이더 누적 구종가치 2위, 커브 누적 구종가치 7위를 기록했네요.
태너 로어크, 오른손 투수, 내셔널스, Tanner Roark, RHP, Nationals
15승 10패, 2.85 ERA, 3.47 ERA, WAR 3.0
2008년도에 텍사스에서 25차 라운드에 지명된 선수가 태너 로어크 선수입니다. 스타들이 즐비한 워싱턴 선발라인업에 5선발로 기용되고 있는데요, 5선발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1선발인 스트라스버그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네요. 현재 메이저리그 최강 5선발 투수가 바로 태너 로어크입니다.
로어크의 패스트볼 구속은 평균 구속 92마일로 빠른볼 투수는 아닙니다. 그의 주무기는 투심(싱커)인데요, 투심 구종가치 6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로어크는 후반기 들어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요, 7승 4패 2.65를 기록했고 9월에는 3승 1패 2.45 ERA를 기록중입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 되네요.
내셔널스 선발진들이 무시무시하네요. 내셔널스에는 성적으로 보면 그레인키가 선발에 3명이나 있는 것 같네요. 류현진급이 2명이나 있습니다. 4선발까지 합해도 다저스보다 뛰어나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네요. 하지만 다저스는 1당백 클레이튼 커쇼가 있습니다. 선발진에 류현진이 없다고 가정하면 다저스 선발진의 경쟁력은 사라지게 됩니다.
RK | Player | Tm | W | L | ERA▲ | G | GS | SV | SVO | IP | H | R | ER | HR | BB | SO | AVG | WHIP |
---|---|---|---|---|---|---|---|---|---|---|---|---|---|---|---|---|---|---|
1 | Fister, D | WSH | 16 | 6 | 2.41 | 25 | 25 | 0 | 0 | 164.0 | 153 | 52 | 44 | 18 | 24 | 98 | .246 | 1.08 |
2 | Zimmermann, J | WSH | 14 | 5 | 2.66 | 32 | 32 | 0 | 0 | 199.2 | 185 | 67 | 59 | 13 | 29 | 182 | .244 | 1.07 |
3 | Roark, T | WSH | 15 | 10 | 2.85 | 31 | 31 | 0 | 0 | 198.2 | 178 | 64 | 63 | 16 | 39 | 138 | .239 | 1.09 |
5 | Strasburg, S | WSH | 14 | 11 | 3.14 | 34 | 34 | 0 | 0 | 215.0 | 198 | 86 | 75 | 23 | 43 | 242 | .245 | 1.12 |
6 | Gonzalez, G | WSH | 10 | 10 | 3.57 | 27 | 27 | 0 | 0 | 158.2 | 134 | 66 | 63 | 10 | 56 | 162 | .230 | 1.20 |
워싱턴 내셔널스 선발진
크리스 틸먼, 오른손 투수, 오리올스, Chris Tillman, RHP, Orioles
13승 6패, 3.34 ERA, 4.01 FIP, WAR 2.4
크리스 틸먼은 깜짝 놀랄만한 8월 한달을 보냈고 에이스로서 자신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오리올스는 알동부에서 1위로 멀리 달아나버렸지요. 틸먼의 8월 성적은 6경기에 나와 4승 0패 1.33 ERA를 기록했습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윤석민이 있는 팀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틸먼의 포심과 슬라이더 구위는 뛰어난데 성적은 구위보다 좋지 못한 기록을 내고 있습니다. 포심 패스트볼 누적 구종 가치는 4위를 기록했고, 슬라이더의 피안타율은 .184를 기록했어요. 커브의 구위도 매우 뛰어납니다. 틸먼의 포심 패스트볼 수직움직임은 12.0인치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고, 커브(너클커브)의 수직움직임은 -10.2로 개럿 리차즈 다음으로 뛰어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애덤 웨인라이트, 오른손 투수, 카디널스, Adam Wainwright, RHP, Cardinals
20승 9패, 2.38 ERA, 3.13 FIP, WAR 4.5
애덤 웨인라이트는 사이영상 후보로 계속 거론되어 왔을만큼 커쇼와 함께 설명이 필요 없는 투수이기도 합니다. 웨인라이트의 컷 패트스볼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효과적인 구종 중 하나입니다. 그의 컷 패스트볼 위력은 그가 두번째로 20승을 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웨인라이트의 커터 누적 구종가치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1위를 기록했고 커브 또한 코리 클루버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웨인라이트는 포스트 시즌 첫번째 경기에서 커쇼의 맞상대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다저스 상대 올해 1경기에 나와 1.13 ERA를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되었어요. 그 경기가 다저스 입장에서는 2014년 최고의 명승부였죠.
웨인라이트는 다저스 상대 통산 4승 5패 2.90 ERA를 기록했습니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통산 4.30 ERA로 좋지 않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네요. 웨인라이트는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올해는 원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의 원정 기록이 1.72 ERA네요. 8월에는 5.17ERA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요, 9월에는 1.38ERA를 기록하며 5승 무패를 기록했네요.
제러드 위버, 오른손 투수, 에인절스, Jered Weaver, RHP, Angels
18승 9패, 3.59 ERA, 4.19 FIP, WAR 1.5
제러드 위버가 언급되었네요. 게럿 리차즈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만하지 않았다면 리차즈가 소개되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에인절스 1선발 제러드 위버가 주목해야할 투수로 선정되었네요. 리차즈의 패스트볼이 올해 2번째로 높은 평균 구속(96.3마일)을 기록했는데요, 위버는 패스트볼(86.3마일)이 가장 느린 투수로 5위를 차지했네요. 다저스의 댄 하렌이 패스트볼 평균 구속 87.7마일을 기록했는데요, 위버가 하렌보다 더 느렸네요.
위버는 패스트볼보다 약 10마일 더 느린78마일 체인지업으로 타자들을 농락하고 더 느린 70마일 커브볼을 효과적으로 던집니다. 그의 커브 누적 구종가치는 5위를 기록했는데요, 6위에 존 레스터의 커브가 있고 7위에 클레이튼 커쇼 커브가 있습니다.
위버의 커브는 정말 독특합니다. 타자입장에서는 아무리 기다려도 위버의 커브가 오지 않는거죠. 느려서 눈에 잘 들어오죠. 타자는 위버의 커브를 맘껏 휘두릅니다. 그런데 휘두르고 나서 한참 뒤 공이 들어옵니다. 아래 동영상 42초에 보시면 위버가 커브로 스윙 아웃을 잡아내는 모습이 잘 나와 있습니다. 구속보다 제구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일깨워주는 투수 중 한명이 바로 제러드 위버입니다.
'MLB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LA 다저스 vs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전력 비교 투수편 (0) | 2014.10.02 |
---|---|
LA 다저스 vs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전력 비교 타자편 (2) | 2014.09.30 |
다저스는 약팀 상대 강하고 강팀 상대 약하다? (2) | 2014.09.28 |
다저스 유망주 출신 애드리안 벨트레와 작 피더슨 (0) | 2014.09.27 |
LA 다저스 우승 파티 2014 내서널리그 서부지구 챔피언 (0) | 2014.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