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다저스에서 1년 활약한 하위 켄드릭이 다저스와 2년 $20M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위 켄드릭 입장에서는 좋지 못한 계약인데 매년 $5M을 4년간 이자 없이 분할 지급 받습니다.
다저스는 하위 켄드릭 상대로 매우 좋은 계약을 맺었습니다. 다저스는 하위 켄드릭 계약이 분할 지급되어 사치세에서 할인을 적용 받는다고 합니다. $19.245M로 계산되어 사치세에 적용됩니다.
하위 켄드릭이 적어도 $15M 정도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내다보았는데요, 다소 과소평가된 금액으로 1년에 $10M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 금액은 퀄리파잉 오퍼(Qualifying Offer) $15.8보다 적은 금액이지요.
2루수 및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벤 조브리스트가 4년에 $56M, 평균 $14M의 연봉을 받게 됩니다. 하위 켄드릭은 벤 조비리스트 정도의 계약을 원했을텐데요, 시장에서는 평가는 차가웠습니다.
하위 켄드릭 다저스로 컴백, 연봉 저평가 받은 이유
하위 켄드릭과 벤 조브리스트, 추신수까지 FA 계약 당시 성적과 3년간 fWAR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추신수
2013 .285 .423 .462 .885
통산 .276 .375 .463 .838
2011~2013 fWAR 9.3 (평균 3.1)
$130M/7년, 평균 $18.47M
벤 조브리스트
2015 .284 .364 .453 .816
통산 .265 .355 .431 .786
2013~2015 fWAR 12.6 (평균 4.2)
$56M/4년, 평균 $14M
하위 켄드릭
2015 295 .336 .409 .746
통산 .293 .333 .423 .755
2013~2015 fWAR 9.3 (평균 3.13)
$20M/2년, 평균 $10M
두 선수와 비교해 하위 켄드릭의 약점이 있다면 출루율이 낮은 것입니다. 3년간 fWAR는 오히려 추신수보다 더 좋았습니다. 추신수는 높은 출루율로 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받았고 벤 조비리스트 또한 최근 몇년간 멀티 포지션 능력과 함께 높은 fWAR를 기록하였습니다.
하위 켄드릭은 출루율이 낮고 장타율이 높지 않은 똑딱이형 타자라 볼 수 있는데요, 이 점으로 인해 시장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하위 켄드릭은 2015년 햄스트링 부상이 있었고 5년만에 수비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나이도 2016년 32살입니다.
FA가 되는 해에 추신수처럼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 아무래도 긍정적인 기대를 할 수 있기에 가치를 제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만, 하위 켄드릭은 2015년 성적이 최근 4년간 좋지 못했습니다. 햄스트링 부상이 있게 되면 재발하기 때문에 하위 켄드릭의 계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1픽을 소모해야합니다.
다저스는 하위 켄드릭의 떠나보내고 비싼값을 지불하며 체이스 어틀리와 1년 $7M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체이스 어틀리를 2루수, 3루수로 기용하고 키케 에르난데스를 2루수, 유격수, 중견수로 활용할 생각이었습니다. 다저스는 하위 켄드릭과 계약하면서 2루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웠습니다.
하위 켄드릭이 시장에서 저평가받았지만, 최근 4년간 가장 좋지 못한 성적을 찍었고 다저스에서 1년간 생활한 것을 생각하면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2015년 눈에 보이는 하위 켄드릭의 성적은 뛰어나다고 볼 수 없는데요, 득점권 상황과 클러치 상황, 오른손 타자로서 오른손 투수에게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위 켄드릭은 득점권 상황에서 슬래시 라인 ".360 .398 .480 .878"을 찍었습니다. 타율 .360는 내셔널리그에서 5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메이저리그 기록으로 봐도 6위에 해당합니다. 오른손 타자 하위 켄드릭은 오른손 투수 상대로 괜찮은 기록을 찍었습니다.
