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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

다저스 시범경기 1위로 등극, 페이퍼팀에서 벗어나나?

다저스 2015년 달라진 점은?

LA 다저스가 시애틀 마리너스를 5-2로 제압하며 시범경기 1위로 등극했습니다. 시범경기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가 뒤섞여 만들어진 2개의 리그로 구성됩니다. 


시범경기는 애리조나를 중심으로 한 켁터스리그(Cactus League)와 마이애미를 중심으로 한 그레이프플루트리그(Grapefruit League)로 나뉩니다. 


다저스는 켁터스리그에 속해있고 얼마 전까지 1위였던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승률에서 앞서 1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다저스는 7승 2패, 승률 .778이고 캔자스시티는 10승 3패 .769입니다. 


다저스는 시범경기 성적이라 별 의미는 없지만, 메이저리그 30개팀 중에서 승률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다저스는 페이퍼팀에서 벗어난 것일까요?


켁터스리그 시범경기 순위

켁터스리그 시범경기 순위


다저스 다음으로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2윕니다. 로열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팀인 만큼 똑소리라는 팀입니다. 2014년 전반기만 해도 팀 승률 6할을 넘기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던 오클랜드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자이언츠가 3승 10패로 꼴찌로 떨어진 것이 의외인데요, 자이언츠가 전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시범경기이니까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2014년 다저스는 7승 12패 승률 .368로 켁터스리그 꼴찌였고 2013년 13승 20패 승률 .394로 메이저리그 전체 29위였지만, NL 서부지구 1위를 차지했으니까요. 



그레이프프루트 시범경기 순위

그레이프프루트 시범경기 순위


워싱턴처럼 선발이 좋은 팀이라면 시범경기 성적이 나빠도 대세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시범경기에서 선발이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으니까요. 시범경기에서는 불펜이 좋은 팀이 좋은 성적을 기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다저스는 2년 동안 시범경기 성적이 좋지 않았고 그 의미는 불펜이 좋지 않았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시범경기 피타고리안 승률(PYTH)

시범경기 피타고리안 승률(PYTH)


다저스는 득점(RS)이 메이저리그 10위를 기록 중이지만 실점(RA)은 메이저리그 29위를 기록하고 있고 득점(RS)과 실점(RA) 차이(DIFF)가 24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프링캠프라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지만 점수를 적게 내주는 팀으로 바뀌었습니다. 


다저스의 투수력을 살펴보면 선발에서 2.37 ERA, 불펜은 2.98 ERA를 기록 중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선발과 불펜이 모두 6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체 투수력은 6위보다 더 좋은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저스 투수 기록을 뜯어보면 피안타율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안타와 볼넷을 합친 출루허용률 WHIP 또한 0.97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저스의 팀 WHIP이 0.97이라는데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참고로 2014년 규정이닝을 던졌던 투수 중 다저스 WHIP 0.97보다 뛰어난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0.86), 펠릭스 에르난데스(0.92), 조니 쿠에토(0.96)로 3명 밖에 없습니다.


2015 스프링캠프 투수력 

다저스 선발 6위 2.37 ERA / .206 AVG / 1.02 WHIP

다저스 불펜 6위 2.98 ERA / .211 AVG / 0.97 WHIP 

다저스 선발 6위 2.90 ERA / 1위 .209 AVG / 1위 0.98 WHIP 

다저스 스프링캠프 2014년 15위 WHIP 1.38 

다저스 스프링캠프 2013년 18위 WHIP 1.45


다저스는 2013~2014년 다저스와 확실히 투수력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저스 페이퍼 Dodgers Paper team

다저스 시범경기 1위로 등극, 페이퍼팀에서 벗어나나?




