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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이야기

작 페더슨, 화려했던 메이저리그 데뷔전 동영상

다저스 유망주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는 작 페더슨(Joc Pederson)입니다. 그는 팬들의 열렬한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미국 다저스 팬들은 캠프, 크로포드, 이디어가 못할 때 트레이드 보내버리고 작 페테선을 올리라고 외쳐됩니다. 그가 왔습니다. 페더슨은 데뷔전마저 화려하게 치루었네요. 


선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조기에 무너져 많은 대타가 기용되었고, 마지막으로 작 테더슨이 팀의 운명을 쥔채 타석에 올라왔죠.


작 페더슨은 9회 투아웃 연전 찬스에서 대타로 나와 아주 날카로운 파울을 쳤으나 변화구에 삼진을 당하고 말았네요. 슬라이더였는데요, 분명 스트라이크 존에 걸쳤습니다.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제대로 대처를 못했네요. 


홈런이였으면 역전 끝내기였을 텐데요. 아쉬운 승부였죠. 마무리 소리아노의 커맨드가 아주 좋았습니다. 소리아노가 페더슨에게 여기가 바로 메이저리그라는 것을 제대로 환영해준 것 같네요.


작 페더슨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이 어떠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눈에 뛰는 건 33 홈런에 도루가 30개네요. 3-4-5 스탯(AVG/OBP/SLG)을 이쁘게 찍었고 OPS까지 10할을 넘겼네요. 


트리플 A 퍼시픽 코스트 리그가 타자 친화적인 리그라고 불리우는데 3할 넘는 타자가 13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KBO처럼 타율이 많이 높지 않아요. 타율 1위가 .332를 치고 있고 작 페더슨이 타율 12위를 기록했습니다. OPS 부분에서는 페더슨이 1.017로 공동 1위를 하고 있습니다. 


TEAMLGLEVELGABRHTB2B3BHRRBIBBIBBSOSBCSAVGOBPSLGOPSGO/AO
Minors 2014PCLAAA121445106135259174337810031493013.303.435.5821.0171.09


트리플 A 퍼시픽 코스트 리그,  작 페더슨 2014년 성적



작 페더슨은 루키리그부터 A, A+, AA, AAA까지 모든 단계를 다 밟고 왔는데요,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줄만큼 다 보여줬습니다. 이제 페더슨은 메이저리그급 기량이 되는지 증명해 보이는 것만 남았습니다. 작 페더슨이 2013년도 왼손 타자에게 큰 약점을 보였는데요, 한때 리틀 이디어라고 불리기도 했었죠. 올해는 왼손 투수 상대로 많이 향상되었네요. 


2011 루키 / 왼손 .284 / 오른손 .377

2012 A+ / 왼손 .330 / 오른손 .309

2013 AA / 왼손 .200 / 오른손 .316

2014 AAA / 왼손 .299 / 오른손 .306





삼진 당하고 많이 긴장했나봐요? 

"Where is the toilet?"

저는 페더슨 가문의 Joc이라고 합니다.




동영상을 보셨나요? 

볼카운트 2-0에서 3구째는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공인데 완전 실투였죠. 92마일 패스트볼이 치기 좋게 한가운데로 들어왔어요. 아쉽게도 페더슨의 배트 타이밍이 너무 빨랐죠. 워싱턴 마무리 라페엘 소리아노는 스트라이크를 넣어야 했죠. 94마일 패스트볼을 무릎 높이에 정확히 꽂았고 스트라이크로 인정받았습니다. 페더슨 입장에서는 쳐봐야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없는 코스였죠. 라파엘은 5번째 공을 유인구로 던집니다. 슬라이더가 밑으로 깔렸고 페더슨은 잘 참아 냈어요. 




볼카운트 3-2 상황입니다. 이제 결정구를 던질 차례였죠. 주자 1,3루 상황이라 2루가 비어 있었기 때문에 라파엘은 유인구를 던져도 되는 상황이었어요. 페더슨은 분명 높고 바깥쪽으로 빠졌다고 생각하고 공을 건들지 않았어요. 하지만 오른손 투수가 던지는 슬라이더는 왼손 타자 기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휘어 들어 옵니다. 높아 보였던 87마일 슬라이더는 자석에 이끌려 내려 오듯이 포스 미트를 향했고 스트라이크로 선언되었죠. 포수의 프레이밍(미트질)도 매우 좋았습니다. 


다저스 팬들은 일어나서 기적이라도 일어나길 바랬지만 다저스 최고 유망주 작 페더슨의 데뷔전은 그렇게 허무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라파엘 소리아노의 슬라이더가 얼마나 위력적이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라파엘 소리아노 vs 작 페더슨

5구 슬라이더 / 구속 86.9 / 수평 0.51 / 수직 2.52 / 회전각 169 / 회전수 491

6구 슬라이더 / 구속 87.2 / 수평 2.14 / 수직 2.35 / 회전각 138 / 회전수 601


류현진 슬라이더 참조 

2구 슬라이더 / 구속 88.1 / 수평 1.92 / 수직 4.20 / 회전각 155 / 회전수 880 <- 8/31 1회  릴라아노 

8월 슬라이더 / 구속 86.7 / 수평-1.20 / 수직 3.53 / 회전각 200 / 회전수 771 <- 8월 슬라이더 평균


소리아노의 슬라이더를 류현진과 비교하면 슬라이더 회전수가 낮음을 알 수 있습니다. 좀 더 밑으로 가라 앉는거죠. 비교하다 보니 재미있는 부분을 찾아 냈는데요, 류현진이 8월 31일 릴리아노 상대로 던진 회전각이 평소보다 45나 차이 났네요. 평소 던졌던 회전각 200도가 왼손 투수이기 때문에 던질 수 있는 각도인데요, 류현진은 오른손 투수가 던진 것처럼 회전각이 155가 되게 던졌습니다. 상대 타자가 미묘한 차이를 알리는 없지만, 류현진이 오른손 투수가 던지는 슬라이더처럼 던진 부분이 재미있네요.  


다저스 매팅리 감독은 작 페더슨을 대주자, 대타로 기용한다고 인터뷰했습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푸이그가 극도의 부진을 보이자 페더슨을 중견수 선발로 내세웠네요. 작 페더슨은 마이너리그에서 기량을 다 선보인 대형 유망주인데요,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큰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