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 강 건너 불구경

매팅리 감독의 불펜 운영 실패로 밀워키에게 역전패 당했습니다. 이번 경기에 나올 수 없었던 선수는 켄리 젠슨과 브라이언 윌슨이었습니다. 

그레인키가 5이닝밖에 던져주지 못했기 때문에 페드로 바에즈가 7회까지 2이닝 동안 롱릴리프 역할을 했고, 8, 9회 2이닝만 막으면 되는 상태였죠. 

8회 3명의 투수를 쓸 수 있었어요. 제이미 라이트와 브랜든 리그 그리고 J.P. 하우웰이었죠. 8회는 2번 타자부터 나오기 때문에 점수가 날 확률이 높았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투수를 올리고 싶나요? 밀워키의 중심 타선을 상대하기에는 J.P. 하우웰이 가장 적합해 보이네요. 하우웰은 최근에 나온 일이 없어 2이닝을 책임져도 될만한 상황이었어요.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 강 건너 불구경

하지만 매팅리는 8회에 3명 중 가장 약한 라이트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매팅리는 동점인 2점을 허용할 동안 어떠한 액션을 취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리그를 뒤늦게 출동시킵니다. 리그의 평균자책점 2.32는 허상이죠. 리그가 승계 주자를 잘 막지 못하는 편인데요, 그의 WHIP(이닝당 출루율)은 1.41에 해당합니다. 그와 WHIP이 같은 투수 4명의 불펜 투수의 평균 자책점은 4.78, 4.33, 4.59, 3.83을 기록하고 있어요. 

매팅리가 라이트를 선택한 이유는 그동안 잘해주었죠. 라이트는 8경기 동안 1실점도 하지 않았어요. 문제는 그의 구위였어요. 라이트는 이틀 전에 2.1이닝 동안 29개의 공을 던졌기 때문에 이틀을 휴식해야 했어요. 하지만 하루 휴식하고 나왔습니다. 피로가 누적된 상태죠. 리그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저스 불펜 투수 피로도 

불펜 투수 피로도를 살펴보면 150점 기준에서 +가 되면 출전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무리한 등판을 하다가 한 달간 쉬어야 한다면 더 큰 차질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라이트가 146점으로 기준 점수 150점에 가깝죠. 라이트가 1974년생임을 고려하면 올리는 것이 무리였죠. 리그도 128점을 기록했습니다. 이전 경기에서 19개를 던졌기 때문에 좋지 않은 상태였네요. 

결론은 하우웰이 2이닝을 던지게 하는 겁니다. 하우웰이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주면 라이트와 리그도 쉴 수 있습니다. 아니라면 8이닝 하우웰, 9이닝 리그로 구성합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8회 한 번에 다 날렸습니다. 하우웰은 출전도 하지 못했는데 말이죠.  

8월 들어서 제이미 라이트의 피로 누적이 가중되고 있어요. 하지만 마무리를 제외하고 불펜 에이스라고 볼 수 있는 J.P. 하우웰은 라이트가 던진 공의 29%밖에 되지 않네요. 불펜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거죠. J.P. 하우웰을 쓰고도 경기가 뒤집힌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J.P. 하우웰을 저렇게 아껴야 할 이유가 있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다음 경기인 8월 16일 경기에서는 던질만한 투수가 윌슨, 하우웰, 바에즈, 프리아스 4명 정도 됩니다. 커쇼가 7이닝까지 끌어준다면 윌슨과 하우웰이 나가게 될 텐데요, 중심타자와 하우웰이 상대하도록 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불펜의 과부하 상태가 눈에 보이는데요, 커쇼가 완투 경기를 한번 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네요. 

매팅리의 생각은 오른손 타자가 즐비한 중심 타선 상대로 하우웰을 올리는 게 좋지 못하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코칭 스태프는 오른손 타자를 상대하는 하우웰의 신뢰도가 전혀 없네요. 하우웰이 올해 왼손 타자 상대로  피안타율이 .145였고, 오른손 타자 상대로 피안타율이 .177이었습니다. 믿을만한 불펜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하우웰이 왼손 타자 상대로 원포인트만 쓰겠다는 의지가 강한데요, 그런 점이 참 안타깝네요. 라이트나 리그의 피로 누적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나 봅니다. 

다저스 감독 돈 매팅리

그들이 라이트를 괴롭혔네요. 오늘 경기를 되돌아볼 수 있다면 다르게 결정했을 겁니다. 제이미가 좋은 공을 던져왔어요. 하지만 다르게 가져갔다면 결과가 뒤집혔겠죠. J.P. 하우웰을 써야 했죠. 우리가 8회 브랜든 리그를 썼다면 9회 J.P. 하우웰을 썼을 겁니다. 8회 상황은 하우웰에게 좋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그가 적당한 자리라고 느끼지 못했죠. 

매팅리 감독은 하우웰이 오른손 중심타자를 상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9회 올리려고 2-2 동점 상황에서도 왼손타자 상대로 올리지 않았어요. 결과론적으로 매팅리는 두려움 없는 야구를 하지 못하고 있었죠. 

그레인키가 장타력이 좋은 밀워키 타자 상대로 아주 조심스러운 투구를 한 것 같네요. 특히 4회에는 볼넷을 3개나 줬는데요, 볼넷과 점수를 맞바꾼 것 같습니다. 5이닝 무실점한 그레인키의 투구가 이해됩니다. 지난 경기가 밀워키 상대였는데요, 그레인키는 홈런 2개를 포함해 4실점 했죠. 그레인키가 홈런만 커쇼 수준으로 억제할 수 있다면 사이영상에 오를만한 스탯이 만들어집니다. 

2014/08/10 - [GameDay] - 잭 그레인키가 홈런을 줄일 수 있다면?

잭 그레인키

볼넷이 너무 많았어요. 그들은 공격적이라 나를 힘들게 했네요. 아마 장타력일 가진 타선 상대로 홈런을 주는 것을 너무 많이 걱정했던 것 같아요. 자신감보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 너무 많이 투구했어요. 대부분 공격적이지 않았죠. 그들은 꽤 강한 타자를 보유하고 있었어요. 나는 너무 많은 점수를 주지 않아야 했고 무턱대고 공격적으로 투구할 수 없었어요. 

난 더 좋아지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현재 더 나은 피칭을 할 거라고 기대합니다. 한 달 반 동안 공격과 수비가 좋은 팀을 만나고 있어요. 계속 정신 바짝 차리려고 노력하고 있고 부상당하지 않게끔 잘 관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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