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LB 이야기

만루 홈런의 사나이 야스마니 그랜달, 매직넘버 4

야스마니 그랜달의 그랜달슬램으로 기대도 안했던 경기에서 다저스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콜로라도 2선발 투수 타일러 챗우드(11승 9패)가 다저스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타일러 챗우드가 올해 다저스 상대로 1승 2패 3.75 ERA이지만, 지난 다저 스타디움에서 8이닝 1안타 1실점(1홈런)으로 좋았습니다. 


최근 콜로라도에서 떠오르는 신성 존 그레이가 다저스 상대로 2승 1패 3.27 ERA, 왼손 신예 타일러 앤더슨이 다저스 상대로 2승 0패 1.35 ERA를 거두고 있고 1선발 채드 베티스도 최근 3경기 2승 1패 2.11 ERA로 상승세입니다. 


최근 콜로라도에 정말 만만한 선발 투수가 없습니다. 옛날 호르헤 데 라 로사가 콜라로도 1선발 시절 선발진들과 정말 다릅니다. 브렛 앤더슨을 선발로 내세웠을 때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만루 홈런의 사나이 야스마니 그랜달, 매직넘버 4


다저스 입장에서는 포스트시즌 4선발로 데려갈 투수를 테스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런 테스트가 가능한 건 아마 불펜 투수 15명이 버티고 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콜로라도 선발투수 타일러 챗우드는 예상대로 다저 스타디움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고 브렛 앤더슨 또한 예상대로 못던졌습니다. 앤더슨은 5이닝 4실점으로 좋지 못했습니다. 


다저스는 7회초까지 4:2로 지고 있었으나 7회말 찾아온 찬스에서 5점을 얻어 4:7로 역전시켰습니다. 야스마니 그랜달의 만루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습니다. 


이전 경기에서는 야시엘 푸이그가 경기를 장악했다면 이번 경기에서는 야스마니 그랜달이 안타 4개(홈런 2개), 5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야스마니 그랜달의 그랜드슬램이야 말로 정말 짜릿했고 4:3에서 단숨에 4:7로 앞서나가 통쾌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았습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그랜달은 패스트볼을 노렸고 병살타를 유발하는 땅볼보다 최소 희생플라이를 생각하고 뜬공을 노린 것으로 보이네요. 


야스마니 그랜달 4안타, 2홈런 동영상


야스마니 그랜달의 인터뷰를 들어볼까요? 


나는 경기가 동점이 되는 것만 생각했어요. 점수 한점이 들어올 수 있게 공을 띄우고 싶었습니다. 나는 땅볼 치는 것을 원하지 않았어요. 잡히면요, 보통 병살타로 끝나게 되니까요. 


그랜달이 왼손 투수 상대로 오른쪽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습니다. 그랜달이 왼손 투수 상대로 타율 .232 밖에 되지 않지만, OPS는 .804로 다저스 오른손 타자들보다 훨씬 좋습니다. 경기 수가 적은 오스틴 반스와 앤드류 톨스를 제외하면 그랜달의 OPS가 다저스 타자 중 가장 높습니다. 



브렛 앤더슨의 이야기입니다. 


팀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지 않아 다행이네요.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면을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경기력은 100%가 아니지만, 몸가 팔은 좋았어요. 건강하게 등판할 수 있다면 늘 내가 좋은 투수라고 느끼고 있어요. 


브렛 앤더슨은 작년에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달성할 정도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포스트시즌에서 3이닝 6실점으로 다저스에게 패배를 안겼습니다. 브렛 앤더슨은 정규시즌 5선발 역할이 맞는 선수지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오를만한 스터프를 가진 선수가 아닙니다. 건강상에 문제가 없다면 포스트시즌 4선발로 스캇 카즈미어가 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다저스가 87승 중에 44승을 역전승했고 6회 이후에 10번째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이점에 대해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인터뷰를 남겼네요. 


점수에 상관없이 현재 어쩔 수 없는 일 중에 하나잖아요. (역전승에 대해 하다보니 그렇게 되었다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우리는 이기는 방법을 찾을 거라고 느끼고 있어요. 시즌이 4월부터 지금까지 지나오면서 많은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바탕이 되어 역전할 수 있을거라는 믿음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2루수 체이스 어틀리가 기가 막힌 서커스 송구를 해 아웃을 잡아내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습니다. 뒤도 안보고 들어 누워서 던지는 것은 처음보는 플레이였고 정말 믿을 수 없는 플레이였습니다. 


체이스 어틀리 믿을 수 없는 no-look flip


체이스 어틀리의 인터뷰입니다.


나는 그 공을 잡지 못해 망쳤습니다. 나는 꽤 빨리 플레이를 해야했어요. 좀 확신할 수는 없었어요. 왜냐하면 나는 뒤돌아서 볼을 찾으려고 노력했으니까요. 솔직히 말하면, 운이 좋았네요. 내가 어디 있는지 확실히 알고 있었어요. 아니면 최소한 내가 알고 있는 것처럼 보였을 거예요. 그렇지 않나요? 매우 운좋았네요. 하지만 그냥 받아드리려고 해요.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이야기네요.)


체이스 어틀리가 2016년 로이 캄파넬라 상(Roy Campanella Award)을 받았습니다. 이 상은 정신적인 면이나 리더십에서 타의 모범이 되는 선수를 다저스 선수들이 직접 뽑는 상입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체이스 어틀리에 대한해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체이스 어틀리의 유산이 계속해서 자라나고 있어요. 그는 정말 많은 것을 잘해내고 있습니다.


"나는 4선발 투수다." 경쟁에 뛰어든 스캇 카즈미어와 콜로라도 신성 존 그레이가 맞대결을 펼칩니다. 콜로라도 선발 투수가 좋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네요. 


2016년 9월 23일 콜로라도 vs 다저스 하이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