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1일 시범경기 LAD 11 vs 3 TEX
애드리안 곤잘레스 Hot Player
다저스와 텍사스 경기에서 큰 수확이 있었습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홈런을 2개를 쳐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합니다. 1할대 타율이 .206으로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다저스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던 선수 중 한 명이었습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를 비롯해 푸이그, 유리베, 칼크 등 조금씩 타격 상승 추세에 있고 1할대에 머물고 있는 타자는 A.J. 엘리스가 유일합니다.
다저스 시범 경기 멘도사 라인
야시엘 푸이그 .214
후안 유리베 .214
야시마니 그랜달 .2111
칼 크로포드 .207
애드리안 곤잘레스 .206
A.J. 엘리스 .192
2014년 애드리안 곤잘레스 핫 존 Adrian Gonzalez Hot Zone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어퍼스윙을 하는 타자로 낮은 공에 강점이 있는 타자입니다. 2014년에는 높은 공을 거의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2014년 애드리안 곤잘레스 Adrian Gonzalez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2014년 낮은 공에 강했다면 높은 공과 바깥쪽에 약점을 보였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무릎 높이의 낮은 공을 잘 공략했습니다.
2015년 달라진 타점왕 애드리안 곤잘레스 Adrian Gonzalez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이번 경기에서 벨트 높이의 높은 공을 공략해 홈런을 만들어 냈습니다. 스윙 궤적은 작년과 변함없다고 보는데요, 낮은 공에 대해서는 어퍼스윙을 한다면 높은 공에 대해서는 레벨 스윙에 가까운 스윙 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이번 경기에서 높은 공으로 홈런을 만들며 자신의 약점이 올해는 강점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직 시험 경기일 뿐이고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2014년 애드리안 곤잘레스 타격 동영상
2015년 다저스 vs 텍사스 시범 경기 홈런 동영상 (애곤 홈런 2개 포함)
다저스는 이번 경기에서 홈런을 무려 5개나 터트립니다. 1회 엔리케 에르난데스, 3회 저스틴 터너, 3회와 5회 애드리안 곤잘레스, 8회 벅 브리튼이 홈런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3타수 2안타를 친 다윈 바니는 타율 .321로 소폭 올렸고 작 피더슨은 2타수 1안타로 타율을 .472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무엇보다 저스틴 터너의 활약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저스틴 터너 Hot Player
이제 유리베의 시대는 가고(?) 저스틴 터너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저스틴 터너는 작년 한 해 약점을 찾아보기 힘든 타자였습니다. 아래 핫존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바깥쪽 안쪽 낮은 공까지 모두 대처를 잘했습니다. 터너는 타격 폼을 수정한 것이 큰 효과를 보았다고 합니다. 특히 변화구 대처 능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시범 경기 초반에 저스틴 터너는 1할때 타율을 기록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요, 현재 타율 .469까지 올라갔습니다.
왼쪽부터 2012년, 2013년, 2014년 저스틴 터너 핫 존(Justin Turner Hot Zones)
작년 디 고든 대신 저스틴 터너가 포스트시즌 선발 출장했어야 했는데요, 저스틴 터너는 2타석밖에 나서지 못했고 요행을 바랬던 매팅리의 작전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후반기 타격감이 더 좋은 저스틴 터너가 나가지 못한 것이 다저스가 포스트 시즌에서 패한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디 고든을 대주자로 써야 했어요. 터너는 에이스급 투수 상대로 더 좋은 타격을 했고 디 고든보다 출루율, 장타율이 더 높았습니다.
2014년 저스틴 터너 9월 성적 .422/.458/.733/1.192
2014년 디 고든 9월 성적 .303/.308/.371/.678
다저스 내야 백업 3인방 중에서 시범 경기 성적 또한 저스틴 터너가 제일 앞서 갑니다. 다윈 바니가 올해 타격으로 일을 낼 것처럼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반면 알렉스 게레로는 조금 주춤한 상황이네요. 이번 경기에서 게레로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해 타율이 소폭 내려갔습니다.
다저스 내야 백업 선수 타율
저스틴 터너 .469 / 알렉스 게레로 .345 / 다윈 바니 .321
저스틴 터너가 더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에 정리가 잘 되어 있으니 참조하세요.
잭 그레인키 Sharp
잭 그레인키는 지난번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번 등판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상대로 호투할 때 모습이 연상될 만큼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왼손 타자 상대로 체인지업은 여전히 위력이 있었습니다. 그레인키는 체인지업을 왼손 타자 바깥쪽뿐만 아니라 몸쪽으로 던졌지만 타자는 전혀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그레인키는 오른손 타자 상대로는 바깥쪽 빠져나가는 슬라이더와 백도어 투심으로 공략했습니다. 패스트볼 제구력은 초반에 좋지 못했고 다소 높은 쪽으로 쏠렸으나 후반 들어 점차 날카로운 제구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레인키는 승부구로 슬라이더를 선택했고 오른손 타자들은 그레인키의 슬라이더에 꼼짝없이 당했습니다. 그레인키는 높은 공을 던지며 적절히 스윙을 끌어냈습니다.
그레인키는 4이닝 3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3.00으로 떨어뜨렸습니다.
