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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이야기

커쇼는 헐값이었다. 맥스 슈어저 워싱턴과 7년 $210M 계약

메이저리그 2014-2015 스토브시즌 FA 1위 맥스 슈어저가 오랜 기다림 끝에 내셔널스와 계약에 합의했습니다. 계약 금액은 7년 $210M로 연봉 평균 $30M에 해당합니다.


최고의 선수답게 최고 수준의 계약을 이루어냈습니다. 협상의 귀재 스캇 보라스는 시간이라는 팩터를 최대한 이용했고 FA 최대어 맥스 슈어저를 내츠에 넘겼습니다. 


맥스 슈어저는 7년간 남긴 기록이 91승 50패 3.58 ERA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3년간 맥스 슈어저는 사이영상을 수상, 올스타에 2회 선정되었고 55승 15패 3.24 ERA와 승률 0.786를 기록하였습니다. 


클레이튼 커쇼가 2014년까지 남긴 7년간 기록을 살펴볼까요? 커쇼는 7년간 98승 49패 2.48 ERA를 기록했습니다. 7년 동안 MVP 1회, 사이영상 3회, 올스타 4회, 골드글러브 1회로 전설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최근 3년간 커쇼는 MVP 1회, 사이영상 2회, 올스타 3회의 영예를 누렸고 51승 21패 2.06 ERA와 승률 0.708를 기록하였습니다. 최근 3년간 맥스 슈어저가 오히려 커쇼보다 승수와 승률이 더 높네요. 스캇 보라스가 이런 점을 극대화했을 것으로 추측되네요. 커쇼보다 더 많은 승리를 거두었으므로 커쇼만큼 받아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을 겁니다. 재미있는 것은 14년 동안 받는다고 하는 군요. 계약 금액만 커쇼급이네요.


2012년~2014년 최근 3년간 성적 비교 

맥스 55승 15패, 3.24 ERA, 승률 0.786, 7년 $210M 계약 

커쇼 51승 21패, 2.06 ERA, 승률 0.708, 7년 $215M 계약 (14년 동안 분할)


맥스 슈어저, 워싱턴과 7년 $210M 계약



맥스 슈어저는 현재 만 30살로 계약이 끝나는 마지막 해 만 36살이 됩니다. 반면 커쇼는 계약이 끝나는 2020년 만 32살이 됩니다. 커쇼의 7년 $215M 계약 이후 1년이 지난 현시점 맥스 슈어저와 커쇼의 연봉이 거의 같아졌습니다. 계약 말미에 기량 하락이 예상되는 맥스 슈어저와 달리 커쇼는 계약 기간 동안 자신의 최고 전성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이번 슈어저의 계약을 보면서 커쇼의 계약이 헐값이었다고 느껴지네요. 


워싱턴 내셔널스는 맥스 슈어저를 영입함으로써 메이저리그 최강 로테이션을 구축하였습니다. 내셔널스는 2014년 팀 ERA 3.03으로 1위를 차지했고 세부적으로 팀 선발 ERA 3.04로 1위, 팀 불펜 ERA 3.00 4위 투수력으로는 약점을 보이지 않는 팀이었습니다. 반면 다저스는 팀 선발 ERA 3.2로 2위, 팀 불펜 ERA 3.8로 22위를 기록했어요. 다저스는 마무리 켄리 젠슨으로 가는 길이 너무 험난했죠. 


# Name W L SV G GS IP K/9 BB/9 HR/9 BABIP LOB% GB% HR/FB ERA FIP xFIP WAR
1 Jordan Zimmermann 14 5 0 32 32 199.2 8.20 1.31 0.59 0.302 75.8% 40.1% 6.4% 2.66 2.68 3.10 5.2
2 Stephen Strasburg 14 11 0 34 34 215 10.13 1.80 0.96 0.315 74.8% 45.9% 13.1% 3.14 2.94 2.56 4.3
3 Gio Gonzalez 10 10 0 27 27 158.2 9.19 3.18 0.57 0.294 71.0% 44.8% 6.6% 3.57 3.03 3.39 3.1
4 Tanner Roark 15 10 0 31 31 198.2 6.25 1.77 0.72 0.270 79.3% 41.4% 7.0% 2.85 3.47 3.84 3
5 Doug Fister 16 6 0 25 25 164 5.38 1.32 0.99 0.262 83.1% 48.9% 10.1% 2.41 3.93 3.85 1.3
1 Max Scherzer 18 5 0 33 33 220.1 10.29 2.57 0.74 0.315 77.2% 36.7% 7.5% 3.15 2.85 3.12 5.6

2014년 워싱턴 내셔널스 선발진 및 맥스 슈어저 성적


워싱턴 내셔널스 뎁스 차트


맥스 슈어저가 원래 좋았던 내츠의 선발진에 가세함으로써 메이저리그 최강 선발진이 구축되었습니다. 맥스 슈어저가 평균자책점으로는 내츠 선발진에서 2014년 기록으로 4위를 기록했지만, WAR만 따지면 팀 내 1위에 해당합니다. 2014년 WAR 5.6짜리 선수를 최고의 금액으로 데려왔으니 최강 팀으로 떠오를만합니다. 


