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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분석

류현진 맞상대 에릭 스털츠 파헤치기

류현진의 맞상대로 에릭 스털츠(Eric Stults)가 선발 투수로 나섭니다. 에릭 스털츠는 작년에도 이미 류현진과 맞붙었고, 류현진의 13승 재물이 되고 말았었죠. 에릭 스털츠는 LA 다저스 출신인데요, 2002년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15라운드에 지명받습니다. 2006년도 9월에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첫 데뷔를 하게 됩니다. 2006년도 6경기에 출장하여 5.60 ERA를 기록합니다. 


이 선수는 전형적인 트리플 A와 메이저리그 사이에 존재하는 이른바 AAAA 선수였습니다. 에릭 스털츠는 한국 언론에도 많이 소개 되었습니다. 2008년도 당시 박찬호 선수와 선발 경쟁을 벌인 선수가 마이너리그 유망주 에릭 스털츠였어요. 클레이튼 커쇼도 선발 경쟁을 벌였었죠. 그 당시 브레드 페니의 자리를 두고 박찬호 선수와 에릭 스털츠가 경쟁하게 되었는데요, 당시 스털츠는 시카코 화이트삭스 경기에 나와 9이닝 4안타 볼넷 1개를 기록하며 완봉승을 거두었습니다. 그게 다였어요. 그 후로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 못하며 다저스에서 승락받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로 진출합니다. 


에릭 스털츠는 2010년도 일본에서 6승 10패 평균자책점 5.07을 남기며 재계약하지 못했는데요, 구위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한국팀 영입 후보 중 한명이었습니다. 롯데에서도 왼손 투수 스털츠를 영입 후보에 두었었고, 2010년도에는 삼성이 이 선수의 영입을 고려하기도 했습니다. 에릭 스털츠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2011년도 콜로라도에서 잠깐 뛰었었고, 2012년도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잠깐 뛰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후 드디어 정착을 하게 됩니다. 스털츠는 2012년도에 정말 잘 던졌는데요,  99이닝 동안 8승 3패를 기록하며 2.91 평균자책점을 기록합니다. 



에릭 스털츠(Eric Stults)


2013년 에릭 스털츠는 생애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 투수가 되었는데요, 그 해 성적은 203.2이닝 11승 13패 3.93 평균자책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합니다. LA 다저스 상대로 4경기에 나와 1승 3패 5.01ERA를 기록했죠. 6월 3일 다저스 상대로 나섰는데요, 야시엘 푸이그가 이날 4타수 2안타를 치며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루었죠. 또 한번은 앞서 말한 류현진과의 맞대결이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13승을 거두었고 푸이그는 5타수 4안타를 쳤습니다.


에릭 스털츠는 다저스에게 너무나도 많이 노출되었고, 더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선수입니다. 에릭 스털츠는 메이저리그에서 보기 드문 느린 구속의 패스트볼을 던지고, 아주 느린 커브와 체인지입으로 상대를 현혹시킵니다. 2014년도 던진 패스트볼 최저 구속이 84.2마일(135.5km/h)을 기록했고, 더 느린 커브볼은 최저 구속 63.7마일(102.5km/h)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0.7마일(146km)에 불과합니다. 이런 유형의 투수가 다저스에도 있습니다. 바로 흑마구를 던지는 좌완 폴 마홀름 선수죠.


에릭 스털츠는 전형적으로 기교파 투수인데요, 스털츠가 이런 구속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데 주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스털츠는 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볼 이렇게 4가지를 던집니다. 스털츠의 승부구는 바로 체인지업입니다. 아주 만만하게 보다가 스털츠의 영리한 피칭에 말려들수도 있습니다. 


연도 

구종 

비율 

평균속도 

2014

FA

51.0%

87.5

2014

CH

24.0%

79.2

2014

SL

12.9%

79.9

2014

CU

8.9%

68

2014

FT

3.1%

82.8


패스트볼 

포심 패스트볼은 84~90마일 정도에 형성됩니다. 구석구석 코너웍 위주로 던집니다. 

 

거의 한가운데 던지는데 멀뚱멀뚱 쳐다만 보네요. 왼손 투수라 그런지 멀게 느끼나 봅니다.


분명 낮은 공였는데 주심이 잡아주네요. 

커브볼 
63마일에서 73마일정도사이로 형성됩니다. 느린 커브를 던져 다른 구종의 체감 속도를 높입니다.

슬라이더
73마일에서 84마일정도사이로 형성됩니다. 패스트볼과 커브볼 사이에 있네요. 
왼손 타자 상대로 슬라이더를 던집니다.
 

체인지업
75마일에서 83마일정도사이로 형성됩니다. 구속은 슬라이더와 비슷한데요, 오른손 타자 상대로 헛스윙을 유도하기도 하고, 땅볼을 유도해 내기도 합니다.



에릭 스털츠에 대해서 아주 간단하게 살펴보았는데요, 다저스는 작년에 4번이나 상대해봤고 스털츠 상대로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스털츠의 최근 3경기는 12.1이닝에 0승 3패 9.49 ERA로 매우 좋지 않습니다.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에릭 스털츠는 류현진의 9승 재물이 될 공산이 큽니다. 하지만 에릭 스털츠의 제구력이 살아나고 투 스트라이크 이후 다저스 타자들이 체인지업에 현혹된다면 스털츠에게 꼬일수도 있습니다. 

이상 아주 간단하게 에릭 스털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