잭 그레인키 투구 동영상
그레인키는 정규 시즌 날카로웠던 모습을 그대로 재연해냈습니다. 그레인키는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
관중이 많았습니다. 호텔에서 일어나 버스로 야구장까지 가는 원정 경기 일정을 밟았습니다. 스프링 캠프 경기와 사뭇 달랐어요. 규모가 큰 스타디움 또한 경기가 스프링 캠프와 다르게 느끼게 해주었어요. 정규 시즌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후안 니카시오 Sharp
잭 그레인키와 니카시오를 제외하면 마이너리그 투수들이 남은 이닝을 책임졌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니카시오는 2이닝에 나와 삼진 4개를 잡았고 안타는 하나도 맞지 않았습니다. 니카시오는 높았던 평균 자책점을 5.14로 떨어뜨렸습니다. 니카시오는 아직 솔리드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5년 3월 21일 시범 경기 LAD 11 vs TEX 3 경기 하이라이트 동영상
2015년 3월 21일 시범 경기 LAD 11 vs TEX 3 경기 다시보기 동영상
2015년 3월 21일 시범경기 COL 6 vs 4 LAD
안드레 이디어 Hot Player
안드레 이디어가 애리조나 그렌데일에서 벌어진 시범 경기에서 콜로라도 상대로 오랜만에 홈런을 기록하며 4번 타자로 나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이디어는 좋지 않던 타율.303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콜로라도 선발 투수 줄리스 샤신은 87마일 패스트볼을 높게 던졌고 이디어는 이 실투를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다저스는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불펜에서 무너지며 6-4로 졌습니다.
후안 유리베 & 하위 켄드릭 Hot Player
유리베가 오랜만에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습니다. 3타수 3안타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타율은 .214이고 1할대 타율은 이제 막 벗어났습니다. 유리베는 체인지업, 슬라이더, 패스트볼을 차례로 공략했습니다. 하위 켄드릭의 타격감이 뜨겁습니다.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타율 .419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스캇 반 슬라이크 Cold Player
스캇 반 슬라이크의 좋지 못한 수비가 돋보였습니다. 발 빠른 중견수라면 잡을 수 있을 만한 타구를 잡지 못했습니다. 수비 스탯상으로는 마이너스 수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수비 범위가 너무 좁아 중견수로 절대 나서면 안되는 선수입니다.
채드 고댄 류현진 선발 대체 선수로 거론
보험용 선수 채드 고댄이 류현진의 대체 선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윈 바니는 자신의 등번호인 30번을 채드 고댄에게 양보하기도 했어요. 2013년 자이언츠에서 땜빵용 선발로 쏠쏠하게 활약했던 고댄은 목 부상으로 2014년 통채로 쉬었습니다. 메이저리그 경력 11년에 9개 팀을 돌아다녔으니 지독한 저니맨이기도 한 고댄에게 다저스는 10번째 팀이 됩니다. 고댄은 메이저리그 통산 4.44 ERA로 자이언츠에서 보낸 2013년 한 해가 가장 인상적인 시즌이었습니다. 2013년 30경기에 97이닝을 던졌고 그중 12번을 선발 등판하면서 3.06 ERA를 기록했으니 롱릴리프나 패전조로 쓰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채드 고댄은 콜로라도 상대로 선발로 나서 3이닝을 던지는 도중 오른쪽 팔뚝(이두박근, biceps)에서 갑자기 당기는(tweak) 느낌이 들었고 그렇게 마운드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채드 고댄의 이야기입니다.
약간의 당김이 있었어요. 내일부터 다시 뛸 겁니다. 아무런 통증이 없습니다. 지금 괜찮아요. 그런 통증을 느끼면서 공을 던지고 싶진 않았어요.
2015년 3월 21일 시범 경기 COL 6 vs 4 LAD 경기 하이라이트 동영상
재미있는 야구 표현
안타깝게도 류현진, 추신수 선수 등 많은 선수의 부상 소식이 연일 들려오고 있습니다. 류현진의 부상 대체 선수로 채드 고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채드 고댄은 콜로라도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3이닝을 던지는 도중 통증을 느껴 교체되었습니다. 고댄에 관한 기사가 아래와 같은 제목으로 떴습니다.
Gaudin exits start after feeling 'tweak' in biceps
biceps이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질 겁니다. 야구 기사 중에서 부상 소식도 빼놓을 수 없으니 biceps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biceps은 이두박근을 말합니다. 남자들이 근육을 키워 쉽게 자랑하는 알통이 이두박근 biceps입니다. 삼두박근이라는 표현도 들어보셨을 겁니다. 세 개니까 tri를 사용해서 triceps이 삼두박근이 됩니다. 위팔 뒤쪽에 있는 근육이 삼두박근입니다.
tweak이라는 단어는 당긴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틀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어요.
추신수 선수의 부상 소식이 다음과 같이 전해졌습니다.
Choo likely out a few days with left triceps tightness
앞서 언급한 tricpes 단어가 나왔네요. 추신수 선수가 삼두박근에 문제가 생겼나 봅니다. tightness는 근육이 긴장해서 팽팽해진 상태를 말합니다. stiffness는 근육이 뻣뻣해졌을 때나 뻐근한 상태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추신수 선수가 평소에 공을 많이 던져 근육통을 앓은 것으로 보고 있고 삼두근 피로 증세로 당분간 공을 던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다저스 이전 경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세요.
[Copyright ⓒ BaseBallG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ference
[1] Gaudin exits start after feeling 'tweak' in biceps, Ken Gurnick / MLB.com[3] Ethier goes deep, Gaudin injured in loss to Rockies, Thomas Harding / MLB.com
[4] Choo likely out a few days with left triceps tightness, T.R. Sullivan / MLB.com
'경기 결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저스 애리조나 악연 빈볼 5개, 저스틴 터너 빈볼 2개 (3) | 2015.03.24 |
---|---|
마무리 후보 크리스 해처의 부진과 이미 가르시아의 활약 (2) | 2015.03.23 |
다저스 끔찍했던 커쇼 부상과 류현진의 통증 (0) | 2015.03.21 |
다저스 개막전 25인 로스터 옥석 가리기 (7) | 2015.03.20 |
다저스 브랜든 맥카시 엉망진창, LA 팬 "난 반대했어." (7) | 2015.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