2015년 3월 15일 시범경기 LAD 5 vs 2 SEA

클레이튼 커쇼 rough, not sharp

커쇼는 3.1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3삼진, 1실점 하면서 좋지 못했습니다.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표현이 딱 들어 맞겠네요. 1회 커쇼는 제구가 좋지 못했고 몸쪽이나 높게 던진 공이 안타로 이어졌고 볼넷을 주며 만루를 맞이합니다. 커쇼는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패스트볼이 높게 형성되었고 로간 모리슨은 이 공을 놓치지 않고 힘껏 쳤으나 좌익수 플라이 아웃이 되었고 커쇼는 위기를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클레이튼 커쇼 1회 위기 탈출 동영상


2회 커쇼는 2루타와 볼넷을 내주며 2아웃에 1,3루 위기 상황을 맞이합니다. 마지막 타자 저스틴 루지아노를 삼진 잡으며 또 한 번의 위기를 실점 없이 탈출했습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커브볼임에도 불구하고 야스마니 그랜달의 프레이밍은 예술에 가깝네요. A.J. 엘리스의 단점은 프레이밍 할 때 공을 받고 미트를 밑으로 떨어뜨린 후 위로 다시 올립니다. 이렇게 되면 심판은 실제 받은 위치보다 더 낮게 평가할 수 있는데요, 야스마니 그랜달은 받자마자 위로 살짝 올립니다.



 


3회 커쇼는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인 로빈슨 카노를 선두 타자로 맞아 2루타를 허용합니다. 선두 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하면 기대 득점이 0.8점 이상 올라갑니다. 2014년 노아웃에 1루타면 0.8182점이고 2루타면 1.0393점이었습니다. 커쇼는 후속 타자 넬슨 크루즈에게 와일드 피치 후 볼넷을 주며 노아웃 1,3루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때 기대 득점은 1.6496점이 됩니다. 다음 타자 리키 윅스를 더블 아웃시키며 2아웃을 잡아냅니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카노는 홈에 들어왔고 커쇼는 1실점 하고 맙니다. 그리고 다음 타자 로간 모리슨을 땅볼로 잡아내며 3회를 마감합니다. 


기대 득점이 궁금하시면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2014/08/31 - [세이버매트릭스] - ERA+ RE24(Runs Expectancy 24) REW(Run Expectancy Win)




커쇼는 A.J. 엘리스가 있어야 안정이 되는 걸까요? 시범 경기에 나섰던 3경기 중 야스마니 그랜달과 호흡을 맞춘 이번 경기에서 내용 면에서 제일 좋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힘들었네요. 깔끔하지 못했습니다. 볼이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었어요. 생각해봤는데 봄이 진행될수록 더 나빠지고 있어요. 정규시즌에 고전하고 1점을 내준다면 그렇게 받아들입니다. 그들은 매우 쉽게 3~4점 올릴 수 있었어요. 3이닝에 볼넷을 3개나 줬어요. 나는 오랫동안 그렇게 해오지 않았습니다. 생각할 게 많네요. 


커쇼는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는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가 봅니다. 


나는 실패로부터 어떤 것을 배운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걸 말하고 싶지는 않은데요, 고전하는 걸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셋 포지션으로 던졌다는 것이 좋았네요. 4이닝을 던지기로 되어 있었으나 생각외로 투구 수가 많아졌습니다. 개막전까지는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커쇼의 이전 경기가 궁금하시면 아래의 글을 참고하세요. 



하위 켄드릭 Hot Player

하위 켄드릭은 2안타를 몰아치며 시범경기 타율 .300을 기록 중입니다. 하위 켄드릭은 1루에 있던 애드리안 곤잘레스를 불러들일 만큼 코너를 꿰뚫는 깊숙한 안타를 쳐 1타점을 기록합니다. 하위 켄드릭은 지미 롤린스와 함께 안정적인 내야 수비를 이끌고 있습니다. 지미 롤린스도 3타수 1안타로 타율 .364를 기록 중입니다. 




