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다저스는 2013년 후반기에 엄청나게 활약했던 브라이언 윌슨과 FA 계약을 하며 8회를 철벽같이 막아주기를 기대했습니다.
다저스는 브라이언 윌슨에게 $10M/1년 + 1년 $9M 선수옵션으로 계약하며 마무리 수준의 대우를 해주었습니다. 당시 브라이언 윌슨은 다저스 불펜을 위해 꼭 잡아야했던 인물이었습니다.
브라이언 윌슨은 2014년 샌디에고와 미국 본토 개막전에 불을 질러 류현진의 승리를 날려 먹은 것을 시작으로 다저스 불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브랜든 리그는 2014년 평균자책점만 2점대 투수였지 승계 주자를 막지 못하고 볼넷과 안타를 남발하며 여전히 민폐형 투수였습니다.
브라이언 윌슨은 선수 옵션을 행사하며 다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원했지만 다저스는 브라이언 윌슨을 방출하며 정리했습니다. 브랜든 리그는 부상에서 회복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할 시점 다저스로부터 방출됩니다.
2015년 다저스 불펜 및 선발 좋아졌나? 상반기 투수 성적 결산
2014년 개막전부터 현재까지 다저스 불펜에서 꾸준하게 엔트리를 지키며 살아남은 투수는 마무리 켄리 젠슨과 J.P. 하우웰이 유일합니다. 작년부터 활약한 페드로 바에즈가 불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고 스프링캠프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인 이미 가르시아가 충원되었습니다.
다저스 불펜에서는 트레이드된 조엘 페랄타, 후안 니카시오, 아담 리베라토어가 활약하고 있고 기대를 모았던 크리스 해처는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한 후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습니다. 불펜 예비 자원으로는 100마일 강속구 투수 조쉬 라반, 마무리 출신 세르지오 산토스, 도박과 연루된 차오진후이 등이 있습니다.
팀 불펜 투수 성적
다저스는 2014년 팀 불펜 투수 ERA 3.80으로 22위로 굉장히 좋지 못했습니다. 2015년 팀 불펜 투수 ERA는 3.56으로 15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다저스는 2015년 시즌 초반 불펜진의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이 없어 9회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다저스 불펜진이 서서히 안정되어 가자 다저스 성적이 상승하기 시작했고 불펜진이 부진하자 다저스 성적이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2015년 상반기 팀 불펜 투수 월별 성적
4월 2.25 ERA 5위 / WAR 1위 1.8 / 다저스 성적 13승 8패 / 승률 .619
5월 2.82 ERA 9위 / WAR 2위 1.4 / 다저스 성적 16승 12패 / 승률 .571
6월 4.20 ERA 25위 / WAR 11위 0.7 / 다저스 성적 15승 15패 / 승률 .500
7월 6.19 ERA 29위 / WAR 25위 0.0 / 다저스 성적 7승 4패 / 승률 .636
다저스 불펜 투수들은 6월 7월 들어 부진을 보이고 있으며 켄리 젠슨 말고 믿을만한 투수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J.P. 하우웰은 잔루율 93.6%라는 엽기적인 성적으로 0.35 ERA를 찍고 있습니다. 하우웰의 WHIP이 1.13인 것을 고려하면 정말 행운을 부르는 사나이네요.
2015년 상반기 불펜 투수 성적
0.35 ERA / WHIP 1.13 / WAR 0.5 / J.P. 하우웰
1.66 ERA / WHIP 0.55 / WAR 1.3 / 켄리 젠슨
2.82 ERA / WHIP 1.12 / WAR 0.6 / 페드로 바에즈
3.00 ERA / WHIP 1.17 / WAR 0.0 / 조엘 페랄타
3.34 ERA / WHIP 1.40 / WAR 0.5 / 후안 니카시오
3.82 ERA / WHIP 1.05 / WAR 0.4 / 이미 가르시아
3.96 ERA / WHIP 1.16 / WAR 0.2 / 아담 리베라토어
6.38 ERA / WHIP 1.58 / WAR 0.2 / 크리스 해처
왼쪽부터 조엘페랄타, 페드로 바에즈, 크리스 해처
다저스 불펜 투수들은 7월 들어서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후안 니카시오는 6월말까지 1~2점대 초반 평균자책점을 기록해왔으나 7월 들어 좋지 못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아담 리베라토어는 또한 7월 들어 급격하고 평균자책점이 상승했습니다.
이미 가르시아는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블론 세이브를 한 이후 급격하게 무너지며 0.63 ERA에서 4.10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미 가르시아는 시즌 초반 날카로웠던 제구력이 무뎌졌습니다.
상대 타자들은 이미 가르시아의 패스트볼만 집중해서 노리고 있고 이는 홈런으로 이어져 가르시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가르시아의 HR/9 = 1.53으로 다저스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맞고 있습니다. 가르시아의 구위만큼은 어느 투수 못지 않게 위력적인데요, 후반기에는 잃어버린 멘탈과 제구력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저스 불펜 투수들은 작년보다 아주 좋은 자원들로 구성되어 있고 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젊은 투수들이 많은 경험을 통해 타자와 승부하는 노하우를 체득하고 제구력을 갖추어 간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습니다. 제이미 라이트, 브라이언 윌슨, 브래든 리그, 크리스 페레즈, 폴 마홀름에 비하면 현재 다저스 불펜 투수들은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팀 선발 성적
다저스는 류현진을 잃은 것이 가장 큰 손실이었습니다. 게다가 3선발급 계약을 한 브랜든 맥카시 마저 잃어 다저스는 3,4 선발을 잃었습니다. 5선발이었던 브렛 앤더슨이 3선발 역할을 하고 있고 1~2선발급 역할을 해주었던 류현진의 역할을 마이크 볼싱어가 메우고 있습니다. 5선발로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활약해왔으나 부상으로 인해 현재 브래든 비치가 그 역할을 임시로 맡고 있습니다.