하위 켄드릭은 오른손 타자로서 오른손 투수 타율 .297을 기록했는데요, 이 기록은 마이크 트라웃 타율 .295보다 조금 더 좋습니다. 피츠버그 강타자 앤드류 맥커친(.282)보다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위 켄드릭의 이 기록은 내셔널리그 8위에 해당합니다.
하위 켄드릭은 클러치(Late&Close) 상황에서 평소보다 ".294.357 .451 .808"으로 더 나은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여러가지 기록을 보면 다저스에 꼭 필요한 선수이고 내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저스는 하위 켄드릭을 싸게 잘 잡았습니다. 계약 금액이 퀄리파잉 오퍼 $15.8M보다 적고 다저스 출신 FA 선수라 신인 지명권 1픽을 소모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위 켄드릭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그러한 시스템은 제대로 디자인되지 않았어요. FA로 계약을 맺는 것이 페널티가 적용되어서는 안됩니다.
하위 켄드릭은 관심 구단이 신인 드래프트 픽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했고 그런 점에서 페널티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위 켄드릭은 다저스의 미래와 메츠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깊이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는 것은 팀으로서 우리가 누구냐하는 것입니다.
물론 팀의 핵심 멤버들이 팀에 여전히 있지만, 우리는 팀으로서 우리의 정체성(identity)을 배워나가야 해요. 우리가 기본적인 플레이를 잘해낸다면, 우리는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될 것입니다.
하위 켄드릭의 이야기가 조금 추상적인데요, 무슨 이야기냐면 우리가 누구인지 제대로 깨닫고 기본기를 철저히 하면 문제 없는 시즌을 보낼거라는 내용입니다. 켄드릭은 다저스의 기본기가 좋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애둘러 말하는 것이네요.
켄드릭은 디비전 시리즈에서 뉴욕 메츠가 다저스보다 더 나은 플레이를 했다는 것에 대해 인정했습니다.
"다르게 플레이할 수도 있었을텐데"라고 생각하며 속상해 합니다. 동시에 모든 것을 다 퍼부었잖아요. 우리는 최선을 다했지만, 이기는데 충분하지 않았죠.
다저스는 하위 켄드릭과 계약하면서 2루에만 국한하지 않았습니다. 켄드릭은 앞으로 2루를 주로 보게 되겠지만, 3루에서도 활약할 예정입니다. 체이스 어틀리는 다저스 2루 주전에서 밀려나 2루와 3루 백업을 보게 됩니다. 키케 에르난데스는 중견수 백업, 유격수 백업, 2루수 백백업 역할을 맡게 됩니다.
다저스 야구 운영부분 사장 앤드류 프리드먼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1월부터 하위 켄드릭과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로스터에 융통성을 주기 위한 멀티 포지션 활용에 대해 하위 켄드릭은 꺼리김 없이 열려있었습니다. 그 시점부터 영입이 가속화 되었습니다.
우리는 우타자를 찾고 있었어요. 우리는 수술에서 돌아오는 저스틴 터너와 비슷하게 2루와 3루를 소화해줄 수 있는 비슷한 유형의 타자를 찾고 있습니다. 우타자 키케 에르난데스 또한 수술로부터 돌아왔습니다. (터너와 에르난데스에 대한 부상 공백의 대비 및 로스터 강화 차원)
하위 켄드릭이 우리가 시장에서 찾고 있던 그런 유형의 선수입니다. 양쪽 모두에게 합리적인 계약이 이루어졌습니다. (하위 켄드릭에게 합리적인지는 의문입니다.)
다저스 현지 팬들의 반응은 하위 켄드릭의 컴백을 환영하는 분위기이고 무엇보다 체이스 어틀리를 보지 않게 되어서 기쁘다는 이야기와 짤라야한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네요. 체이스 어틀리가 지난해 2015년 다저스에서 보여준 .212이고 왼손 투수 상대 .171, 오른손 투수 상대 .213였습니다.
여전히 디 고든이 아쉽지만, 다저스는 전력 강화를 위해 하위 켄드릭을 잘 데려왔습니다. 올해 작년보다 더 좋은 기록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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