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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강정호

강정호 어퍼컷 세레모니 유래와 동영상 모음

강정호 어퍼컷 세레모니가 장안에 화제입니다. 강정호는 7월 23일 워싱턴 내셔널스 상대로 5회 선발투수 덕 피스터(Doug Fister) 상대로 84마일 한가운데 들어오는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2루타를 만들어 냈습니다. 


피츠버그가 워싱턴에게 2:1로 이기는 가운데 강정호의 1타점으로 3:1로 달아나게 됩니다. 강정호는 1루에 있는 스탈링 마르테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2루타를 쳤습니다.


스탈링 마르테가 홈으로 들어가자 강정호는 3루로 향했고 약속이나 한듯이 피츠버그 홈팬들과 3루쪽 덕아웃에 있는 동료 선수들에게 어퍼컷 세머모니를 보여주었습니다.


피츠버그는 손가락을 Z자로 만드는 졸탄 세러모니로 유명한데요, 강정호는 Z자 졸탄 세레모니를 하지 않고 왜 어퍼컷 세레모니한 것일까요? 


강정호가 3루에 안착하자 덕아웃에 있던 피츠버그 선수들이 모두 강정호가 어퍼컷을 날려주기만 기다렸던 것으로 보이네요. 먼저 강정호 어퍼컷 세레모니 동영상을 감상하시겠습니다. 


7월 23일 강정호 2루타 후 3루로 진루 동영상



강정호 어퍼켓 세레모니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세러모니 유래를 살펴볼까요? 7월 1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상대로 14회 연장 승부를 펼쳤던 경기를 살펴보아야합니다.


피츠버그에서 회춘하고 있는 A.J. 버넷이 선발 투수로 등판했고 6.1이닝 동안 3실점을 합니다. 피츠버그는 카디널스에게 3:1로 지고 있었습니다. 1점은 투수였던 A.J. 버넷이 솔로 홈런으로 만든 점수입니다. 피츠버그 타자들은 존 래키의 투구에 막혀 제대로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8회말 카디널스 불펜 투수 케빈 시그니스트(Kevin Siegrist) 상대로 선두 타자 앤드류 맥커친이 출루하면서 찬스가 만들어집니다. 4번 타자 스탈링 마르테는 별 소득없이 삼진아웃되고 맙니다. 5번타자로 출전한 강정호가 0-2 볼카운트로 몰렸지만 바깥쪽에 걸치는 95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쳐 안타를 만들어냅니다. 


7월 11일 14회 연장 혈전 카디널스 vs 피츠보그 하이라이트 동영상


2루에 있던 앤드류 맥커친은 홈에 들어옵니다. 강정호가 3:2로 따라붙는 소중한 타점을 올렸습니다. 6번 타자로 출전한 페드로 알바레즈가 안타를 만들어 강정호가 득점하는데 성공합니다. 피츠버그는 8회 2점을 따라 붙어 3:3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10회초 마크 레이놀즈의 솔로 홈런으로 홈런으로 피츠버그는 위기 상황에 몰립니다. 피츠버그에게 아픔을 주었던 선수가 레이놀즈인데요, 그와 연루된 사건 때문에 피츠버그 허들 감독과 포수 서벨리가 퇴장을 당했습니다. 2회초 레이놀즈의 스윙은 삼진으로 처리되어야 했으나 파울로 판정되는 바람에 이닝을 끝내지 못했고 결국 레이놀즈에게 솔로홈런을 맞게 됩니다. 

스코어 4:3으로 지고 있던 피츠버그는 10회말 꼭 점수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강정호가 100마일 투수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97마일 패스트볼을 제대로 밀어쳤고 우측 담장을 맞고 튀어나오는 사이 3루까지 뛰어갔습니다. 피츠버그가 질 수 있는 상황에서 강정호는 선두타자로 나와 극적인 3루타를 쳤습니다. 


7월 11일 강정호 어퍼컷 세레모니 3루타 동영상 



평소 열정적인 응웓으로 유명한 피츠버그 팬들은 일어나서 강정호를 환호해주었고 강정호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어퍼컷 세레모니를 하며 홈팬들에게 화답하였습니다. 이런 짜릿한 순간에 Z자 졸탄 세레모니가 나올리 없습니다. 뼈속 깊이 박혀있던 강정호만의 세레모니가 나온 것이지요.  


이렇게 강정호 어퍼컷 세레모니가 탄생하였습니다. 너무나 극적인 순간이었고 팀 사기를 끌어올리는 적절한 퍼포먼스였습니다. 히딩크의 어퍼컷 세러머니가 머리 속을 스쳤습니다. 조미예 칼럼에서 강정호는 이날 경기가 세레모니의 시작이라고 알렸습니다. 그 경기 이후 닐 워커가 밀워키 경기에서 3루타를 친 후 어퍼컷 세레모니를 날렸고 그때부터 둘만의 세레모니가 되었다고 하네요.


강정호 어퍼컷 세레모니


야구를 보는 관점에 따라서 상대 팀을 자극시키는 행동으로 좋지 않게 보시는 분도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10회말 게임이 끝날 수도 있는 연장전이었습니다. 이런 극적인 상황에서 홈팬들과 3루측 덕아웃에 있는 동료들에게 어퍼컷 충분히 날릴 수 있습니다. 트레버 로젠탈이 앞에 있는데 어퍼컷을 날리는 것이 예의가 아니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강정호의 어퍼컷 방향은 덕아웃과 홈팬들에게 향했습니다. 


강정호 어퍼컷 세레모니 유래는 극적으로 승리했던 카디널스 7월 11일 경기 연장 10회에 강정호가 3루타를 친 후 어퍼컷 세레모니를 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카디널스는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팀이자 NL 중부지구 1위팀입니다. 같은 지구 2위팀인 피츠버그는 이렇게 좋은 기운을 가지고 다음날 카디널스 상대로 연장 승부에서 또한번 이기게 됩니다. 피츠버그는 행복한 전반기를 마무리지었습니다.


강정호의 세레모니는 피츠버그 팀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7월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 경기에서 닐워커는 8회 2타점 3루타를 쳤고 카우프먼 스타디움에 있는 로열스팬 앞에서 짧게 어퍼컷을 날렸습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3루 덕아웃에 있는 동료 선수들에게 날렸습니다. 맥선장도 이 세레모니에 동참했다고 하는군요. 최근 강정호 어퍼컷 세레모니가 피츠버그 팀 내에서 매우 뜨겁습니다.


7월 20일 닐 워커 어퍼컷 세레모니 동영상



강정호는 국내 프로야구 넥센 시절부터 어퍼컷 세레모니를 해왔습니다. 사실 이런 세레모니는 너무나 익숙한데요, 우리는 2002년 월드컵 당시 히딩크가 날렸던 어퍼컷 세레모니에 너무나 행복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월드컵 때 같은 감흥을 느낄 수 없지만 피츠버그 강정호가 짜릿한 어퍼컷 세레모니를 재현해주고 있습니다. 


강정호 어퍼컷 세레모니

극적인 순간 감동적인 세레모니에 카타르시스를 느끼지 않습니까? 강정호 어퍼컷 세레모니를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강정호 어퍼컷 세레모니

사진출처: 조미예 MLB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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