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맞상대 저스틴 벌랜더 파헤치기

류현진 맞상대가 2011년 AL리그 사이영상 빛나는 저스틴 벌렌더(Justin Verlander)입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인 벌랜더는 2011년 당시 24승 5패, 2.40 ERA, 250 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류현진 선수가 작년에는 사이영상 수상자 클리프 리와 대결을 펼쳤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내셔널리그 사이영 수상자가 몇 명 남지 않았고, 또 같은 소속팀에 있는 관계로 사이영상 수상자가 대결을 펼치는 일이 거의 없네요. 

최근 1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 수상자 근황

2013 클레이튼 커쇼, LA -> X

2012 R.A. 디키, 토론토 이적 -> AL

2011 클레이튼 커쇼, LA -> X

2010 로이 할러데이, 은퇴

2009 팀 린스컴, SF -> O

2008 팀 린스컴, SF -> O

2007 제이크 피비, 보스턴 이적 -> AL

2006 브랜든 웹, 은퇴 -> X

2005 크리스 카펜터스, 은퇴 -> X

2004 로저클레멘스, 은퇴 -> X

최근 10년 아메리칸사이영 수상자 NL 리그 이동 현황

2009 잭 그레인키, LA 이적 -> X 

2008 클리프 리, 필라델피아 이적 -> O

2006 요한 산타나, 뉴욕 메츠 이적, 사실상 은퇴 -> X

2005 바틀로 콜론, 뉴욕 메츠 이적 -> O

내셔널리그에는 현재 4명의 사이영 수상자가 현역생활을 하고 있으나 다저스에 사이영 수상자가 2명 있으므로 사실상 팀 린스컴과 클리프리 3명밖에 없습니다.

최고의 선발 투수 저스틴 벌랜더의 경력이 화려합니다. 벌렌더의 경력은 사이영상 1회, MVP 1회, 신인상 1회, 올스타 6회입니다. 벌렌더는 월드시리즈 우승반지 말고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남자입니다. 신인상은 딱 한 번 밖에 받을 기회가 없는 상인데요, 벌렌더는 신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사이영상 수상자 중 신인상과 사이영상을 2개다 가지고 있는 선수는 벌렌더가 유일합니다. 

시즌 MVP는 타자들 몫입니다. 투수가 시즌 MVP를 받는 일은 아주 드물어요. 1992년 데니스 에커슬리(Dennis Eckersley)가 사이영상과 시즌 MVP를 동시에 받았습니다. 그 뒤 19년이 흐른 2011년에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에 받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바로 저스틴 벌렌더가 남들 한 번 받기도 힘든 사이영상을 수상하고 거기에다 투수들은 거의 제외되는 시즌 MVP까지 누리는 영예를 가졌습니다. 

저스틴 벌랜더는 신인상, 사이영상, MVP까지 모두 휩쓸었습니다. 골드 글러브, 실버 슬러거 정도만 남아 있네요. 그리고 남은 상이라곤 포스트시즌 MVP가 남아 있습니다. 벌랜더는 아메리칸리그 소속이라 내셔널리그로 건너오지 않는 이상 실버 슬러거는 힘들겠네요.

벌랜더가 3개의 상을 수상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다저스의 전설이자 대투수 샌디 쿠팩스도 MVP 1회, 사이영상 3회를 휩쓸었지만 신인상은 타지 못했죠. 하지만 쿠팩스에게는 월드시리즈 챔피언 반지가 3개나 있고, 월드시리즈 MVP를 2번이나 수상했습니다. 벌랜더가 월드시리즈 MVP까지 휩쓴다면 정말 대단한 기록이 될겁니다. 신인상, MVP, 사이영상, 월드시리즈 MVP까지 수상한 선수가 있을까요? 

벌랜더는 대단한 투수라는 것은 화려한 수상경력을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벌렌더의 스카우팅 리포트에는 어떻게 평가 되있을까요? MLB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저스틴 벌랜더는 최고의 점수 80점을 받았습니다. 80점 받은 투수는 커쇼를 포함해서 총 6명입니다. 모든 선수가 평가 대상에 올라와 있지는 않습니다.

* 80점 - 프랜차이즈 플레이어, 지속적인 MVP, 사이영상 후보, 잠재적 명예의 전당, 1선발

Clayton Kershaw (80) 사이영상 2회

David Price (80) 사이영상 1회

Matt Harvey (80) 

Justin Verlander (80) 사이영상 1회, MVP 1회

Stephen Strasburg (80) 

Felix Hernandez (80) 사이영상 1회

* 75점 - 프랜차이즈 플레이어, 잠재적인 MVP, 사이영상 후보, 확실한 올스타, 1-2선발

Jose Fernandez (75)

Max Scherzer (75) 사이영상 1회

Gio Gonzalez (75)

Chris Sale (75)

Yu Darvish (75)

C.C. Sabathia (75) 

Cliff Lee (75) 사이영상 1회

Adam Wainwright (75)

Cole Hamels (75) 

* 70점 - 2번째 프랜차이즈 플레이어, 잠재적인 MVP, 사이영상 후보, 지속적인 올스타, 2선발, 1계층 마무리 

Masahiro Tanaka (70)

Mat Latos (70)

Jon Lester (70)

Mariano Rivera (70)

Jake Peavy (70)

Matt Moore (70)

Jeff Samardzija (70)

Jonathan Papelbon (70)

R.A. Dickey (70) 사이영상 1회

James Shields (70)

커쇼와 더불어 스카우팅 만점 투수인 저스틴 벌랜더가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Fastball 70점

90마일 초반에서 후반까지 던집니다. 라이징 무브먼트가 있습니다. 삼진잡는 구종으로 사용합니다. 속도를 가감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타자이 곤혹스러워합니다. 

Curveball 75점 

70마일후반에서 형성됩니다. 12시 방향에서 6시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제구가 아주 기가 막힙니다. 믿을 수 없는 커맨드를 가지고 있어요.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집니다. 또 스윙을 유도해내기 위해 던지죠. 어깨 높이에서 시작해서 무릎 정도에서 떨어집니다. 

Changeup 75점  

80마일 초반에서 중반 정도에 형성됩니다. 늦게 아래로 향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스트라이크 존 밖에서 떨어집니다. 훌륭한 커맨드와 컨트롤을 가졌습니다. 스트라이크 용도, 타자 유인구 용도,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빼는 용도로 씁니다. 

Slider 60점

80마일 초반에서 중반 정도에 형성됩니다. 강한 곡선 움직임이 있고, 직선으로 가다가 변합니다. 환상적인 커맨드와 컨트롤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트라이크 용도, 헛스윙 용도로 던집니다.

평가가 정말 좋네요. 하지만 저스틴 벌렌더는 올해 부진한 한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벌랜더는 최근 3경기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류현진 경기 보고 더 보충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