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슈퍼시리즈 2차전에서 한국이 쿠바에게 1:3으로 패했습니다. 1차전에서 무기력했던 쿠바가 절대 약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한국 라인업은 1번 이용규, 2번 정근우, 3번 손아섭, 4번 이대호, 5번 박병호, 6번 나성범, 7번 황재균, 8번 강민호, 9번 허경민이었고 선발 투수는 우규민이었습니다.
2차전 라인업에는 자이언츠 선수들이 4명이나 들어가 있네요. 현재 이대호는 무소속입니다만 자이언츠 선수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쿠바 라인업은 1번 마르티네스, 2번 에르난데스, 3번 루르데스, 4번 율리에스키, 5번 데스파이그네, 6번 마예타, 7번 레이에스, 8번 모레흔, 9번 만둘레이, 투수 토레스입니다.
2015 SSS#2 서울 슈퍼시리즈 한국 쿠바 경기를 마감하며
선발 투수를 비교해보면 한국 LG 우규민의 성적은 11승 9패 3.42를 기록했고 쿠바 선발 요스바니 토레스는 8경기에서 3승 3패 2.22 ERA를 기록했고 2013~2014년 쿠바리그 MVP로 15승 3패 1.78 ERA를 기록한 쿠바 에이스입니다.
한국 대표팀은 1회부터 좋지 못했습니다. 번트 안타를 맞고 우익수였던 손아섭은 평소와 달리 좌익수로 기용되자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규민은 투수 정면으로 오는 타구를 맞아 손등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골절이 아니라서 프리미어12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뀐 투수 장원준은 외야플라이를 맞았고 손아섭이 잡아 강한 어깨로 홈으로 던졌고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타이밍상 아웃이 아닐까 봤지만 다리가 먼저 들어온 것으로 판단해 세이프가 되었습니다. 한국은 0:2로 쿠바에게 선취점을 내주었습니다.
한국은 박병호의 볼넷과 황재균의 볼넷, 그리고 허경민의 내야 안타로 찬스를 잡았으나 아쉽게도 마지막 타자 이용규가 살리지 못했습니다. 4회에도 2사 주자 만루를 만들었고 이번에도 이용규가 찬스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헛스윙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이용규가 유인구에 대해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은 6회 나성범의 2루타, 황재균의 진루타로 주자 3루에 보냈으나 강민호가 친 땅볼 타구에 걸려 들어 3루 주자 나성범이 죽었다는 것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나성범이 강민호가 2루까지 진루할 수 있게 시간을 벌어준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허경민의 타격감은 굉장히 좋아보이네요. 허경민은 적시타로 한국은 1점을 얻게 됩니다. 타격감이 좋지 못한 김상수 대신 허경민이 주전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7회 이현승이 불펜 투수로 나왔고 공이 가운데로 몰리고 또 높게 제구되자 쿠바 타자들은 안타를 치며 1득점을 합니다. 아무래도 공이 높거나 몰리면 장타 위험이 크기 때문에 낮게 제구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낮은 공을 잘 치는 타자에게는 더 낮게 던지거나 낮은 쪽을 피해가야하는 것이 좋습니다.
9회 양의지가 무사 상황에서 2루타를 쳤고 이용규가 볼넷으로 무사 1,2상황을 만듭니다. 어쩌면 역전할 수도 있는 절호의 찬스가 왔는데요, 후속 타자 정근우의 병살타는 무척 아쉬었습니다. 그 후에 손아섭의 볼넷으로 2사 1,3루 상황이 되었고 김현수는 볼카운트 1-0 상황에서 한가운데 높게 들어온 패스트볼을 노려 쳤으나 펜스 앞 워닝 트랙에서 잡히고 말았습니다.
김현수가 친 공이 어쩌면 홈런이 되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아쉽게도 외야수에게 잡히고 말았습니다. 홈런이 나왔다면 정말 기가막힌 경기가 될 뻔했습니다. 일본 미즈노 통일구 정말 반반력이 없군요. 이대호는 2015년 일본 프로야구에서 홈런 31개를 남겼습니다. 이대호의 능력이 새삼 대단해 보이네요.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 간다면 25개 이상 홈런을 날리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이번 서울 슈퍼시리즈를 돌아보니 미즈노 공인구에 대해 적응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네요. 김현수는 고척돔에서 연습 후 미즈노 공인구가 멀리 날라가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일본프로야구 미즈노 통일구는 반발계수가 적습니다. 반면 투수 김광현은 개인적으로 잘 맞는다고 밝혔습니다.
1,2차전을 보니 2차전에서 찬스 상황에서 점수를 만들지 못한 것은 있으나 대체적으로 타자들의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고 투수들 또한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특히 1차전에서 150km대 패스트볼과 140km대 스플리터를 던진 이대은이 아주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대표팀 마무리 역할을 담당해오던 오승환이 빠져 뒷문이 약해보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손아섭이 어깨는 좋지만 좌익수로 경험이 많지 않은 부분을 보여주었고 내야 수비에서도 실책이 있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이대호는 손에 부상을 당해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습니다. 프리미어12에서는 미즈노 공을 쓰고 있고 더군다나 일본전에 대비해서 이대호의 타격 능력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프리미어12 조편성
A조: 대만, 쿠바, 네덜란드,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
B조: 일본, 미국, 도미니카, 한국, 베네주엘라, 멕시코
대한민국 대표팀은 B조로 예선전에서 일본, 미국, 도미니카, 베네주엘라, 멕시코를 상대해야합니다. 야구 잘하는 나라들이라 어느 팀 하나 만만한 팀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A조보다 B조가 더 어려워 보이는데요, 한국은 3승 이상을 거두어야 편안하게 예선전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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