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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

[MLB리포트] 부상 복귀한 김현수 멀티 출루 본능 과시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 강정호, 김현수, 이대호, 최지만이 모두 안타를 기록한 하루였습니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까지 1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재활 경기를 마치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김현수는 첫 타석에서 기분 좋은 안타를 기록했고 볼넷을 얻어 22번째 멀티 출루 경기를 만들어냈습니다. 


강정호는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슬럼프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대호는 1안타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타격감이 좋지 못했습니다. 


오승환은 더블헤더 1차전에서 9회 스코어 3:2로 앞서는 마무리 상황에 나와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수비수의 도움으로 실점없이 기분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MLB리포트] 부상 복귀한 김현수 멀티 출루 본능 과시


마이너리그에서 트리플A 경기를 치르고 있는 박병호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타율이 .292에서 .275로 떨어졌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27일 출전한 메이저리그 한국 선수 활약상을 살펴볼까요?


7월 27일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 성적


이대호 5타수 1안타 1득점 3삼진 fWAR 0.5

이대호는 7경기만에 안타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대호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해 타율은 .269에서 .267로 떨여졌습니다. 이대호는 안타를 기록했지만, 타격감은 여전히 좋지 못했습니다. 


왼손 투수 프란시스코 릴리아노는 우타자에게 바깥쪽 흘러가는 슬라이더를 던질 수 없습니다. 릴라아노는 이대호 상대로 바깥쪽을 공략하려면 체인지업을 던져야합니다. 


이대호는 3회 프란시스코 릴라아노가 던진 바깥쪽 86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해 안타를 만들어냅니다. 이대호의 땅볼 타구 속도는 87마일로 빠르지 않았으나 투수 가랑이 사이로 지나가면서 안타가 되었습니다. 



3회 이대호 vs 프란시스코 릴리아노


1구: 86마일 슬라이더, 스윙 스트라이크

2구: 94마일 패스트볼, 볼

3구: 94마일 패스트볼, 볼

4구: 86마일 체인지업, 안타 


이대호는 전체적으로 낮게 떨어지는 공에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프란시스코 릴리아노 상대로 무릎 밑쪽으로 들어오는 85~6마일대 슬라이더에 속았습니다. 


(좌) 2회 첫번째 타석 3,4구 슬라이더
(중) 3회 두번째 타석 1구 슬라이더, (우) 9회 다섯번째 타석
5구 체인지업


이대호는 2회 낮은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3회에도 낮은 슬라이더에 반응해 헛스윙했습니다. 이대호는 9회 불펜 투수 A.J. 슈겔이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헛스윙삼진을 당했습니다. 


이대호는 삼진을 3개나 당했고 3회 안타가 된 타구 속도가 87마일, 4회 3루수 강정호에게 갔던 땅볼 타구가 71마일로 좋지 못했습니다. 이대호가 1안타를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로 타구질이 좋지 못했습니다. 이대호의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대호는 오른손 통증으로 인해 올스타 휴식 때 쉬었던 것이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이대호는 시즌 중에 그렇게 많이 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연습을 많이 못했던 것을 보충할 계획이고 자신의 슬럼프에 대해 계속 안맞다보니 심리적으로 쫓기고 있고 그런 부분이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이대호는 오늘을 계기로 좋아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대호 인터뷰 동영상을 보내까 좀 짠하네요. 타격감 빨리 찾기를 기대합니다. 





강정호 4타수 1안타(2루타) 1타점 fWAR 1.2

강정호는 시애틀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맞아 6회 2루타를 만들어냈습니다. 강정호는 몸쪽 조금 낮게 들어오는 싱커를 밀어쳐 우측에 안타가 나왔습니다. 강정호의 안타는 무엇보다 볼카운트 0-2상황에서 나온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6회 강정호 vs 강정호 펠릭스 에르난데스 


1구: 84마일 슬라이더, 스트라이크 판정

2구: 90마일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판정

3구: 91마일 싱커, 2루타


강정호는 펠릭스 에르난데스 상대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습니다. 강정호는 1,3회 에르난데스의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습니다.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체인지업이 정말 좋은 투수입니다. 에르난데스는 2014년 체인지업 구종가치 1위였고 지난 몇년간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체인지업을 던졌습니다. 


체인지업은 패스트볼과 구속 차이가 나는 것이 특징이나 에르난데스의 체인지업은 빠른 구속에 포크볼 같이 급작스럽게 떨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에르난데스의 체인지업 구속과 구위를 살펴보면요, 최고 구속 90.1마일, 평균 구속 88.1마일, 수평움직임 -6.08, 수직움직임 0.75로 여전히 구위가 좋았습니다. 게다가 에르난데스는 강정호 상대로 체인지업 제구까지 좋았습니다. 


피츠버그 타자들은 1회 제구가 좋지 못했던 펠릭스 에르난데스 상대로 3점을 뽑고 2회 추가로 1점을 었었으나 피츠버그 선발 투수 프란시스코 릴리아노가 3.1이닝 7실점으로 무너져 피츠버그는 시애틀에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김현수 3타수 1안타 1볼넷 fWAR 1.1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김현수는 볼티모어 2번 타자로 라인업에 올랐습니다.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바깥쪽 낮은 커브를 쳐 운이 따르는 기분 좋은 안타를 만들어냈습니다. 김현수는 5회 세번째 타석에서 좋은 선구안으로 볼넷을 얻어냈습니다. 


1회 김현수 vs 채드 베티스


1구: 92마일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판정

2구: 74마일 커브, 안타


이번 경기에서 1안타를 기록한 김현수는 삼진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김현수는 2번의 진루타를 쳐 팀에 도움이 되었으며 1볼넷으로 좋은 선구안을 과시하며 순조로운 메이저리그 복귀를 알렸습니다.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은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김현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가 평범한 마이너리그 선수였다면 삼진을 당할만한 공을 파울로 커트해내며 투수를 괴롭히고 있다고 그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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