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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매트릭스

ERA+ RE24(Runs Expectancy 24) REW(Run Expectancy Win)

ERA+ 

ERA+은 조정 평균 자책점을 의미하는데요, Adjusted ERA 혹은 ERA+로 표기합니다. 2014년 한국프로야구는 극심한 타고투저로 평균자책점 2점대 투수가 씨가 말랐는데요, 평균자책점을 조정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약물시대에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평균자책점 1.74와 2014년 커쇼의 평균자책점 1.77이 비슷한 성적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ERA+로 보면 마르티네즈는 291점, 커쇼는 197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RA+는 한 투수의 평균자책점이 리그 평균자책점보다 얼마나 더 좋은지 혹은 나쁜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100을 기준으로 해서 100보다 높으면 평균 이상의 투수, 100보다 낮으면 평균 이하의 투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계산 방법은 간단합니다. 


ERA+ = (리그 평균자책점) / (투수 자신의 평균자책점) * 100


예를 들어 리그 평균자책점이 4.00 이고 네오라는 투수가 2.00의 평균자책점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합니다. EAR+ = 4.00 / 2.00 *100 = 2, 즉 네오는 리그 평균자책점보다 2배 정도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르티네즈는 약물시대인 2000년도 리그 평균자책점보다 약 3배 정도 뛰어났고, 커쇼는 약물 없는 청정시대인 2014년도 리그 평균자책점보다 약 2배 정도 뛰어났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파크팩터를 고려해서 조정평균자책점에 추가해 주기도 합니다. 


ERA+ RE24(Runs Expectancy 24) REW(Run Expectancy Win)



RE24 (Runs expectancy based on the 24 base/out states)

RE24는 플레이를 시작하기 전 기대 득점(RE, Run Expectancy)과 플레이가 끝난 후 기대 득점의 차이값입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아래의 기대 득점 매트릭스(RUN EXPECTANCY MATRIX)에서 0아웃에 주자가 없을 경우에는 기대 득점이 .491입니다. 이것이 바로 플레이 전 기대 득점이죠. 푸이그가 3루타를 쳤습니다. 그러면 0아웃에 주자3루가 되고 아래 기대 득점 매트릭스를 확인해보면 1.432가 됩니다. 그 수치가 바로 플레이 후 기대 득점입니다. 


상황: 0아웃, 주자 없음. 플레이 전 기대 득점: 0.491 

상황: 0아웃, 3루 주자, 플레이 후 기대 득점: 1.432 

RE24 (타자) = 플레이 후 기대 득점 - 플레이 전 기대 득점 = 1.432 - 0.491 = 0.941


만약에 0아웃에서 홈런을 친다면 1점과 0아웃 상태로 됩니다. 

RE24 = (1 + 0.491) - 0.491 = 1 


"24 base/out states"는 주자 및 아웃 카운트의 24가지 상태를 의미합니다. 


플레이마다 RE24 값을 모으면 시즌 전체 RE24 값이 됩니다. 스탯 사이트에서 RE24는 시즌 전체 RE24값을 의미합니다. RE24가 의미하는 것은 자기 팀에서 얼마나 많은 점수를 공헌했는지 알려주는 지표가 됩니다. 






REW (Run Expectancy Win)

REW는 RE24를 WAR처럼 단위를 승수로 환산한 스탯입니다. 


맷 캠프와 핸리 라미레즈는 공격력만 놓고 보면 누가 더 우수한 타자일까요? 두 선수의 수비력은 똑같다고 가정합니다. 둘 중에 한명을 선택해야합니다.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2014년

선수 / 타수 / 안타 / 타율 / OPS / 타점 

캠프 / 427 / 127  / .287 / .852 / 89

핸리 / 512 / 127 / .283 / .817 / 71


물론 WAR만 보면 답이 쉽게 나오는데요, RE24만 놓고 보면 캠프가 17.6점, 핸리가 22.3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대 득점에서는 핸리가 훨씬 앞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