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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이야기

매팅리 수건 던지다. 커쇼 충격적인 2회 7실점

커쇼가 충격적인 7실점을 하고 2회를 마치지 못한체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못해도 퀄러티 스타트를 늘 해주던 커쇼인데요, 메이저리그에 갓 올라온 신인투수처럼 2회 7실점을 내줬네요. 



4번 타자 코디 로스 볼넷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5번 타자 프라도에게는 5구째 94마일 패스트볼을 높게 던져 안타를 맞습니다. 


6번 타자 알프레도 마르테에게는 제대로 들어간 커브로 삼진을 잡았어요. 


7번 타자 클리프 패닝턴에게 커브를 통타 당합니다. 그것도 3루타를 쳐서 2점을 헌납하네요. 떨어지지 않은 높은 커브볼이였네요. 스코어 "0-2", 문제는 여기서 멈춘것이 아니라 계속 진행되었네요. 

8번 타자 터피 고스비쉬에게 패스트볼을 통타 당했습니다. "0-3"이네요. 가운데 들어 온 스트라이크였죠. 


9번 타자 투수 앤더슨을 아웃 잡아 2아웃이되었네요. 


1번 타자 폴락에게 3루타를 헌납했어요. 몸쪽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네요. "0-4"가 되었네요. 

2번 타자 오잉스에게 3루타, 패스트볼이 맞아 나갔네요, 스코어 "0-5"가 되었어요.  


3번 타자 골드 슈미트에게 2루타 커브를 잘 받아쳤네요, 스코어 "0-6"이 되었어요. 

4번 타자 로스에게 볼넷 , 여기서 매팅리는 수건을 던지네요.


투수 제이미 라이트로 바뀌네요.


5번 타자 프라도에게 안타, 스코어 "0-7"그 다음 타자는 아웃시켜 길었던 2회가 끝났습니다. 충격적인 7실점이네요. 




Kershaw gives up 7 runs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요? 문제는 커쇼의 모든 구종의 제구가 좋지 않았습니다. 맞아 나가는 공을 분석해보니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가는 패스트볼은 가운데로 몰려 안타를 맞았고, 높게 형성된 변화구는 여지 없이 장타로 연결되었습니다. 스트라이크 존을 넓게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구위는 어땠을까요? 평소에 던지던 구속과 크게 차이 나지 않았습니다. 구위 문제가 아니라, 제구의 문제였던 걸로 보이네요. 


언제부터인가 A.J. 엘리스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A.J. 엘리스의 볼배합은 상대 타자들이 패턴을 다 읽고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포수가 잘못한 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는데요, 어제 경기는 A.J. 엘리스가 선발 포수로 나와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결국 포수가 원하는 곳으로 던지지 못한 커쇼의 책임이 가장 큽니다. 

Kershaw gives up 7 runs


오늘 같이 충격적인 결과를 가져다온 근원적인 이유는 호주 개막전 때문이라 생각하는데요, 호주 개막전 준비로 일찍 몸을 만들고 충분한 스프링 캠프를 치루지 못한 것이 부상으로 이어졌고, 사이영상에 빛나는 커쇼를 5선발 땜빵 투수로 만들어버렸네요. 과학적으로 역학관계를 증명할 수는 없지만 호주 갔다온 선수들이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호주 개막전으로 인해 잃은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커쇼가 몸에 이상이 없다면 작년에 그레인키가 그랬듯이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정상적인 모습을 찾아 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