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쉬 디 고든의 선구안 (Plate Discipline)

디고든의 스탯은 일반적인 선수들과는 조금 다른 편입니다. 디 고든의 타율은 추신수보다 높고 출루율은 추신수보다 낮고, 그러면서 추신수보다 더 높은 fWAR를 기록 중입니다. 

다저스 다이제스트에서는 디고든의 선구안이라는 제목으로 디 고든의 선구안 중심으로 스탯을 살펴보는데요, 이 글을 보시면 디고든이 기록 중인 스탯의 궁금증이 쉽게 풀릴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 지금까지 다저스에서 디 고든의 행보는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린스와 3연전을 마친 후, 그는 .353/.387/.457를 치고 있고, 1.4 fWAR라는 수치로 팀 내 모든 포지션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고든의 공격력은 뛰어났는데요, 그의 BABIP은 .417로 눈에 띕니다. 이 스탯은 더 많은 데이터가 쌓이게 되면 분명 회귀할 것입니다. 

고든이 볼을 강하게 쳤다는 가정 하에서, 고든의 BABIP이 평균 BABIP보다 높은 이유는 고든의 스피드 때문입니다. 

하지만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간다면 BABIP이 .330 범위 안 어딘가 위치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5월 1일 디 고든의 BABIP은 .316으로 예측되었습니다.)

플래쉬 디 고든의 선구안 (Plate Discipline)

BABIP이 회귀하면 고든이 그의 공격력이 여전히 가치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낮은 삼진율은 디 고든의 타율이 BABIP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높은 삼진율은 타율이 BABIP보다 더 낮게 만들어줍니다). 어제 3개의 삼진을 당했는데 불구하고, 디 고든의 삼진율은 16%나 됩니다. 그래서 그는 지금까지 아주 잘해내고 있는 것이지요.(참고 삼진율: 마이크 트라웃 28.3 %, 애드리안 곤잘레스 18.7 %, 추신수 18.8 %)

 

디 고든이 할 수 있는 다른 한 가지는 안타 외에 다른 방법으로 출루하는 것입니다. 그가 출루하게 된다면, 빠른 발로 부가적인 가치가 생산할 수 있습니다. 현재 사사구는 디 고든의 가장 큰 약점이기도 하지요. 일요일 경기 이후 디 고든의 2014년도 볼넷 비율은 4.8%입니다. 2011년 데뷔 년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치에 해당합니다.

 

물론 이것은 현재 문제 될 만한 것은 아닙니다. 인플레이 된 공이 글로브에 많이 들어간다면 잠재적인 문제가 될 뿐이지요. 디고든의 대부분 출루는 사사구보다는 안타에 의한 것입니다. Pitch F/X 데이터는 디고든의 성적이 계속된다고 가정할 때 그의 볼넷 비율이 미래에 어디쯤 있을지를 보여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여기에 선구안(plate discipline) 스탯의 그래프가 있습니다.

 

위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려진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 디 고든은 이번년도에 과거했던 것 보다 더 적은 스윙을 합니다.

• 디 고든은  스트라이크 존 안과 밖에서 둘 다 더 적은 스윙을 합니다.

• 디 고든은이 스윙 했을 때 더 많은 컨택이 이루어졌습니다.

 

위 내용을 직관적으로 본다면 더 많은 볼넷으로 이어지겠네요. 하지만 이번년도에는 투수들이 스트라이크존으로 더 많은 공을 던졌습니다. Zone% = 올해 55.8%, 통산 53.0%, 리그 평균 48.6%

 

왼쪽 표는 이번 시즌 투수들이 디 고든에게 어떻게 던졌는지 보여줍니다. 각 박스 안에 숫자는 퍼센트에 대한 변화입니다. 그린(양수)은 그 특정한 박스 안으로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이 던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레드(음수)는 그 박스 안으로 덜 던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표는 포수의 관점에서 작성된 것입니다. 그래서 디 고든에게 왼쪽은 바깥쪽, 오른쪽은 몸쪽이 됩니다.

 

가장 퍼센티지가 많이 떨어진 부분은 스트라이크 존의 바깥쪽에 해당합니다(첫 번째 왼쪽 세로줄). 이 부분의 투구는 작년보다 4.53% 만큼 감소하였습니다. 이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 중 스트라이크 존 밖의 변화는 0.85% 만큼 감소하였습니다(첫 번째 왼쪽 세로줄을 제외한 외곽선 영역, 즉 -1.03부터 시계방향으로 0.67까지 영역). 예상했던 대로 스트라이크 존 대부분이 그린입니다.

 

그러면 왜 디 고든에게 바깥쪽 공을 던지지 않을까요? 그 이유는 디 고든의 스윙 경향에 있습니다.

 

이 영상은 올해 디 고든이 바깥쪽에 헛스윙 했던 장면입니다. 이번시즌까지 디 고든은 바깥쪽 103 투구 중 24개를 스윙했습니다(23.3% 스윙 비율). 바깥쪽에서 디 고든의 헛스윙 비율은 4.2%에 지나지 않습니다. 디 고든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바깥쪽 667 투구 중 182개를 스윙했습니다(27.3% 스윙 비율). 182개의 스윙 중 35번의 헛스윙이 있었습니다. (19.2% 헛스윙 비율). 이런 놀랄만한 감소 플래툰 기용에 기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 2011년 ~ 2013년 오른손 상대 바깥쪽 헛스윙 비율 18.7%). 디 고든은 이상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난 공에 스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러한 사실들은 투수가 더 많은 공을 스트라이크로 던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수많은 스탯들이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그러한 스탯들이 실제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것은 만만치 않습니다. 결과로부터 원인을 찾아내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고든은 예전보다 스윙의 수가 적습니다(이러한 결과는 높은 볼넷 비율로 이르게 할 것입니다). 반면 그가 스윙할 때 더 많은 컨택이 이루어집니다. 고든은 바깥쪽 공에 대한 그의 약점을 보완해나가고 있습니다. 투수들은 더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있지요. 더 많은 스트라이크는 볼넷 비율을 떨어뜨릴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줄어든 정도는 아닐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꽤 조심스러워하면서 긍정적이기도 합니다. 디 고든의 볼넷 비율이 부자연스럽게 낮아질 수도 있다는 조짐이 있습니다. 바깥쪽 공에 대한 대처는 더 많은 긍정적인 결과를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디 고든은 지금과 같은 비율로 올 시즌 끝까지 유지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볼넷비율은 상향 회귀할 것입니다. 그의 최저치(floor)는 좀 더 올라갈지 모를 일입니다.

 

이 글은 아래의 영문 기사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Dee Gordon’s Plate Discip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