Name Age Yrs SrvTm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Jordan Zimmermann 29 6 5.154 $16.5M FA        
Stephen Strasburg 26 5 4.118 $7.4M Arb FA      
Gio Gonzalez 29 7 5.162 $11M $12M $500k [FA-*] $0 [FA-*] FA
Tanner Roark 28 2 1.055 Pre-Arb-2 Pre-Arb-3 Arb-1 Arb-2 Arb-3 FA
Doug Fister 31 6 5.058 $11.4M FA        

워싱턴 내셔널스 선발진 계약 현황



위 표는 워싱턴 내셔널스 선발진 계약 현황입니다. 내셔널스는 현재 2015년 선발 로테이션 최정점을 맞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6년이 되면 조던 짐머맨과 덕 피스터가 FA자격을 얻고 2017년이 되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FA자격를 취득하게 됩니다. 앞으로 더 좋은 영입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2015년 내셔널스가 최강의 팀으로 군림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내셔널스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적기가 바로 올해네요. 


워싱턴 선수들은 맥스 슈어저 영입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내셔널스 대표 타자 제이슨 워스의 이야기입니다. 


맥스와 계약했다니 참 좋은 소식이네요. 슈어저의 영입은 오랫동안 이기는 팀을 만들어 줄 겁니다. 내가 내츠의 일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맥스 뒤에서 수비하는 것이 매우 기대됩니다. 워싱턴의 비전을 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대됩니다. 매우 들떠 있습니다. 계속 열심히 할 것입니다. 그리고 챔피언에 오를 때까지 쉬지 않을 겁니다. 


맥스 슈어저, 워싱턴과 7년 $210M 계약


워싱턴 내셔널스 단장 마이크 리조 (Mike Rizzo)는 윈터 미팅에서 선발 투수 중 한 명을 트레이드하지 않는다면 이름값 있는 투수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맥스를 영입했으니 리조 말대로라면 한 명을 내보내야 합니다. 누굴 내보낼까요? FA가 가까운 투수를 살펴보면 앞서도 언급했지만 2016년 조던 짐머맨과 덕 피스터가 FA자격을 얻고 2017년 스트라스버그가 FA를 취득합니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조던 짐머맨, 덕 피스터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1, 2 ,3 선발로 지난해 멋진 활약을 펼쳤습니다. 조던 짐머맨은 클레이튼 커쇼처럼 노히트 경기를 달성하기도 했죠. 피스터는 디트로이트에서 맥스 슈어저와 한솥밥을 먹었고 2013년 12월 워싱턴으로 트레이드되었습니다. 피스터는 내셔널스 선발진 중에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2.41 ERA를 기록했고 메이저리그 전체 ERA 4위를 기록했습니다. 스트라스버그는 242개의 삼진을 잡아 쿠에토와 함께 내셔널리그 탈삼진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메이저리그 내에서는 내츠의 선발진 중 한 명이 트레이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월드시리즈를 위해 두터운 선발진을 이용해서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트레이드가 될 것입니다. 내셔널스는 2014년 공격력도 아주 좋았는데요, 취약한 부분이 있다면 2루수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내셔널스는 2루수 타율 .220를 기록하였습니다. 


만약에 트레이드 없이 간다면 오른손 투수 태너 로어크가 불펜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태너 로어크는 5선발이기도 하고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 1년을 넘겨 최저 연봉을 받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작년 한 해 15승 10패, 2.58 ERA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누구 한 명 트레이드가 되지 않는다면 불펜에서 재능을 썩힐 수밖에 없네요. 2014년 태너 로어크는 4선발로 운영되는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에서 뛰었습니다. 



워싱턴 내셔널스 최강 선발진



2014년 내츠 선발진은 WAR 17.6이었고, 태너 로어크가 선발진에서 빠지고 맥스 슈어저가 들어가면 WAR 19.8로 이루어진 선발진이 됩니다. WAR 기준 역대 최강의 선발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1997년 브레이브스: 25.4 WAR

그렉 매덕스, 톰 글래빈, 존 스몰츠, 데니 네이글


2. 2013년 타이거스: 25.2 WAR

맥스 슈어저, 덕 피스터, 저스틴 벌랜더, 아니발 산체스, 릭 포셀로


3. 2011년 필리스: 24.7 WAR 

로이 할라데이, 콜 해멀스, 클리프 리, 로이 오스왈트, 밴스 월리


4. 2003년 양키스: 24.2 WAR 

마이크 무시나, 앤디 페티트, 로저 클레멘스


5. 1996년 브레이브스: 23.9 WAR

그렉 매덕스, 톰 글래빈, 존 스몰츠, 스티브 에버리


참고: 다저스 선발 투수 2013년 14.2 fWAR, 2014년 14.0 fWAR


맥스 슈어저, 워싱턴과 7년 $210M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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