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1회 무사 만루 찬스를 놓치긴 했습니다만 4:0으로 이기고 있었고 다저스 불펜진을 생각하면 4점차 정도는 막아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마이크 볼싱어는 친정팀 상대로 4이닝 동안 볼넷없이 3안타 4삼진으로 한점도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볼싱어는 투구 도중 갑자기 불편함을 느꼈고 마운드로 내려와야했습니다.
다저스는 안타깝게도 5회부터 불펜 경기를 가져가야했습니다. 불펜 경기를 하는 건 애리조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애리조나 선발 앨런 웹스터는 3.2이닝 4안타, 4볼넷으로 4실점했습니다. 애리조나는 빠르게 불펜 투수로 교체하였습니다.
켄리 잰슨 말고는 믿을 불펜 투수가 한명도 없었습니다.
다저스 불펜 투수들은 하나같이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건지 불펜 투수를 마운드로 올려보내면 홈런 맞고 위기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불펜 투수를 올려보내면 또 얻어맞고 겉잡을 수 없었습니다. 애리조나 방망이가 뜨겁기도 했고 다저스 불펜 투수가 무기력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켄리 잰슨 말고 믿을 불펜 투수가 없는 다저스
조엘 페랄타
한때 페랄타는 켄리 잰슨의 부상 당시 다저스 승리를 지켜주는 임시 수호신 역할을 맡아올 정도로 초반 기세가 아주 좋았습니다. 페랄타는 추격조에서 3.5 ERA 정도만 찍어줘도 밥값은 다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현재 그의 평균자책점은 3.24입니다. 현재 WAR가 -0.1이네요.
조엘 페랄타는 8이닝 밖에 소화하지 않아 스탯이 큰 의미가 없습니다만, 삼진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4년 K/9 10.52에서 올해 4.32로 급격하게 줄어들었습니다. 게다가 볼넷 BB/9은 2.13에서 4.32로 증가했고 홈런도 평균보다 높은 HR/9 1.0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조엘 페랄타는 구속이 느린 편이라 공 구위와 제구 위주의 피칭을 해야했지만 혼자만의 스프링캠프를 다시 치르고 있는 느낌입니다. 페랄타의 커브는 한가운데 몰렸고 닉 아메드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맙니다. 이 2점 홈런은 4점차 리드에서 2점차 리드 상황으로 만들었고 모멘텀을 애리조나로 가져가는 계기가 되고맙니다.
조엘 페랄타의 문제는 바로 삼진수가 줄었는데 뜬공은 더 많아졌다는데 있습니다. 현재 BABIP신이 도와 BABIP이 .200을 기록중이고 잔루율 LOB% 또한 81.4%로 다소 많은 운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홈런 비율은 여전히 높습니다. 그의 ERA는 3.24로 준수한 편이지만 FIP는 5.14로 문제가 있습니다.
조엘 페랄타 기록
K/9 = 4.32, BB/9 = 4.32, HR/9 = 1.08, BABIP = .200, LOB = 81.4%, GB = 19.2%, HR/FB = 6.7%
ERA = 3.24, FIP = 5.14, xFIP = 6.09, WAR = -0.1
이미 가르시아
다저스 신인 불펜 투수 이미 가르시아는 다저스 불펜을 이끌 전도유망한 선수입니다. 매팅리 감독은 중심 타선을 상대로 이미 가르시아를 올렸습니다. 가르시아는 강타자 폴 골드슈미트 상대로 조심스럽게 피칭을 하며 승부구로 바깥쪽 낮게 들어가는 패스트볼을 잘 꽂았습니다. 하지만 골드슈미트가 잘쳐냈습니다.
이미 가르시아는 이미 흔들리기 시작했고 야스마니 토마스 상대로 한가운데 높게 패스트볼을 던집니다. 맞는 순간 홈런이라는 것을 직감할 정도로 잘맞았습니다. 이미 가르시아는 멘탈이 무너졌고 그의 실투가 홈런으로 이어졌습니다. 시즌 초반 자신감으로 가득찼던 가르시아는 현재 자신의 장점은 공과 제구를 믿지 못하고 자신감을 잃어버린 모습입니다. 신인 투수 선수는 맞으면 크는데요,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이미 가르시아의 문제점은 볼배합입니다. 패스트볼을 너무 많이 던집니다. 야스마니 토마스 상대로 패스트볼이 몰리긴 했지만 연속해서 패스트볼 3개를 던지니 상대 타자가 타이밍을 잡아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변화구로 불리한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어야합니다. 상대 타자는 가르시아의 패스트볼에 초점이 잡혀져 있어 홈런으로 연결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미 가르시아는 홈런을 줄여야합니다. 현재 HR/9 = 1.57로 홈런 공장장이라고 봐도 될만큼 매우 높습니다. 그 수치는 작년 다저스에서 홈런 공장장이라고 불렸던 2014년 댄 해런 HR/9 = 1.31보다 더 높습니다. 가르사이가 맞았던 홈런 6개는 모두 패스트볼에서 나왔습니다. 패스트볼을 낮게 던져야하고 실투 또한 줄여야합니다. 홈런을 줄이기 위해서는 볼배합을 달라 가져가 패스트볼에 노림수를 가져가는 것을 역이용해야합니다.
