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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이야기

클레이튼 커쇼, 존재만으로 가장 빛나는 선수

애리조나의 잭 그레인키 영입과 자이언츠의 조니 쿠에토, 제프 사마자 영입으로 다저스는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문서상에서 전력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바로 클레이튼 커쇼라는 엄청난 투수가 다저스에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MLB 네트워크에서 선발 투수 탑 10을 발표했습니다. 클레이튼 커쇼가 1위를 차지했고 2위에는 제이크 아리에타, 3위에는 잭 그레인키가 올라있습니다. 


이 순위는 The Shredder 알고리즘을 기반했습니다. MLB 네트워크에서는 이 알고리즘에 대해 사람의 편견이 들어가있지 않고 객관적인 방법론을 추구한다고 강조합니다. 


클레이튼 커쇼, 존재만으로 가장 빛나는 선수



MLB Network's top 10 starting pitchers

1. 클레이튼 커쇼 Clayton Kershaw

2. 제이크 아리에타 Jake Arrieta

3. 잭 그레인키 Zack Greinke

4. 데이빗 프라이스 David Price

5. 크리스 세일 Chris Sale

6. 맥스 슈어저 Max Scherzer

7. 코리 클루버 Corey Kluber

8. 댈러스 카이클 Dallas Keuchel

9. 펠릭스 에르난데스 Felix Hernandez

10. 아담 웨인라이트 Adam Wainwright


MLB Network에서 선정한 위 순위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어볼까 합니다. 


2015년 제이크 아리에타와 잭 그레인키가 엄청난 활약을 했지만 어떻게 보면 2015년 한해만 유난히 빛났습니다. 하지만 클레이튼 커쇼는 몇 년 동안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인데요, 커쇼가 그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여전히 커쇼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위 선수들의 fWAR를 평균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최근 3년간 fWAR 평균

1. 클레이튼 커쇼 Clayton Kershaw 7.8

2. 맥스 슈어저 Max Scherzer 5.9

3. 데이빗 프라이스 David Price 5.6

4. 크리스 세일 Chris Sale 5.4

5. 코리 클루버 Corey Kluber 5.2

6. 펠릭스 에르난데스 Felix Hernandez 4.8

7. 잭 그레인키 Zack Greinke 4.6

8. 제이크 아리에타 Jake Arrieta 4.1

9. 아담 웨인라이트 Adam Wainwright 4.1

10. 댈러스 카이클 Dallas Keuchel 3.7


클레이튼 커쇼가 포스트시즌에서는 좋지 못한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3년간 fWAR 평균을 보면 정규시즌에서 얼마나 꾸준히 독보적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다저스 내에서 커쇼와 비견될 수 있는건 전설 샌디 쿠펙스 밖에 없습니다.


스포츠 캐스터 브라이언 케니(Brian Kenny)는 커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명예의 전당 캐리어를 살펴보면요, 그는 여전히 전성기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지난해 가졌던 기록은 최고 투수로서 또 다른 뛰어난 시즌 기록이었어요. 그는 여전히 챔피언입니다. 



2015년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인 rWAR로 보면 1위 잭 그레인키 9.3, 2위 제이크 아리에타 8.7, 3위 클레이튼 커쇼 7.5이지만, 팬그래프 기준으로 보면 커쇼가 독보적인 1위입니다. 커쇼는 2015년 개인 통산 최고의 fWAR인 8.6을 기록했습니다. 


2015년 fWAR 기준 

1위 8.6 클레이튼 커쇼

2위 7.3 제이크 아리에타

7위 5.9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를 1위로 보는 것에는 기계든 사람이든 이견이 없습니다. 그다음 2위 제이크 아리에타라는 것에 대해서도 보는 관점이 같은데요, MLB.com에 따르면 3위에서부터 이견이 있었습니다. 위 순위는 The Shredder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했고 앞서 언급한 브라이언 케니와 존 스몰츠가 선발 투수 순위에 참가했습니다. 


케니와 The Shredder는 3위에 잭 그레인키를 올렸고 스몰츠는 그레인키를 5위에 선정했습니다. 그 대신 스몰츠는 3위에 맥스 슈어저를 올렸습니다. 맥스 슈어저는 최근 3년간 fWAR 2위이기도 하지요. 존 스몰츠는 맥스 슈어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그는 위싱턴 내셔널스 의 1선발입니다. 그게 바로 내가 슈어저를 높게 평가했던 이유입니다. 2번의 노히트 경기를 포함해서 말이죠. 슈어저는 누군가가 어떤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면 거기서 노히트 경기를 달성했을텐데요, 아무튼 슈어저는 두개 이상의 노히트 경기를 해냈습니다. 



2015년 6월 20일 맥스 슈어저는 피츠버그 상대로 퍼펙트 경기가 될 뻔한 경기에서 아쉽게도 노히트 경기를 달성했고 같은 해 10월 3일 메츠 상대로 노히트 경기를 달성했습니다. 존 스몰츠 이야기는 조금 이해가 안되는데 퍼펙트 경기와 착각하는 것이 아닐까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댈러스 카이클에 대해서도 평가가 달랐습니다. 존 스몰츠는 카이클을 5위로 평가했고 케니는 6위, The Shredder는 8위에 두고 있습니다. 존 스몰츠는 카이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약한 타구를 만드는 카이클의 능력은 정말 경이롭습니다. 카이클은 1년만에 최고의 선수 수준으로 도약하였습니다.


코리 클루버와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The Shredder 알고리즘 친화적인가 봅니다. 케니와 스몰츠 둘 다 두 선수를 뽑지 않았습니다. 케니와 스몰츠는 두 선수 대신 맷 하비와 제이콥 디그롬을 10위 안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컴퓨터는 두 선수를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존 스몰츠가 두 선수에 대해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내 생각에는 디그롬과 하비가 포스트시즌에 나갔기 때문에 리스트오 올린 겁니다. 


브라이언 케니는 고작 64.2이닝을 소화한 호세 페르난데스를 데이빗 프라이스를 제외하고 순위 안에 올렸습니다. 반면 존 스몰츠는 메디슨 범가너를 순위 안에 올렸습니다. 페르난데스를 올린 것은 이해하기 힘드나, 두 사람의 주관적인 해석이라 그대로 받아드려야겠죠? 


콩데 라인을 타고 있는 아담 웨인라이트 겨우 존 스몰츠 리스트에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스몰츠는 웨인라이트가 부상으로 5개월 동안 결장해 넣지 않았다고 하는 군요. 반면 케니와 컴퓨터는 아담 웨인라이트를 선택했습니다. 웨인라이트는 2015년 28이닝을 소화해 이닝 수로 따지면 페르난데스보다 더 적습니다.


브라이언 케니가 웨인라이트에 대해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그가 던지기만 하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들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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