다저스는 2014년 선발 투수 3.20 ERA로 2위를 기록했고 2015년 상반기 현재까지 3.19 ERA로 4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2015년 상반기 팀 선발 투수 월별 성적
4월 4.01 ERA 13위 / WAR 17위 1.2 / 다저스 성적 13승 8패 / 승률 .619
5월 3.04 ERA 1위 / WAR 8위 2.7 / 다저스 성적 16승 12패 / 승률 .571
6월 2.99 ERA 4위 / WAR 4위 3.5 / 다저스 성적 15승 15패 / 승률 .500
7월 2.55 ERA 7위 / WAR 4위 1.9 / 다저스 성적 7승 4패 / 승률 .636
다저스 선발진은 불펜과 다르게 시즌이 진행될수록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클레이튼 커쇼가 있습니다. 커쇼는 4월 3.73 ERA, 5월 3.97 ERA로 커쇼답지 않은 평범한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6월에는 2.16 ERA로 승운은 따르지 못했지만 좋은 피칭을 했고 7월 들어서는 2경기 밖에 되지 않지만 0.56 ERA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다저스 2선발 잭 그레인키는 1점대 평균자책점은 시즌 내내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1.39 ERA라는 역대급 성적을 찍고 있고 조정 평균자책점은 265로 역대 4위를 기록 중입니다. 게다가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레인키는 올스타전에 마이크 트라웃 상대로 홈런을 맞으나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후반기 가장 기대가 되는 투수가 그레인키입니다.
배트 플립 메이저리그에서는 투수도 이정도 한다고!
브렛 앤더슨이 당초 계획대로 5선발을 맡았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두 사람의 부상 공백으로 3선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반기 5승 5패 3.17 ERA를 남겼습니다. 앤더슨은 아프지 않다면 어느정도 성적이 보장되는 투수였는데요, 성적보다 부상 걱정이 앞섰던 선수였습니다. 앤더슨은 아프지 않았고 다저스는 전반기 복권을 제대로 긁었습니다. 앤더슨이 후반기에도 부상 없다면 지금과 같은 좋은 성적을 내줄 것입니다.
마이크 볼싱어의 활약은 다소 의외였습니다. 마이크 볼싱어는 보험용 선수입니다. 볼싱어는 작년 케빈 코레이아 같은 땜빵용 선수인데요, 이런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마이너리그 선수를 주거나 현금 트레이드 하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마이크 볼싱어가 이렇게 잘해주리라고는 예상할 수 없었습니다. 구속이 느리고 변화구 위주로 승부하는 댄 하렌과 비슷한 유형의 투수였습니다.
마이크 볼싱어는 커브 구위가 좋고 또 커브 제구가 아주 좋은 투수입니다. 커브 구종 가치에서 2014년 1위였던 코리 클루버와 2012년 커브의 달인 클레이튼 커쇼를 제치고 1위에 올라있습니다. 마이크 볼싱어가 정규 이닝을 채우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커브 1인자로 등극하였습니다. 볼싱어는 전반기 4승 3패 3.08 ERA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카를로스 프리아스는 구속 및 구위가 좋아 늘 기대되는 유망주입니다. 프리아스는 시범경기 성적이 좋지 못해 마이너리그에서 수련이 더 필요했지만 선발 공백으로 메이저리그에 콜업됩니다. 프리아스는 긁히는 날에는 좋았지만 불안한 제구력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프리아스는 5승 5패 4.39 ERA를 거두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브랜든 비치는 카를로스 프리아스의 부상으로 콜업된 선수입니다. 브랜든 비치는 토미존 수술을 2번이나 받은 로또에 가까운 선수인데요, 다저스는 복권치고는 꽤 많은 돈을 주고 영입해왔습니다. 비치는 후반기 보험용 선수인데요, 마이너리그에서 18.2이닝 동안 2.41ERA를 기록한게 전부지만 메이저리그에 콜업합니다. 4이닝 동안 3자책하며 6.75 ERA를 기록하였습니다.
브랜든 비치는 통산 14승 12패 3.28 ERA를 기록했고 2012년에는 2.00 ERA로 가능성을 보였던 투수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잘 적응하면 꽤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입니다. 토미존 수술을 2번이나 받은 투수의 활약이 많지 않은 점을 생각하면 장미빛으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2015년 상반기 다저스 선발 성적
6승 6패 / 2.84 ERA / 2.39 FIP / 3.7 WAR / 클레이튼 커쇼
8승 2패 / 1.39 ERA / 2.66 FIP / 3.2 WAR / 잭 그레인키
4승 3패 / 3.08 ERA / 2.79 FIP / 1.6 WAR / 마이크 볼싱어
5승 5패 / 3.17 ERA / 3.57 FIP / 1.3 WAR / 브렛 앤더슨
4승 5패 / 4.54 ERA / 4.27 FIP / 0.3 WAR / 카를로스 프리아스
3승 0패 / 5.87 ERA / 6.16 FIP / -0.3 WAR / 브랜든 맥카시
다저스 투수 선발 불펜 결산
다저스 선발진은 점차 좋아지고 있고 불펜진은 점차 나쁘져가고 있습니다. 불펜 자원은 앞날이 밝은 편인데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 못합니다. 다저스는 4~5선발에 대한 고민이 있고 7월 중에 선발 투수 한 명을 트레이드해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저스 불펜진은 현재 삐걱거리고 있고 검증된 불펜 투수가 필요합니다. 다저스가 약점을 어떻게 메울까요? 다저스는 현재 있는 자원으로 만족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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