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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이야기

달라진 다저스 수비, 조시 레딕 슈퍼 캐치

다저스가 스캇 카즈미어의 부상으로 2회부터 불펜 투수들이 이어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콜로라도 신성 존 그레이를 잘 공략해 시즌 88승을 거두었습니다.


다저스는 자이언츠가 샌디에고에게 패해 매직넘버4에서 매직넘버2로 줄였습니다. 다저스가 어쩌면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하는 다음 경기에서 지구 우승을 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다저스는 다저 스타디움에서 커쇼와 리치 힐이 등판하는 2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원정에서 샌디에고와 3경기, 자이언츠와 3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다저스는 브렛 앤더슨과 스캇 카즈미어를 선발로 등판시킨 이유는 포스트시즌 4선발 옥석가리기였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두 선수의 경기력을 테스트해야겠습니다. 


달라진 다저스 수비, 조시 레딕 슈퍼 캐치


다저스가 조금 여유는 있지만, 선발이 무너질 경우에 언제든지 불펜 투수 15명를 투입할 수 있었습니다. 다저스가 확실한 불펜 에이스는 켄리 잰슨밖에 없지만, 불펜 물량 만큼은 메이저리그 최고입니다. 


다저스 불펜 15명, 선발 투수만 5명 포진


다저스는 승리가 기대되지 않았던 경기를 1회 야스마니 그랜달의 운좋은 안타가 터지면서 2점차로 앞서나갈 수 있었고 반면 콜로라도는 경기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1회 콜로라도는 좌익수 앤드류 톨스의 송구(97.6마일)에 막혀 홈에서 아웃되고 말았습니다. 


앤드류 톨스 홈송구 동영상 


야스마니 그랜달 2타점 동영상


무엇보다 다저스가 모멘텀을 확실히 가져온 것은 조시 레딕의 슈퍼 캐치였습니다. 다저스는 3회 스코어 0:2로 앞선 가운데 1사 2,3루 상황에서 실점할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메이저리그 타율 1위 DJ 르마이유가 친 타구가 좌익수 앞 안타가 될 것 같았습니다. 마음속으로 잡아주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원바운드 캐치가 되어 2실점할 것 같다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조시 레딕은 날아올랐고 공은 레딕의 글러브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안심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경우 글러브 안에 있던 공이 밖으로 빠지기도 하니까요. 


조시 레딕은 공을 놓치지 않았고 한바뀌 뒹굴고 나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콜로라도 3루 주자는 잡을 거라고 생각 못해 태그 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조시 레딕 슈퍼 캐치 동영상


다저스의 달라진 수비가 매우 돋보였습니다. 앞서 언급한 앤드로 톨수의 홈송구로 아웃시킨 것과 레딕의 슈퍼 수비로 인해 모멘텀을 콜로라도에게 내주지 않았습니다. 다저스 수비가 승리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후 다저스는 4회말 작 피더슨과 안드레 이디어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2점을 더 보탰고, 7회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희생타로 1점을 보태 다저스는 2:5로 승리합니다. 


백투백 홈런 동영상


다저스 수비 Def 변화 

2012년 13.8 12위

2013년 30.9 8위 

2014년 -8.3 20위 

2015년 5.8 16위 

2016년 23.5 9위 


다저스가 2014년 수비 지표가 급격하게 떨어진 것은 맷 켐프의 지분이 컸습니다. 맷 켐프는 Def -26.5를 기록하며 최악을 기록했고 핸리 라미레즈가 Def 플러스를 수치를 기록했던 2013년과 달리 2014년은 마이너스를 보였습니다. 2015년에는 과도기적인 모습이였고 2016년 코리 시거(17.1)와 저스틴 터너(15.1)가 다저스의 Def를 높이는데 크게 공헌하였습니다. 


맷 켐프가 다저스에서 떠난 이후 2015년  fWAR 0.4, 2016년 fWAR 0.6을 기록했고 야스마니 그랜달이 2015년 fWAR 2.3, 2016년 3.0을 기록했으니 다저스의 트레이드가 성공했다고 평가받을만 합니다. 맷 켐프가 fWAR에서는 수비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2년 연속 100타점 이상 기록했고 특히 2016년에는 33홈런과 104타점을 기록했습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이야기입니다. 


그 숫자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워싱턴과 1.5경기차, NLDS 홈 어드밴티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해야할 일은 우리는 좋은 야구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좀 더 나은 야구를 하기 위해 정리해야하는 것들이 남아 있네요. (포스트시즌에 대한 로스터를 말하는 것이겠죠?)


다저스는 현재 포스트시즌 로스터를 어떻게 구성할지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4선발과 롱릴리프로 누구를 데려갈 것인가 고민을 많을 겁니다. 로버츠 감독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스트리플링은 불펜의 깊이를 가져다줍니다. 정말 좋았어요. 스트리플링은 우리에게 유연성을 가져다 줬습니다. 오늘 그 특별함을 보여주었네요. 


아마 오늘 스트리플링이 부상에서 갓 돌아온 카즈미어가 좋지 못할 경우 롱릴리프로 뛸거라는 지시를 받았을 겁니다.  스트리플링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버텨주는 덕분에 다저스가 승리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로버츠 감독이 홈런을 친 피더슨에 대해 이야기를 남겼네요. 


피더슨은 여전히 큰 스윙을 가져갑니다. 결정구가 낮게 들어오면 피더슨은 좀 더 잘 대처해냅니다. 그가 너무 많이 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그가 출루 해 투구를 보면서 최선을 다해요. 홈런은 그 노력에 대한 대가입니다.


안드레 이디어 이야기입니다.


경기를 시작하면서 깔끔한 의식이 있었습니다. 빈 스컬리가 다저스와 팬들에게 어떤 존재인지 봤을 거예요. 개인적으로 그는 내가 다저 스타디움에서 한 모든 타석에 대해 중계를 했습니다. 이 경기에 포함되게 되어 얼마나 행운인지 몰라요. 나는 빈 스컬리의 오랜 재임 기간 동안 되돌아보면서 내가 해왔던 일을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스캇 카즈미어는 오른쪽 늑간근 경련(right intercostal muscle spasm)으로 1이닝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오르는 것이 힘들게 되었습니다. 


마른 침을 삼키는 것이 힘듭니다. 1이닝만 갔어요. 불펜 투수를 불러야했죠. 그게 그들이 한 겁니다. (불펜 투수들이 8이닝을 책임 진 것) 스트리플링과 불펜 투수들이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네요. 


다저스는 기대하지 않았던 4, 5선발 경기에서 2연승을 챙겼습니다. 이제 커쇼가 진짜 연승을 이어갈 때네요. 다저스가 2연승을 한다면 다저 스타디움에서 축배를 들 수 있습니다. 그날이 내일 올지도 모르겠군요. 


2016년 9월 24일 콜로라도 vs 다저스 하이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