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코리안 메이저리거/추신수

추신수 1호 홈런 동영상, 상대 투수 켄달 그레이브맨 분석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선수가 2015년 시즌 첫 홈런을 장식했습니다. 추신수는 3점 홈런과 1안타를 보태 5타수 2안타 3타점과 타율 .250를 기록하였습니다. 


추신수는 줄곧 5번타자로 나왔는데요, 이번 경기에서 처음으로 2번 타자 역할을 맡았습니다. 


텍사스 라인업

1번 레오니스 마틴

2번 추신수

3번 애드리안 벨트레

4번 프린스 필더

5번 라이언 루아

6번 미치 모어랜드

7번 엘비스 앤드루스

8번 루그네어 오도어

9번 카를로스 코퍼랜 


추신수 Shin soo Choo

추신수 Shin soo Choo



줄곧 2번 타자로 나섰던 엘비스 앤드루스가 7번으로 내려갔고 그 자리에 추신수 선수가 기용되었습니다. 오클랜드는 텍사스를 맞아 켄달 그레이브맨(Kendall Graveman) 투수를 선발로 올렸습니다. 


켄달 그레이브맨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4선발 투수이고 선발 로테이션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선발 로테이션

1: 소니 그레이 Sonny Gray

2: 스캇 카즈미어 Scott Kazmir

3: 제씨 한 Jesse Hahn

4: 켄달 그레이브맨 Kendall Graveman

5: 드류 포머란츠 Drew Pomeranz


켄달 그레이브맨은 메이저리그에서 이번 경기 포함해 8이닝 던진 루키 중에 루키입니다. 2014년 4.2이닝에 나와 2실점으로 3.86 ERA를 기록했고 이번 경기에서 3.1이닝 동안 8실점(7자책)으로 18.90 ERA를 기록했습니다. 켄달 그레이브맨이 빠르게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수 있었던 이유는 2014년 마이너리그 성적이 14승 6패 1.83 ERA로 기가 막히게 좋았습니다. 


켄달 그레이브맨은 2014년 싱글 A에서 출발해 A+, AA, AAA까지 4단계 레벨을 경험했고 트리플A에서 1.88 ERA를 기록해 마이너리그에 둘 이유기 없었습니다. 게다가 시범경기에서 경이적인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25.1이닝에 나와 3승 1패 0.36 ERA를 기록했네요. 스프링 캠프에서 스쳐 지나가는 투수들이 많아 글쓴이 기억에는 없지만, 그레이브맨은 LA 다저스 경기에서도 나와 4.2이닝 2안타 무실점하였습니다. 


켄달 그레이브맨(Kendall Graveman)

켄달 그레이브맨(Kendall Graveman)


켄달 그레이브맨은 오클랜드 유망주가 아니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망주였습니다. 토론토는 201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켄달 그레이브맨을 8라운드 235번째 선수로 지명합니다. 켄달 그레이브맨은 조쉬 도날드슨(Josh Donaldson)과 1:4 트레이드로 브렛 라우리, 션 놀린, 프랭클린 바레토와 함께 오클랜드로 오게 되었습니다. 켄달 그레이브맨은 현재 오클랜드 유망주 6위에 올라있습니다. 스카우팅 리포트에서는 2014년 마이너리그에서 빠른 성장세로 인해 다른 팀이 눈독을 들였다고 합니다. 


켄달 그레이브맨은 93마일 패스트볼(싱커)을 던지고 패스트볼의 떨어지는 움직임으로 인해 많은 땅볼을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2014년에 커터를 추가했고 이로 인해 혜성같이 떠오릅니다. 커터가 평균 이상의 구종이 되어 주었고 또 왼손타자 상대로 좋은 무기가 되어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켄달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집니다.


MLB.com 스카우팅 리포트에서는 상위 선발진의 역량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는 성공을 비결을 찾아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풀타임 선발 투수로 보고 있고 또 불펜 투수로도 보고 있습니다. 스카우팅 리포트에서는 그레이브맨의 패스트볼과 커터를 평균 이상으로 좋게 보고 있습니다.


Scouting grades: Fastball: 55 | Slider: 45 | Cutter: 55 | Changeup: 45 | Control: 55 | Overall: 45


켄달 그레이브맨의 PITCH/fx 자료를 살펴보겠습니다. 


켄달 그레이브맨의 PITCH/fx

켄달 그레이브맨의 PITCH/fx


켄달 그레이브맨은 통산 93.14마일 싱커를 던져왔으나 이번 경기에서 싱커의 구속은 2마일 줄었습니다. 체인지업을 제외한 모든 구종이 2마일씩 줄었습니다. 하지만 커터는 정말 매력적이네요. 마리아노 리베라와 같은 정통 커터가 아니라 수직 움직임이 살아 있는 고속 슬라이더 같은 커터입니다.


켄달 그레이브맨이 추신수에게 맞았던 홈런은 몸쪽 낮게 들어간 86마일 슬라이더였습니다. 아주 잘 던진 공이죠. 이런 공을 타자가 때려내면 투수는 던질 공이 없습니다. 추신수 선수가 기술적으로 굉장히 잘 쳤습니다. 치는 순간 외야 플라이볼이 될 것 같았는데요, 기분 좋게도 홈런이 되었네요. 


추신수 vs 켄달 그레이브맨, 3구 86마일 슬라이더, 홈런

추신수 vs 켄달 그레이브맨, 3구 86마일 슬라이더, 홈런


켄달 그레이브맨 한동안 추신수에게 1호 홈런을 맞았던 투수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추신수 1호 홈런 동영상



재미있는 야구 영어 표현


켄달 그레이브맨을 소개한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다음과 같이 그레이브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He added a cutter to his arsenal in 2014, a move that precipitated his meteoric rise. 


arsenal이라고 하면 축구 아스널이 생각나지 않습니까? 아스널 엠블럼이 대포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아스널


arsenal은 무기고, 군수품 창고 등을 일반적으로 이야기하지만, 야구에서는 무기 즉 구종에 해당합니다. 구종은 pitch type 혹은 repertory라고도 이야기 합니다. pitch type은 스탯 기록할 때 쓰는 말이고 구어체에서는 주로 arsenal과 
repertory를 많이 사용됩니다.

He has a complete repertory of pitches; fastball, curve, slider and change 


잘 아시겠지만, move는 변화입니다. precipitate는 촉진시키다. 재촉하다, 떨어뜨리다, 빠트리다라는 부정적인 의미와 함께 사용됩니다. meteoric rise은 감작스러운 성장, 일약 유명, 눈부신 성장을 말하는데요, meteoric은 '유성의, 유성같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켄달 그레이브맨이 커터를 추가해 급성장세를 보였다는 것이지요.


Though he doesn't have a front-line starter's ceiling, Graveman has found a recipe for success. 


성공의 비결이라는 뜻으로 the secret of success, the key to success라고 쓸 수 있겠지만 the recipe for success라고 쓸 수 있다는 것도 함께 알아 두시면 좋겠네요. recipe는 조리법을 이야기하지만 방안 혹은 비결이라는 뜻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BaseBallG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ference

[1] MLB.com, Brooksbaseball.net


신기한 벨트레 홈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