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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이야기

다저스 6연패 총체적 난국, 무엇이 문제인가?

다저스가 20016년 처음으로 6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다저스 전 감독 돈 매팅리가 이끄는 마이애미 말린스를 홈 경기장에서 맞이해 4연패에 이어 파드리스와 3연전에서 2연패하고 말았습니다. 

다저스 5선발 스트리플링부터 시작되었고 에이스 커쇼, 잘나가는 마에다마저 연패를 끊지 못하고 한바퀴 돌아 스트리플링이 또 다시 패함으로서 6연패가 되고 말았습니다. 


스토브 시즌에 잭 그레인키 등을 영입한 애리조나, 조니 쿠에토, 제프 사마자 등을 영입한 자이언츠로 인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처럼 피터지는 순위 싸움이 예견되었습니다. 


서부지구 팀 모두 승률 5할이 되지 않으며 누가 누가 더 못하는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저스는 연패 전 12승 7패 승률 .632에서 6연패를 함으로써 12승 13패 승률 .480이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다저스는 전 감독 매팅리가 이끄는 마이애미 말린스에게 패하며 계속된 패배를 하고 있습니다. 다저스가 약팀으로 평가 받고 있는 마이애미와 샌디에고에게 패하고 있다는 것은 이번 시즌을 암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다저스 연패 무엇이 문제일까요? 시즌 초반 높은 승률 속에 가려져 있던 문제점들이 하나 둘씩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저스의 가장 큰 문제는 불펜진입니다. 


다저스는 아직까지 승리를 보증하는 필승조가 없는 상태입니다. 믿을 불펜 투수는 마무리 켄리 젠슨밖에 없습니다. 8회 셋업맨 역할을 맡고 있는 크리스 해처는 현재 8.18 ERA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크리스 해처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승리를 위해 켄리 젠슨으로 가는 과정에 크리스 해처의 방화로 팀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필승조로 활용되고 있는 페드로 바에즈 또한 불같은 광속구를 던지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실투를 던지며 홈런을 맞는 등 승리를 지켜주고 있지 못합니다. 


페드로 바에즈는 2.53 ERA로 준수해 보이지만 5.21 FIP로 좋지 못하며 fWAR -0.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점대 평균자책점에 가려져 있지만, 마이너스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지요. 



두 투수 모두 구속 및 구위가 뛰어난 투수들입니다. 문제는 제구가 좋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확연하며 볼질 아니면 홈런을 맞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다저스에서는 크리스 해처를 8회 셋업맨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실적도 없는 크리스 해처를 구위만 믿고 셋업맨으로 내보내는 것이지요. 해처의 구위는 올해도 어김없이 사이영상급입니다. 


다저스가 해처에 대해 집착하는 이유는 해처를 8회 셋업맨을 시키기 위해 디 고든의 트레이드 해가면서 데려왔던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디 고든의 약물 협의로 재평가를 받고 있지만, 디 고든을 내보냈다고 다저스 팬들에게 많은 원성을 샀습니다. 성공한 트레이드로 남기 위해서는 해처가 믿을 수 있는 셋업맨으로 남아주어야 하는 것이지요. 


새로 영입한 조 블랜튼과 루이스 콜맨은 불펜에서 조금 나은 편입니다. 하지만 아주 터프한 상황에서 올린 성적이 아닌만큼 큰 의미를 둘 수는 없습니다. 




고질적인 문제가 다저스 불펜에 있지만, 물방망이 타선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다저스는 현재 팀 타율 .241로 메이저리그 전체 15위이지만, OPS는 .686로 2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즌 초 큰 활약을 해왔던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타격은 아주 차갑게 식었습니다. 최근 7경기에서 20타수 1안타로 타율 .05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시즌 3할 타율을 기록하며 기대하게 만들었던 야시엘 푸이그 또한 차갑게 식어 타율 .250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최근 7경기에서 타율 .120으로 부진합니다. 


하위 켄드릭은 시즌초부터 지금까지 최악의 공격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위 켄드릭은 fWAR -0.6으로 게임에 나오지 않는 것이 다저스에게 도움이 될 정도입니다. 


부상으로 돌아온 칼 크로포드 또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스틴 터너의 타격폼도 아직까지 올라와 있지 못합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였던 코리 시거는 시즌 초 3할 타율에서 떨어져 타율 .250입니다. 시즌 초만 해도 코리 시거가 작 피더슨보다 타율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만, 현재 작 피더슨이 타율 .266로 더 높습니다. 


다저스 팀 내 fWAR 0.8, 1위 체이스 어틀리


야시엘 푸이그를 필두로 젊은 선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해줘야할 베테랑 선수들 마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저스에서 그나마 제몫을 해주는 선수는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체이스 어틀리입니다. 고향팀으로 온 어틀리는 다저스와 재계약하며 다저스 팀 내 fWAR 0.8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다저스 선발진은 1,2위를 다툴만큼 좋았습니만, 지금은 다저스 선발진의 특별함이 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좋지 못했던 스캇 카즈미어와 알렉스 우드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저스 역사상 지구 우승 3연패를 달성한 유일무이한 다저스 감독 돈 매팅리를 내치고 다저스 구단은 새로운 감독 데이브 로버츠에게 도박을 걸었습니다. 다저스는 2011년 이래로 홈 6연패는 처음입니다. 로버츠 감독에게 첫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로버츠 감독은 6연패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여전히 지구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고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로버츠 감독은 이 난관을 어떻게 해결할까요? 불펜 문제, 크리스 해처는 작년 후반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