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다저스는 외야수 문제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외야수 문제의 발단은 맷 캠프에서 시작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맷 캠프는 류현진 경기 때 좌익수로 출전했었습니다. 푸이기 대신 임시로 우익수로 출전하면서 연습도 없이 바로 우익수로 기용되었죠. 하지만 캠프는 좌익수 위치에서 수비하는 것보다 우익수를 보면서 더 뛰어난 수비를 선보였어요. 캠프는 좌익수보다 우익수가 더 잘 맞는다고 합니다. 아마 이런 이야기 때문에 푸이그를 중견수로 기용해야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 것 같습니다.
문제는 캠프가 수비가 나쁘다는 점입니다. 칼 크로포드는 골드 글러브를 받을 정도로 좌익수 수비를 잘하는 선수입니다. 현재 다저스 중견수에는 이디어와 반 슬라이크가 선발 투수가 누구이냐에 따라 플레툰 기용이 됩니다. 두 선수는 중견수로서 수비 범위가 넓지 않은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어요. 맷 캠프가 실험적으로 우익수로 기용이 되었는데요, 아주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원래 좌익수였던 크로포드가 좌익수로 가고 우익수로 좋은 모습을 보인 맷 캠프가 우익수로 가고 수비 범위가 넓은 푸이그가 중견수로 기용해야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푸이그가 중견수로서 뛰어난 스피드와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요. 예전에 류현진 경기에서 보통 이상의 중견수라면 잡을 수 있는 타구를 스캇 반 슬라이크는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어요. 다저스는 중견수에 빠르고 공격적인 중견수가 필요합니다. 수비가 겹치는 상황이라면 주로 중견수가 처리를 하는데요, 불도저처럼 앞뒤 안 보고 밀고 나가는 푸이그가 중견수로서 적당해 보입니다. 더군다나 푸이그는 펜스에 인간 핀볼놀이를 하기 때문에 늘 부상 위험이 따릅니다.
다저스 매팅리 감독은 푸이그 중견수 기용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캠프가 정말 편해보였어요. 캠프가 늘 좌익수보다 우익수가 편하다고 이야기 했었죠. 지난밤에 그래보였어요. 푸이그가 중견수가 되고 켐프를 우익수로 옮기는 문제는 실제로 많은 토론을 해왔어요. 문제는 경기 시간 대부분 푸이그가 통제불능이라는거죠. 푸이그를 중견수로 이동하는게 나쁜 방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푸이그가 포기하지 않을려고 하기 때문에 다른 외야수에게 공포감을 줍니다.
푸이그가 공을 쫒아 돌진하고 반 슬라이크는 멀뚱멀뚱 보고 있는 장면
다시 말해 푸이그는 모든 공을 잡으려고 해요. 우리는 푸이그가 중견수 지역으로 가서 공을 잡을려고 하는 것을 계속 지켜보고 있어요. 푸이그는 사력을 다해 반 슬라이크의 기본적인 중견수 범위 안으로 뛰쳐 들어오죠.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야할 장소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지 않아요. 지난해 10경기 정도 푸이그가 중견수를 보았는데요, 꽤 거칠었습니다. 푸이그가 중견수를 하고 싶어하는 건 알고 있죠. 그는 뜬 공을 잡고 있는 거죠.
수비 범위가 좁은 스캇 반 슬라이크, 보통 이상의 중견수라면 처리할 수 있는 뜬 공이었다.
현실적으로 중견수 푸이그, 우익수 캠프, 좌익수 크로포드가 되면 이디어는 쓰임새가 아주 적어집니다.왼손투수가 선발로 나오면 반 슬라이크 카드를 꺼내들겠죠. 이디어는 주로 대타로 출전하거나 부상 공백을 채워주는 백업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디어의 출전 여부는 분명 중요한 사안이 아닙니다. 다저스는 어떻게 하면 최상의 라인업을 만들어 낼것인가를 고민해야합니다. 최상의 공격력이 되기 위해서는 캠프가 살아나야 합니다. 이디어에게 기대하기엔 보여준 것이 얼마 없죠. 살아나고 있는 캠프를 우익수에 놓고, 공수주 3박자를 갖춘 크로포드를 좌익수 자리에 쓸수 있게 되죠. 최상의 라인업이 되는 겁니다.
푸이그의 중견수 기용에 관한 기사가 LA 타임스에서 2개나 보이네요. 이 기사는 푸이그를 중견수로 기용하면 강한 팀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기사 마지막에 매팅리 감독을 향한 일침이 인상적이네요.
LA 티임즈
다저스의 베스트 라인업은 푸이그가 중견수로 들어오면 손쉽게 가능해진다.
코너 외야수에게 헬멧과 패드를 꼭 지급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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