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는 작년 내셔널리그 챔피언 시리즈(NLCS) 1, 2차전처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후반기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작년 NLCS 1차전에서 잭 그레인키와 조 켈리가 붙었고, 다저스는 2:3로 졌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은 똑같이 그레인키와 켈리가 나왔고 2:4로 졌네요. 그리고 핸리 라미레즈가 NLCS에서 카디널스에게 몸쪽 공에 손가락 부상을 입었던 것처럼 푸이그도 이번 경기에서 몸쪽 공에 손가락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기에 진 것도 분한데 3할을 치고 있는 유일한 타자인 푸이그가 부상까지 당했습니다.
다저스가 올해 팀 컬러는 강팀에 약하고 약팀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다저스가 진정한 강팀이라면 강팀 상대로 5할 승부 이상을 가져가야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다저스가 약팀에게 얼마나 강했나면요, 5할 이하의 승률을 가진팀 대상으로 승률 0.644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5할 이상의 승률을 가진 팀에게는 승률 0.4을 기록했어요. 좀 더 좁혀서 지구 우승을 노리는 팀 디트로이트,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상대로는 승률 0.348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지구팀 하위권 팀인 샌디에이고, 애리조나, 콜로라도 상대로는 승률 0.703을 기록했습니다.
5할 승률 이상 팀 : 다저스 승률 0.400
5할 승률 이하 팀 : 다저스 승률 0.644
상위권 팀 (DET, SFG, STL, WSN) : 다저스 승률 0.348
하위권 팀 (SDP, ARI, COL) : 다저스 승률 0.703
다저스 경기를 보면 강팀에게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며 역시 강팀답구나 이런 기분이 들지 않은 이유는 기록에서도 찾을 수 있네요. 약팀에게 승리를 쓸어 담았고 강팀에게는 루징 시리즈를 이어갔습니다. 다저스가 작년에는 6월 이후 어떤 팀과 만나도 지지 않는 그런 강팀이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는 작년 NLCS에서 억울하게 진 측면이 많기 때문에 특히나 확실하게 이겨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큰데요,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작년같을 수는 없지만 작년에는 선발이 무너지거나 근소한 점수차로 지고 있어도 경기 후반에 다저스 극장이 열란다는 말이 나온것 처럼 역전하는 경기가 많았습니다. 올해 다저스 극장은 선발이 잘 던지다가 불펜이 말아 먹는 비극적인 스토리를 가진 영화를 일컫습니다. 다저스가 경기에서 지고 있을 때 근소한 차로 따라는 잘가는데요, 역전을 시키지 못합니다. 안타깝지만 현재 다저스에서는 확실히 믿을 수 있는 타자가 없습니다.
디고든이 1회 어려운 타구를 잘 잡았으나, 송구가 좋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팀 내 6안타 중 혼자 3안타를 치며 무서운 타격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매팅리 감독이 약 두달전 쓴소리 할때가 생각이 난네요. 그 때 정말 팀이 아니였는데요, 최근 다저스가 그때로 돌아가려고 하는건 아닌지 조바심이 드네요. 이번 한달간 만나는 상대가 강팀이기 때문에 득점권 상황에 주자가 나가 있으면 효율적인 공격을 해야 합니다. 최근 5경기에서 다저스는 득점권 상황에서 26타수 6안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타율로 따지만 0.230가 됩니다. 심각하게 안 느껴지는데요, 5경기에서 총 9점 얻었고, 1경기당 평균 1.8점을 기록했습니다. 투수들이 한점도 내주지 않았던 2경기에서 2승을 챙겼고, 나머지 경기에서는 3패를 하고 말았네요. 최근 다저스는 투수들이 점수를 0점으로 틀어 막아야 이기나 봅니다.
상대팀 카디널스는 맷 할리데이가 어제는 3타점 오늘은 2타점을 쓸어 담으며 다저스를 괴롭혔습니다. 4번타자 맷 아담스도 2타점을 올리며 중심 타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줬습니다. 다저스 타선 타자가 1루에 나가 있으면 병살타를 치고 주자가 득점권에 나가 있으면 삼진 당하기 일쑤고, 실책을 하며 점수를 내주는 전형적인 하위팀 모습을 보였네요. 이러다가 하위팀 만나면 비둘기 앞에서 호랑이가 됩니다. 후반기 일정에는 강팀들과의 대결이 거의 대부빈인데요, 강팀 상대로 이런 경기력이 계속 된다면 다저스의 지구 우승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후반기 불펜의 희망, 파코로드리게스
다저스 감독 매팅리
가끔 갑자기 일이 일어납니다. 중요한 안타를 때리거나 볼넷을 얻어 경기를 뒤집습니다. 그 다음엔 모멘텀이 반대 방향으로 바뀌게 되죠. 그런 다음 점수를 낼 수 있습니다. 분명 우리는 이러한 모멘텀을 바뀌는게 필요합니다.
(첫회에 좋지 못한 그레인키를 두고) 우리는 항상 선발에게 1회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불펜에서 연습하다 마운드로 옮기는 이유도 있고 첫회는 항상 위험한 이닝이죠. 그들이 일찍히 그레인키를 잡았네요.
다저스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
1회 너무 많은 실수가 있었죠. 공이 약간 벗어난 실투가 대부분이었어요. 그래서 약간 조정을 가했습니다. 많은 실수를 했고, 전체적으로 나쁜 경기였습니다. 특히나 연달아 안타를 맞았던 것이 가장 안 좋았죠.
좋은 야구를 한다는 것은 스파크가 일어나는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당신이 좋은 야구를 하고 있어요. 몇경기는 지게 될겁니다. 하지만 이기지 못하는 경기보다 이기는 경기가 더 많아지겠죠. 우리는 몇 주 전이 아니라 2달 전에 어떻게 플레이 했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어요.
카디널스 4번타자 맷 아담스
그레인키는 정말 좋은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어요. 존경할만하죠. 그레인키의 커브볼은 홈플레이트 앞에서 불쑥 나타납니다. 하지만 타석에서 커브공이 들어왔을 때 보셨겠지만 스윙하기 좋은 공이 들어왔어요. (그레인키가 커브볼 실투했다는 이야기네요.)
2점 홈런 친 맷 아담스, 2타점 올린 맷 홀리데이, 1타수 1삼진 맷 캠프
같은 이름 다른 느낌
다저스 4번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
(후반기 2경기에서 득점권 타율이 14타수 2안타에 대해) 야구가 생긴 이래로 늘 이야기 됩니다. 보통 한번의 빅 이닝은 가지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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