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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이야기

지구 최고 투수 클레이튼 커쇼 에이스의 품격

클레이튼 커쇼가 6연패로 침몰하는 다저스를 14삼진 완봉으로 구해냈습니다. 그것도 다저스 약점으로 지적된 불펜 투수와 타자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다저스를 혼자 이끌어 갔습니다. 


커쇼는 9회까지 완봉을 거두며 다저스 불펜을 소환하지 않았고 득점권 찬스에서 2루 주자 A.J. 엘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안타로 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커쇼가 기록한 타점은 이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자 결승 타점이었습니다. 다저스에서 투수 혼자 1타점을 기록해 이긴 경기가 1984년 발렌수엘라 이후 처음 있는 기록이라고 합니다. 


샌디에고 왼손 투수 드류 포머란츠를 맞이해 다저스는 우타자 중심의 타선을 선보였으나 3안타를 기록하며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커쇼를 제외하고 트레이스 탐슨과 A.J. 엘리스의 안타가 전부였습니다. 


지구 최고 투수 클레이튼 커쇼 에이스의 품격


커쇼의 완봉승으로 다저스는 다시 승률 5할을 기록하며 자이언츠, 콜로라도와 함께 NL 서부지구 공동 1위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6연패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던 다저스 신임 감독 로버츠는 클레이튼 커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내가 봐왔던 모습 그대로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위대한 투수들은 팀을 되돌려 놓잖아요. 커쇼가 오늘 딱 그랬습니다. 물론 커쇼는 그렇게 말하지는 않겠죠. 하지만 진짜 그런 사건이 일어난 거에요. 



상대 팀 선발 투수 드류 포머란츠 오클랜드에서 샌디에고로 트레이드 된 선수입니다. 샌디에고에서 3선발을 맡고 있습니다. 7이닝 동안 3안타 1볼넷으로 호투했지만, A.J. 엘리스와 커쇼에게 맞은 안타가 1실점으로 이어졌죠. 드류 포머란츠는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


진짜 할말이 많지 않네요. 엘리스와 커쇼에게 실투를 던졌어요. 커쇼의 타구가 내야 중간을 빠져나갔지요. 그런게 게임이죠. 


클레이튼 커쇼는 올해 다저스 최대 위기 앞에서 최고의 피칭으로 에이스의 품격을 지켜냈습니다. 로버츠 감독이 지구 최고의 투수라고 칭찬을 아까지 않았습니다. 


커쇼 14K 완봉승 하이라이트 동영상


2015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제이크 아라에타가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좋은 투수로 칭송받고 있는데요, 아리에타가 올해 기록한 노히트 경기와 커쇼가 오늘 기록한 14K 완봉승의 게임 스코어로 보면 아리에타에게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Kershaw today: 9 IP | 3 H | 0 BB | 14 K | Game Score: 95


Arrieta's no-hitter: 9 IP | 0 hits | 4 BB | 6 K | Game Score: 89



커쇼의 완봉승에 가려져 있지만, 타선은 여전히 암울한 상태입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최근 20타석 동안 안타를 못치고 있고 하위 켄드릭은 타율 .143로 심각합니다. 그것도 장타가 없이 1루타만 쏟아내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 3할을 치던 야시엘 푸이그는 차갑게 식어 타율이 .239로 떨어졌습니다. 푸이그는 홈경기서 타율 .186을 치며 원정 타율 .286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비에서 멋진 수비로 커쇼의 완봉승을 도왔습니다. 


야시엘 푸이그 호수비 동영상


6연패를 끊은 다저스 클럽하우스 분위기는 축제를 방불케 합니다. 푸이그, 그랜달, 키케, 컬버슨, 애곤 등 신나는 댄스 타임을 가졌네요. 오늘 기점으로 반전이 일어났으면 합니다. 

다저스는 하루 휴식을 가지고 동부로 원정을 떠납니다. 아메라칸리그 템파베이와 토론토와의 인터리그 경기를 하게 됩니다. 휴식과 함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6연패에 동요하지 않았던 로버츠 감독은 커쇼 경기에 졌으면 충격이 있었을거라고 이야기 남기며 원정길에 오르는 다저스가 다시 살아날거라며 이야기 남겼습니다. 


다저스 연패 끊고 댄스 파티 동영상


휴식을을 가질거에요. 동부로 원정길에 오릅니다. 우리는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겁니다. 오늘 포머란츠가 진짜 좋았어요. 그래서 공격에서 고전을 한 점을 감안하면 확대 해석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글쓴이는 다저스의 타선에 대해 지적했지만, 로버츠 감독은 상대 투수가 너무 잘 던져 다저스 타선이 고전했다며 가볍게 넘기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면은 전임 감독 매팅리 못지 않네요. 


지구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경기였고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게다가 답내친(답답해서 내가 친다)을 선보여 북치고 장구치고 완벽한 경기를 이끌어 냈습니다. 



커쇼는 fWAR가 1.3에서 1.9까지 올라 세이버메트릭스 아이돌답게 노아 신더 가드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습니다. 


fWAR 순위, 2015년 5월 1일 (현지 기준)

1위 1.9 클레이튼 커쇼 

2위 1.5 노아 신더가드 

3위 1.4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4위 1.3 조니 쿠에토 

5위 1.3 호세 퀸타나


커쇼 1.96 ERA 1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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