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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이야기

2016 다저스 최상 시나리오 푸이그 류현진 부활

"야구에 만약이라는 건 없습니다. 만약이라는 걸 붙이면 다 우승하죠!"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의 말입니다. 우리는 시즌 전에 만약이라는 것을 붙이며 우승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행복한 상상을 하곤 합니다. 


다저스는 선수층이 두꺼워 다른 팀에 비해 좋은 선수들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안드레 이디어만 해도 다저스에서는 백업으로 분류되고 있고 선발 후보가 8명이나 될만큼 자원이 풍부합니다. 


다저스에서 이런 선수들이 제대로 터져주면 월드시리즈 우승을 넘볼만 합니다. 2015년 다저스는 푸이그와 류현진 없이 지구 우승을 이루어냈습니다. 


다저스는 현재 잭 그레인키 말고는 전력 손실이 난 곳이 없습니다. 작년에 비하면 올해 선발 로테이션의 뎁스는 더 두꺼워졌습니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브렛 앤더슨을 제외하고 선발 2명의 구멍을 제대로 메우지 못한채 시즌을 끌고 갔습니다. 


2016 다저스 최상 시나리오 푸이그 류현진 부활


현재 류현진이 돌아올 예정이고 브랜든 맥카시까지 후반기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다저스는 2선발에 대한 경쟁력은 낮지만 4,5 선발이 두터워 작년 상황과 비교하면 전력이 미약하게나마 상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저스의 약점으로 여겨지던 2루에 하위 켄드릭이 돌아오면서 타격쪽에서도 지난해와 다를바 없는 전력이 갖추어졌습니다. 게다가 구멍이었떤 유격수에 지미 롤린스 대신 코리 시거가 가세해 더 전력 플러스가 된 상태입니다. 푸이그까지 옛날 기량을 회복한다면 다저스에 정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다저스에서 리바운드 될 만한 선수를 살펴 보면서 행복에 젖어볼까요? 



야시엘 푸이그

다저스에서 골치 덩어리로 여겨졌던 야시엘 푸이그는 코칭스태프 눈 밖에 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류현진에게 하는 행동만 봐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여겨지는 것이 많았으니까요. 


푸이그는 신인으로서 받아들이기 힘든 행동을 했고 2015년 부상에 시달리면서 성적까지 좋지 못해 외톨이 신세가 되었습니다. 푸이그와 친했던 후안 유리베, 류현진, 헨리 라미레즈까지 모두 함께 할 수 없었습니다. 


다저스에서 푸이그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되었고 코칭 스태프가 바뀌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푸이그는 부상 방지 훈련을 하고 있고 새로운 메이저리그 인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푸이그는 동료와 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인터뷰를 할 정도로 2016년 많은 기대감을 갖게 만듭니다.



류현진 

다저스 구단주 매직 존슨은 류현진이 건강하게 돌아오면 다저스의 선발진은 엄청 강해질 것이라고 말할 만큼 류현진의 복귀는 다저스에게 큰 힘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다저스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3선발에서 밀려 그 어떠한 승리를 보증해주지 못했습니다. 


스캇 카즈미어가 다저스 2선발로 영입되었지만, 류현진이 아프지 않다고 건강하다면 실질적인 2선발은 류현진입니다. 포스트시즌 2선발로 누굴 내보내고 싶냐고요? 1선발 클레이튼 커쇼 다음 2선발은 당연히 류현진입니다. 



푸이그와 류현진 외에도 리바운드 될 만한 선수들이 있습니다. 이 선수들마저 터져준다면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입니다. 


야스마니 그랜달

2015 올스타가 될 정도로 전반기 성적이 좋았습니다. 부상 이후 전혀 다른 선수가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전반기 타율 .282에 OPS .927를 기록한 반면 후반기 타율 .162에 OPS .498를 기록하였습니다. 다저스 약점인 포수 자리에서 지난해 전반기 같은 성적을 찍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체이스 어틀리 

다저스는 2015년 체이스 어틀리를 데려올 때 8월 달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고 데려왔습니다. 하지만 다저스에서 타율은 .202로 필라델피아에서 타율 .217와 다를 바 없습니다. 체이스 어틀리의 통산 타율은 .281로 올해 한번 터질지도 모르겠네요. 



체이스 어틀리는 하위 켄드릭이 오기 전 2루 주전으로 계획되었던 선수입니다. 어틀리는 올해 2루와 3루 백업을 맡게 됩니다. 체이스 어틀리의 문제는 나이인데 올해 만 37로 40에 가까운 선수입니다. 과연 베테랑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칼 크로포드 

가을하면 전어가 생각나듯이 칼 크로포드하면 포스트시즌이 생각날만큼 칼 크로포드는 가을에 멋진 활약을 펼쳐주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작년에는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83을 치며 옛 명성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칼 크로포드는 유리몸이라 다저스에서 밥값에 걸맞는 활약을 한번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올해는 부상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을까요? 칼크는 도루 50개를 밥먹듯이 해내던 선수였는데 최근에는 도루 20개를 만드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네요. 작년 한해 타율 .265로 쉬어갔으니 올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까요? 



작 피더슨

전반기 활약은 슈퍼 스타의 서막을 알리는듯 했습니다. 피더슨은 올스타전 출전 이후 후반기부터 망가졌습니다. 사실 4월 한달 반짝하고 5월부터 타율이 2할대 초반 이하로 내려가며 좋지 못했습니다. 4월 이후 작 피더슨의 공략집이 나와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제대로 대응했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습니다. 


피더슨은 마이너리그에서 30-30을 달성하며 메이저리그에도 이식되기를 희망했지만 아직까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타격 코치 터너 워드가 작 피더슨을 어떻게 바꿔 놓을까요? 작 피더슨의 반등을 기대하는 것보다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기대를 거는 것이 더 현명할까요? 


토미존 수술: 브랜든 맥카시, 브랜든 비치 

두 선수는 모두 토미존 수술을 받았습니다. 브랜든 비치는 토미존 수술을 2번이나 받았습니다. 비치의 경우 워낙 기대치가 높았던 선수라 다저스가 1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브랜든 비치는 지난해 2015년 2번의 선발 기회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두 경기에서 8이닝 동안 7실점하며 7.88 ERA를 기록하는 등 좋지 못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브랜든 비치는 긁어볼만한 복권 같은 투수입니다.



조시 라빈

다저스에는 페드로 바에즈가 빠른 강속구를 가지고 있고 파이어볼러가 몇 명 없습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같은 파이어볼러로 구성된 강한 불펜진을 만드려면 조시 라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조시 라빈은 100마일을 넘나드는 투수로 제구력만 잡힌다면 다저스 불펜의 미래가 될 수 있는데요, 그 제구력은 언제 잡힐까요?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다저스에 있는 선수들이 잘해주고 유망주들이 쑥쑥 자라준다면 더할나위 없는 최상의 사나리오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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