이미 가르시아는 다저스 불펜에 꼭 필요한 선수입니다. 가르시아는 홈런을 줄이고 멘탈을 강화해 시즌 초 블링블링한 모습으로 돌아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가르시아 기록
K/9 = 12.84, BB/9 = 2.36, HR/9 = 1.57, BABIP = .200, LOB = 81.4%, GB = 19.2%, HR/FB = 6.7%
ERA = 3.41, FIP = 3.39, xFIP = 2.99, WAR = 0.4
후안 니카시오
2014년 5.38 ERA인 후안 니카시오가 2.32 ERA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4년 .289였던 피안타율을 .217로 났췄고 WAR 0.6으로 불펜 투수 중 켄리 잰슨 다음으로 2위에 올라있습니다. 트레이드해 온 크리스 해처가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았다면 후안 니카시오는 예상보다 더 잘해주고 있습니다.
후안 니카시오는 현재까지 볼넷은 좀 내주었지만 홈런을 맞지 않은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모든 불펜 투수가 무너졌고 후안 니카시오 또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켄리 잰슨을 제외한 6명의 투수가 불을 질렀습니다.
후안 니카시오 기록
K/9 = 9.58, BB/9 = 4.35, HR/9 = 0.0, BABIP = .301, LOB = 80.0%, GB = 45.1%, HR/FB = 0.0%
ERA = 2.32, FIP = 2.42, xFIP = 3.64, WAR = 0.6
아담 리베라토어
왼손 투수 아담 리베라토어가 올해 꼭 데뷔하기를 바랬는데 파코 로드리게스가 빠진 상황에서 왼손 불펜 투수의 역할을 매우 잘해주고 있습니다. 왼손 타자 오른손 타자 가릴 것 없이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안타율이 .183로 다저스 투수 중에서 2위에 올라있습니다. 참고로 1위는 피안타율 .113의 켄리 잰슨이고 3위는 피안타율 .195로 이미 가르시아입니다.
아담 리베라토어가 등판하기 전 후안 니카시오가 96마일 97마일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왼손 타자 상대로 안타를 맞았고 A.J. 폴락에게 바깥쪽 낮게 걸치는 슬라이더로 안타를 맞습니다. 니카시오의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애리조나 타자들이 잘 쳤네요.
매팅리 감독은 2안타를 맞던 후안 니카시오 대신 왼손 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아담 리베라토어를 올립니다. 리베라토어는 왼손 타자 데이빗 페랄타를 상대로 바깥쪽 빠지는 슬라이더로 유인습니다. 이 공을 쳐내네요. 애리조나 타자들이 너무 뜨겁네요.
아담 리베라토어 기록
K/9 = 10.32, BB/9 = 2.78, HR/9 = 0.40, BABIP = .255, LOB = 72.8%, GB = 41.8%, HR/FB = 5.0%
ERA = 2.78, FIP = 2.31, xFIP = 2.96, WAR = 0.5
페드로 바에즈
1점대(1.65 ERA) 불펜 투수가 3점대(3.63ERA) 중반 투수로 전락하는데는 1이닝으로 충분했습니다. 페드로 바에즈는 1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4실점 합니다. 98마일 패스트볼을 던지며 윽박질렀으나 가운데 몰린 실투는 맞아나갔습니다. 게다가 바에즈는 송구 에러를 하며 6:6 동점 상황을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크리스 해처가 없는 가운데 그가 불펜 NO.2 투수가 되줘야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아담 리베라토어 기록
K/9 = 13.50, BB/9 = 2.60, HR/9 = 0.52, BABIP = .333, LOB = 62.5%, GB = 39.5%, HR/FB = 6.3%
ERA = 3.63, FIP = 1.71, xFIP = 2.25, WAR = 0.6
J.P. 하우웰
다저스 투수들 중에 평균자책점이 0.39로 켄리 잰슨의 ERA 0.57보다 더 좋은 투수가 J.P. 하우웰입니다. J.P. 하우웰의 투구 내용을 보면 평균자책점이 얼마나 허망한 스탯인지 잘 보여줍니다. 물론 실망스러운 성적이 아니며 준수합니다. 하지만 많은 운이 따라주고 있습니다. 잔루율이 LOB = 93.1%입니다.
J.P. 하우웰은 페드로 바에즈에 이어 등판했고 폴 골드 슈미트에게 안타를 맞으며 2실점합니다. 다저스 불펜 투수들은 한결같이 어느 누구하나 제대로 역할을 해내지 못했고 선발 투수 마이크 볼싱어가 내려 간 이후 애리조나에게 4이닝 동안 무려 10점을 허용했습니다. 다저스 타자들이 간만에 6점이라는 점수를 내며 팀 승리를 도왔지만 불펜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J.P. 하우웰 기록
K/9 = 6.65, BB/9 = 2.74, HR/9 = 0.00, BABIP = .288, LOB = 93.1%, GB = 57.1%, HR/FB = 0.0%
ERA = 0.39, FIP = 2.66, xFIP = 3.88, WAR = 0.3
승리의 모멘텀
야스마니 토마스 홈런 리플레이 동영상
리플레이 챌린지 판독이 다저스에게 승리의 모멘텀을 빼앗아 갔습니다. 명백하게 오심이라고 볼 수는 없는데요, 관중 한 명은 펜스 밖으로 손을 내밀었고 그 관중의 손에 맞고 홈런이 되었습니다. 애리조나의 홈구장이었고 관중이 펜스 밖으로 솓은 뻗었고 그로 인해 홈런이 되었습니다. 그냥 뒀으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글쓴이가 보기에는 홈런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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