칼 크로포드 Hot Player

칼 크로포드는 2번에 자주 기용되다가 이번 경기에서 6번 타자로 기용되었습니다. 2번 타순에 야시엘 푸이그가 들어갔고 3타수 무안타로 좋지 못하네요. 푸이그의 타율은 .176입니다. 칼 크로포드는 좋지 않은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3타수 2안타를 기록합니다. 아래 동영상에서 잘 나와 있는데요, 칼 크로포드는 스윙을 아주 사정없이 매콤하게 돌리며 1타점을 기록합니다. 



 

야스마니 그랜달

야스마니 그랜달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소폭 끌어올려 .250가 되었습니다. 야스마니 그랜달은 도루 저지율이 그다지 높지 못한데요, 로메로를 아웃시키는 장면은 꽤 인상적입니다. 2루수 다넬 스위니의 태그 동작이 아주 좋았습니다. 


 


다윈 바니 Hot Player

지미 롤린스 대신 유격수로 출장한 다윈 바니는 1타수 1안타를 홈런으로 만들며 2타점을 기록합니다. 다윈 바니는 2012~2013년 7개씩 기록하며 아직 홈런 10개 벽을 넘지 못한 똑딱이형 타자인데요, 맥과이어 타격 코치에게 홈런 치는 비법이라도 전수받은 걸까요? 바니는 아직 시범경기 타율 .176로 바닥을 헤매고 있습니다. 


 


알렉스 게레로  

알렉스 게레로는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438의 타율을 기록 중입니다. 이 정도 타격감이면 어떻게 해서든 메이저리그에서 활용될 것 같습니다. 다윈 바니가 올해 서비스 타임이 4년하고 53일로 아직 5년이 안되어 마지막 마이너리그 옵션을 쓸 수 있습니다. 반면 알렉스 게게로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어 다저스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트레이드 혹은 방출입니다. 따라서 알렉스 게레로가 메이저리그에서 시작하고 다윈 바니가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큽니다. 




 


나머지 투수 

대만 출신 차오진후이(Chin-hui Tsao)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3시즌, 다저스에서 한 시즌을 보냈던 선수입니다.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고 1.2이닝에 나서 피안타 없이 깔끔하게 틀어막았고 뒤이어 나온 세르지오 산토스 1이닝 무실점, 아담 리베라토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조 위랜드가 2이닝 1실점(비자책)하였습니다. 불펜 투수 모두 자책점 없이 깔끔하게 틀어막았고 경기는 그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류현진 vs 추신수 

다저스와 텍사스가 시범경기에서 만나고 정규시즌에도 만나게 됩니다. 두 팀은 총 8경기 만나는데요, 그 중에서 시범경기에 특별한 경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켁터스 리그를 펼치는 애리조나를 떠나 텍사스 알라모 돔구장에서 두 팀 간 경기가 펼쳐집니다. 


알라모 돔은 미식축구와 농구 경기를 위해 만들어진 돔구장입니다. 현재 내야 흙과 잔디를 깔며 두 팀의 대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은 미국이네요. 시범 경기일 뿐이고 고작 2경기를 위해서 재미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이벤트가 처음 열린 것은 2013년부터이고 75,000석이 다 들어찰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경기 날짜는 미국 기준 3월 20일과 21일이고 양일간 펼쳐집니다.




재미있는 야구 영어 표현


이번 경기에서 부진했던 커쇼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I guess it's good to pitch out of the stretch and have some situations like that.


out of the strectch라는 말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데요, 이 말은 out of the set position이라는 말로 쓸 수 있습니다. 야구에서 셋 포지션이라는 말을 종종 쓰는데요, 셋 포지션은 주자가 나가 있어 도루를 막기 위해 투구 동작을 간결하게 투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셋 포지션을 다르게 stretch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전 경기가 궁금하시면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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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1] Pitching Postion, Wikipedia.org

[2] What does pitching out of the stretch mean?, answers.com

[3] Kershaw struggles, Dodgers top Mariners 5-2, Associated Press

[4] Kershaw not sharp, but minimizes damage vs. Mariners, William Boor / MLB.com

[5] 다저스, 내년 알라모 돔에서 텍사스와 시범경기, 박승현,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